지난 겨울
난 아빠에게 카메라를 선물해드렸다
자긴 이제 프로작가라며 여기저기 찍어대는
바람에 가족들은 나를 원망했다
고3인 용현이는 특히나 아빠가
자기를 찍는 걸 싫어했다
엄마는 몰래 찍지 말라며
김장하던 손으로 카메라를 만져버렸고
세 시간 동안이나 아빠는 방에서 나오지 않으셨다
새로운 렌즈를 샀다며 갑자기 찾아온 아빠가
정말로 부끄러웠다
하지만 아빠의 사진은
생각보다
참신하고
귀엽고
아련했다
아빠의 셀카
나는 어디서 뭘하고 있었던 걸까?
그렇게 우리가 전부였던 아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이렇게 떠나는 걸까?
유튜브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GELvtO8wOLQ&feature=player_detailpage
아빠가 생각나는 캐논의 잘 만든 광고
http://m.pikicast.com/pikicast-new-web/collection/view?colId=53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