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으로 잃어버린 순결.. 남자친구한테 말해야할까요

오후저녁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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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4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쉽사리 꺼내기 힘든 이야기이기 때문에 주변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던 비밀을 익명성에 기대어 꺼내보려고 합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했던 일입니다. 정말 답답하고 어디다 쓸 수도 없어서 가끔 이런 종류의 고민글이 올라오길래 저도 용기내어 고민을 털어놓아봅니다.


제목과 그래로 전 17살에 성폭행을 당해 순결을 잃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모르셨던 이유는 제가 16살부터 혼자 동남아의 어떤 나라의 기숙형 랭귀지스쿨(언어만 배우는 기숙학원)에서 당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만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제가 말하지 않아 모르셨던 거죠..


혹시 몰라 저에 대한 정보(예를들어 유학했던 나라, 도시, 는 되도록 발설하지 않으려합니다.







혼자 부모님과 일찍 떨어져 독립을 하여 1인기숙생활을 하며 제 나름 열심히 주변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1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기숙학원 사람들과도 친해졌죠.

되도록 사람들과 갈등없이 둥글게둥글게 지내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거의 그 학원은 1년정도를 기준으로 사람들이 많이 바뀝니다) 제가 많이 좋아했던 분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셔야 했고 새로운 분들이 몇분 오셨어요.


그렇기때문에 이별+새로운 만남을 기념하면서 각자 돈을 정해진 만큼 내서 1박2일로 기숙사의 대부분의(선생님들과 원장님포함) 사람들이 숙박형 수영장으로 놀러갔습니다. 너도 물론 부모님의 허락도 받은 상태로 갔구요.

이미 지나버린 과거지만.. 정말 후회스럽네요..


놀러갈 당시엔 아직 기존 분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시지 않으셨고 새로 오신 분들은 오신지 거의 2주정도가 돼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때 여자분들과 남자분들 합쳐서 약 10명정도 오셨었는데 첫인상도 대부분 다 좋으시고 쾌활하신 분들이였어요.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갔죠.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영장에서 놀고, 먹고, 또 놀고 먹고를 반복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거의다 함께 노는 그런 시간들이 끝나고 하나둘씩 방으로 들어갈때 쯔음에 새로 오신 분들중 그때당시 24살이셨던 대학생 오빠 두분이 저한테 와서

'좀있다 옥상에서 폭죽놀이 한다. 다른 사람들도 몇몇 올라갔으니 너도 우리랑 같이 올라가서 구경하자.'

라는 식으로 말씀 하셔서 같이 가다가 결국, 더럽혀졌습니다.  젊은 남자 2명사이를 빠져나오기엔 15살이였던 저는 너무 어리고 약했습니다 .물론 지금이라도 그랬을수있지만 판단력자체도 달랐으니까요..

그후는 정신없이 혼자 추스르고. 그냥.. 그냥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추슬렀습니다. 이 뒷 얘기까지는 혹시나 그 분들이 볼수도 있을거같아서 줄이겠습니다..



최대한 담담하게 썼지만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쓰지않던 욕까지 나옵니다. 눈물도나고.








제 의지가 아니였지만 전 이미 제가 더럽혀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쉽사리 남자들에게 마음을 열기도 힘들고 겁나고 무섭습니다..
용기를 내고 이겨나가려고 해도 상담할 곳도 없고.. 부모님께 말씀드릴수도 없고..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숨기고 살아가야할까요.

저희 어머니께 슬쩍 제 얘기를 다른 곳에서 본것처럼 말해보았는데 그런 얘기는 혼자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고, 혹시나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미래에 결혼하게 될 사람한테는 말을 해야할까요.



지금 남자친구와 직장을 가지게 되면 결혼을 생각하자는 약속을 했고 물론 깨질수도있고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지만..


누가 됐든 결혼하게 될 사람한테 말해야할까요? 정말 이 일 때문에 혼자 분통터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알게된지 5년이 되었고 사귀게 된건 이제 2년정도 되갑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남자친구를 알게 된 그때(19살)부터 남자친구가 없다는걸 알고있고, 혹시나 결혼을 하게되어, 혹은 결혼 전에 관계를 하게될때 처음이 아닌걸 알게될테니..

저를 이상하게 볼거같고..

저도 자신없고

진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남자들은 여자가 성폭행을 당했었다고 말하면 행동이 바뀐다고..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그걸 들으면 정말 그럴거같고.

행복하게 연애를 해야할  때인 요즘이 하루하루 힘듭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말을 해아하나 말아야하나..
어쩌다 살면서 그 사람들과 마주치면 어쩌나 싶고..




조언부탁드려요..






제 가슴에 손을 얹고 절대 거짓하나 섞이지 않은 글입니다..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혹시나 문제가 될시 지우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글을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는 진지한 조언을 받으려면 최대한 그에 맞게 써야할거같아서 쓴겁니다. 알리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답답한 마음에..
언젠간 사라질 수 있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