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는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간 많은 연애를 했지만 이 사람이다 싶었던 적은 처음이라 결혼을 결심하고, 집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갈등의 원인은 어머니께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되기 전부터 여자친구 집에서 집을 해주시길 바라시면서 시작되었어요.
상황 이해를 위해 조금 설명을 드리면,
저의 직업은 의사이고 몇달 뒤 공중보건의에 지원하여 3년간 복무할 예정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중보건의 특성상 지방 근무가 예상되어,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가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보여 여자친구와 상의 끝에 결혼 후 함께 내려가기를 결심했습니다. 여자친구 역시 입사한지 얼마 안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향후 제가 공중보건의 복무를 마친뒤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것 같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은 공중보건의 시기에 결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서울에서 알만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근무중입니다.
여자친구집의 경제적인 여건을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비교적 여유로운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딸 시집간다고 집을 해주실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 편입니다. 제가 결혼한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 아직 제 혼기가 많이 늦은 것도 아니고,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결혼을 미루는 것이 맞으나, 3년간의 시간동안 지금의 여자친구와 함께 신혼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결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3년간 제공되는 관사에서 살다가 복무를 마치고 나서는, 조금씩 모은 돈과, 대출을 더해 소박하게 결혼 생활을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뭐 워낙 저는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 않아서 그렇게 생활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고생 덜해본 여자친구가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흔쾌히 그렇게 어렵게 시작해도 좋으니, 오빠 의사생활에서 가장 여유로울 때 신혼을 보내고 싶다고 하며 결혼 논의 진행하는 것에 적극적인 태도여서 제 입장에선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여자친구 집에서도 고생길 뻔한데 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 대신 힘들어도 주변 탓 하지 않고 잘 살라면서, 결혼에 크게 문제될 정도로 반대하시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희 어머니에요. 저희 집은 사실 정말 어려운 편이고, 그 가운데서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셨습니다. 한마디로 흔히들 말하는 개룡남 그런겁니다.(뭐 의사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지도 않지만요..) 저는 오히려 어려운 상황의 저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함께 해주려는 여자친구가 고맙고 또 고마운데, 어머니는 그보다 저에 대한 보상심리가 있으신듯 합니다.
어머니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에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저를 의사 만들고 하시는데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그 고생의 결과가 저라는 것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어머니께서는 너가 의사기 때문에 좋은 대우 받으면서, 그니까 집과 차 정도는 여자집에서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결혼 하려면 여자측에서 그 정도 해줄수 있는 집과 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십니다.
그렇게 결혼하는 사람도 있다는 건 알지만 요즘 그런게 흔한가요?ㅠ
게다가 선도 아니고 연애로 만난 사이인데요.
많이 고민을 해봤는데, 그렇게 결혼하는 것은 제 가치관과 맞지도 않고, 여자친구 또한 집에서 설사 집을 해줄수 있다해도 그렇게 결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어머니를 설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정말 조건보고 선봐서 결혼할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인생에서 한번 어머니의 이러한 사고를 깨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의가 상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뜻대로 밀고 나가보려고 합니다.
어머니의 사고가 그러시다면 결혼을 하고 나서도 누군가의 며느리와 비교하고, 또 불만을 토로하고 그러실게 보이잖아요..
어머니께서 굉장히 당신의 사고에 대해선 강경하신 편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인데 제가 어떤식으로 얘기를 풀어나가면 좋을지.. 뭔가 걱정도 되고 저 하나 의지하고 바라보며 살아오신 분인데.. 두렵습니다. 어느 정도 서로 의 상하고 감정에 상처가 많이 날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부모님의 결혼반대 극복할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
제목에 쓴대로 부모님의 결혼 반대로
하루하루를 고민에 가득차 보내다가 판에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많은 분들 읽고 조언부탁드립니다.
욕하셔도 괜찮아요. 뭔가 욕을 먹을만한 상황이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1년정도 만나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저는 31살이고 여자친구는 27살, 4살 차이에요.
여자친구와는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간 많은 연애를 했지만 이 사람이다 싶었던 적은 처음이라 결혼을 결심하고, 집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갈등의 원인은 어머니께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되기 전부터 여자친구 집에서 집을 해주시길 바라시면서 시작되었어요.
상황 이해를 위해 조금 설명을 드리면,
저의 직업은 의사이고 몇달 뒤 공중보건의에 지원하여 3년간 복무할 예정입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중보건의 특성상 지방 근무가 예상되어,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가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보여 여자친구와 상의 끝에 결혼 후 함께 내려가기를 결심했습니다. 여자친구 역시 입사한지 얼마 안된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향후 제가 공중보건의 복무를 마친뒤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것 같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은 공중보건의 시기에 결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서울에서 알만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근무중입니다.
여자친구집의 경제적인 여건을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비교적 여유로운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딸 시집간다고 집을 해주실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 편입니다. 제가 결혼한다고 해서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엄밀히 말하면 아직 제 혼기가 많이 늦은 것도 아니고,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결혼을 미루는 것이 맞으나, 3년간의 시간동안 지금의 여자친구와 함께 신혼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결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3년간 제공되는 관사에서 살다가 복무를 마치고 나서는, 조금씩 모은 돈과, 대출을 더해 소박하게 결혼 생활을 시작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뭐 워낙 저는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 않아서 그렇게 생활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고생 덜해본 여자친구가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흔쾌히 그렇게 어렵게 시작해도 좋으니, 오빠 의사생활에서 가장 여유로울 때 신혼을 보내고 싶다고 하며 결혼 논의 진행하는 것에 적극적인 태도여서 제 입장에선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여자친구 집에서도 고생길 뻔한데 너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 대신 힘들어도 주변 탓 하지 않고 잘 살라면서, 결혼에 크게 문제될 정도로 반대하시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희 어머니에요. 저희 집은 사실 정말 어려운 편이고, 그 가운데서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셨습니다. 한마디로 흔히들 말하는 개룡남 그런겁니다.(뭐 의사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지도 않지만요..) 저는 오히려 어려운 상황의 저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함께 해주려는 여자친구가 고맙고 또 고마운데, 어머니는 그보다 저에 대한 보상심리가 있으신듯 합니다.
어머니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에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저를 의사 만들고 하시는데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그 고생의 결과가 저라는 것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어머니께서는 너가 의사기 때문에 좋은 대우 받으면서, 그니까 집과 차 정도는 여자집에서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결혼 하려면 여자측에서 그 정도 해줄수 있는 집과 해야한다. 라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십니다.
그렇게 결혼하는 사람도 있다는 건 알지만 요즘 그런게 흔한가요?ㅠ
게다가 선도 아니고 연애로 만난 사이인데요.
많이 고민을 해봤는데, 그렇게 결혼하는 것은 제 가치관과 맞지도 않고, 여자친구 또한 집에서 설사 집을 해줄수 있다해도 그렇게 결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어머니를 설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정말 조건보고 선봐서 결혼할 것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인생에서 한번 어머니의 이러한 사고를 깨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의가 상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뜻대로 밀고 나가보려고 합니다.
어머니의 사고가 그러시다면 결혼을 하고 나서도 누군가의 며느리와 비교하고, 또 불만을 토로하고 그러실게 보이잖아요..
어머니께서 굉장히 당신의 사고에 대해선 강경하신 편이고 고압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인데 제가 어떤식으로 얘기를 풀어나가면 좋을지.. 뭔가 걱정도 되고 저 하나 의지하고 바라보며 살아오신 분인데.. 두렵습니다. 어느 정도 서로 의 상하고 감정에 상처가 많이 날 것은 피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저 역시 강경하게 나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시간을 가지고 설득을 시도하는게 좋을까요.
뭔가 어머니와 저의 이런 문제에 여자친구까지 마음 다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결혼하신분이나, 경험담 있으신 분들 조언 간곡히 청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