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조언부탁]일방적으로 맞고도 쌍방폭행??(사진有)

가난이좋았어 2015.01.18
조회165

 



안녕하세요.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먼저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의 머리 뽑힌 사진은 사건 당일 제 모습 이구요, 지금도 나아진 것은 없는 상태입니다...

 


얼마 전 제가 폭행을 당해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인데 제게 너무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 되는 것 같아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의류 도매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제가 일하는 가게는 


총 세군데 매장이 있고 직원도 몇 명 되는데, 제게 폭행을 가한 사람은 


그중 다른 매장에 근무하던 A언니입니다.


 해마다 시장의 여러 상가는 크리스마스엔 자율적으로 조기폐점을 하고,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되던 아침도 역시 다들 들뜬 마음으로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다른 매장 직원들 몇몇과 함께 


그날 장사를 마무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먼저 퇴근했던 A언니가 


돌아와 할 이야기가 있다며 저를 밖으로 불러내더군요. 


 술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좀 이상하긴 했지만 할 말이 있다니 


저는 순순히 따라 나갔는데, A언니의 친구로 보이는 다른 사람도 있고 


대뜸 A언니가 제게 ‘먼저 날 때려라’ 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한번도 폭력을 써본 적도, 당해본 적도 없거니와 


너무 황당해서 ‘지금 싸우자고 나온 것이 아니니 말로 하자’고 했지만 


A언니는 갑자기 제 머리채를 잡았고 그때부터 약20분 간 제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행인도 없고 A언니의 친구까지 보고 있는 와중에 저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놓아 달라 살려 달라 애원했지만, A언니가 ‘너는 맞아야한다’며 


머리채를 거세게 잡은 상태로 저를 휘두르고 바닥에 내리치는 등의 


폭력을 계속 가했고, 지나가던 몇안되는 남자분들 조차 A언니의 살기등등한 


기세에 놀라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함께 일하는 B여동생이 


퇴근길에 이를 목격하고 깜짝 놀라서 남직원 C에게 전화를 했고, 잠시 후 


C가 달려와 이 손 놓으라며 A언니를 말렸지만 잡은 머리채를 놓지 않고 


계속된 폭행에 B가 경찰에 전화를 하게 됐습니다.

 


 이 후 경찰이 오기까지도 A언니의 폭언은 계속 되었습니다. 


‘경찰 오기전에 너 좀 더 때려야겠다’, ‘난 경찰서도 몇 번 드나들었고, 


살다 나온 적도 있으니 무서울게 없다’, ‘수치스럽지? 네 아들에게 지금 


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등등의 말을 하며 제게 계속 다가오려 했는데, 


C가 막아서고 있긴했지만 제가 느끼는 공포감은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이 오고나서 A언니는 의기양양한 자세로 ‘너는 나한테 안된다’고 하며 


친구와 웃어대며 멀쩡히 사라졌고, B는 너무 놀라 울면서 사방에 떨어져있던 


제 머리카락만 줍고 있었습니다. 저는 근처의 병원으로 갔지만 공휴일 인지라 


적절한 처치도 받지 못하고 이병원 저병원을 떠돌다 결국 집 근처 병원에서 


두피가 뜯겼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사장님이 A언니와 대화를 해봤다고 하시는데, 계속 때릴만해서 때렸다는 


말만 반복할 뿐 저를 때린 이유는 말해주지 않았고, 만약 제가 경찰에 신고를 하면 


여기 일하는 직원들 막내부터 모두 처리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 뒤 일을 그만두더군요. 저는 A언니가 다시 찾아오진 않을지, 


다른 직원들에게 해코지 하는건 아닌지 걱정됐지만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인지라 경찰서에 가서 고소를 했고, 거리가 가깝지는 하지만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영상까지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겪는 수모에 팔자에도 없는 경찰서를 몇 번 씩이나 드나들며 


다시 떠올리는 것만 으로도 몸이 떨리는 그날 일에 대해 진술도 하고, 


조사관님께서 양해해 주셔서 친구들과 동행하긴 했지만 두렵고 지치는건 


어찌 할수 없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B도 경찰서에 가서 조사관님께 목격한 일을 


진술했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누군가를 고소하는 일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고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더군요..

 


 일이 진행되던 중 뜻밖의 연락을 받았는데, A언니가 저를 고소했다는 겁니다. 


그것도 ‘폭행죄’로... 제게 손등을 긁혀 전치2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대항해 싸우긴 커녕 제발 잡은 머리채 좀 놓아달라며 빌었을 뿐인데... 


만일 제가 맞서 싸웠다면 20분 동안이나 머리채를 잡힌채로 있었을까요? 


그리고 지켜보고 있던 A언니의 친구는 과연 가만히 있었을까요? 


A언니가 목격자 까지 내세웠다고 합니다. 아마 그 친구분이겠죠.


저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기에 미루지 않고 하루빨리 사건을 마쳤으면 해서 


바로 조사를 받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A언니가 사건 후 바로 진단서를 떼었고, 제가 머리채를 잡힌채로 반항하다 


A언니의 손등을 긁은게 아니냐는 겁니다. 저는 결단코 아무런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고, 


설사 제가 잡힌 머리채를 놓아달라며 버둥거리는 과정에서 A언니가 손등을 긁혔다 


하더라도 이건 정당방위가 아닙니까?? 과연 어떤 사람이 갑자기 머리채를 잡힌 상황에서 


두 손 두 발 모두 힘을 빼고 그저 가만히 있을수 있을까요?

 

 조사관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길 많이 억울하겠지만, 제가 확보했던 CCTV는 


거리가 가깝지 않아 정확한 과정을 자세히 확인할수 없고 제 경우에 정당방위가 


인정이 안 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제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우리나라 법이 이렇다는 것이....

 


저는 그 상황에 머리채를 잡히고 나서 인형처럼 가만히 있어야 했나요? 


무자비하게 뽑힌 머리 때문에 휑하니 보이는 두피를 하고도 사람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지라 


모자로 가리지도 못해 사람들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하고, 


아직도 그날 일을 떠올리면 공포감에 몸서리 쳐지지만 경찰에 신고하면 안되는 일이었나요?

 

 병원에서는 머리카락 뽑힌 것으로 상해진단은 나오지 않는다고 하고, 


두피가 뜯긴 찰과상은 2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머리카락은 언제 다시 날지 알수 없다고 합니다....

 

 A언니는 사건 다음날 출근해서 다른 사람에게 ‘CCTV가 없었겠지?’라며 


여러번 물었다고 합니다. 그리 생각했기에 저를 고소한 것이겠죠.


얼마 전 한 청년이 집에 침입한 도둑에게 빨래건조대를 던져 뇌사상태에 빠지게 했던 사건에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아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이 자꾸 생각나네요...

 


 저는 폭행당한 후에 아무런 조치도 취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나요?

 

 법은 폭력을 행사한 이에게 마땅한 처벌을 내리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얼마 후 경찰서에서 A언니와 함께 조사를 받아야 된다고 하는데, 


다시 마주한다는 것이 너무 무섭지만 지금이 아니면 어차피 법원에서 봐야 한다고 하네요...

 


 여러분 이런 상황에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와 같은 억울한 일을 겪으신 분이 혹시 계신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또는 법적인 지식이 있으신 분들의 도움말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너무 너무 억울해서 잠도 못자고 눈물만 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