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초딩 잡은 썰+)

수세식변기2015.01.20
조회1,340

하... 어이없다..ㅋㅋㅋㅋㅋ 생각하면 할수록 웃겨섴ㅋㅋ 요즘 초딩 싸가지 없다 개념 없다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정도일줄은 몰랐닼ㅋㅋㅋㅋ 어쨋든 무개념 초딩 잡은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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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가, 그젠가 친구랑 영화를 보러갔다. 그 뭐냐? 박물관이 살아있다? 일찍 10신가 보고 돌아댕기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롯데리아에 들어갔다. 예사롭지 않은 초딩들이 눈앞에 보였다. 그때까지 친구와 나는 그 년놈들이 우리의 점심과 하루에 크나큰 지장을 줄지는 몰랐다. 대충 5명~6명 정도였던것 같다. 여자 셋 남자셋. 아님 남자 둘. 좀 발랑 까진것들 같았다. 그런 것들 한두번 본것도 아니고, 요즘은 다들 그러니까 우리는 뭐 신경쓸거 없다며 주문을 했다. 나(여자) 친구(남자) 이랬는데, 뭐 이 친구가 신경쓰이지도 않고 해서 나는 크리스피버거 세트랑 치즈스틱이랑 치킨 너겟이랑 빙수하나를 시켰다. 물론!!! 빙수는 나눠먹었다. 솔직히 내게 많다고 할수는없는 양이었다. 가격이 깡패라. 근데 친구것까지 내가 주문하다보니 주문시간도 좀 길었고, 그 길고 화려하신 이름들 때문에 괜히 내가 엄청나게 많이 시키는 듯이 보인 것같다. 초딩들이 말하길,(여1, 여2, 여3, 남1, 남2로 하겠음)

여1: 야 들었냨?ㅋㅋ 존* 많이 쳐먹엌ㅋㅋ

여2: 뭔데뭔데ㅔㅔㅔ

여1: 저년봐봨ㅋㅋ 안보이냐?

여2: ??뭔데(끝까지 못알아들은듯)

내가 여기까지 들었는데 정확한진 모르겠다. 하지만 빡치기는 매우. 엄청나게. 빡쳤던것같다. 하지만 나란 여자는 애기들한테까지 화내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서 눈 빠지게 쳐다봐줬다. 시킨 메뉴 나왔다고 붕붕이가 붕붕대길래 내가 가지러갔다. 나는 천하장사 만만세여서 혼자서 그걸 들었다. 그랬더니 아까 그 애가 다시 말하는거.

여1: 야야야야ㅑㅑㅑ(갱장히 다급해보였음ㅋㅋㅋㅋ)

여2: 아 왜????

여1: 야야 아까 내가 말한겈ㅋㅋㅋ 그년ㅋㅋㅋ

여2: (잠깐 생각) 엌ㅋㅋ 존* 많이도 먹넼ㅋㅋ

여3: 뭘쪼개?ㅇㅅㅇ

여1: 야 봐봐 빨리!!!(더 다급해짐)

여3: 뭘

여2: 저거저거 (설명중)

여3: .....(신기하다는 듯이 구경함)

여기서 더 가관인건,

여3: 야.(남자애들을 부름)

남1: ?

여3: 저여자 봐랔ㅋ

나는 여기까지 천천히 구겅하렴^^하는 마음으로 그 누구보다 느리게 걸었음(하는 얘기들 듣고싶었던건 안비밀)

남1: 뭐가?(무관심)

여3: 아 돼지같이 많이 먹잖아;;;(답답)

"돼지"에서 각성했다. 나는 멋지게 내 자리로 걸어가서 야무지게 먹어줬다. 그러면서도 그것들을 계속 주시했다. 그러니까 친구도 궁금했는지 뭔일 있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조금의 허위와 욕을 붙여서 설명해줬다. 친구도 쪼갬. 걔 머리를 반으로 쪼갬. 개드립 ㅈㅅ. 하튼 친구도 내 편을 들어줬다.(이게 뭐라곸ㅋㅋㅋㅋ) 같이 깠다. 들리게. 그랬더니 약간 움찔 했던것 같다. 우리는 점심을 다먹고 일어날려고 먹은거 정리하고 옷을 입는데, 그것들이 또 지랄을 하는거다.

여3: 야 그년 결국 다먹은듯ㅋㅋ

여1: 아, 그럴줄 알았엌ㅋ

여3: 그니까 돼지같앜ㅋ 나같으면 남친앞에서 안그런닼ㅋ

뭔가 굉장한 오해를 한듯 싶었다. 눈앞의 이 오징어와 내가??? 친구도 약간 놀란듯보였다. 그러나 나는 마지막으로 참자 하며 나가려는 찰나, 그것들이 치명타를 날렸다.

여2: 돼지년ㅋㅋㅋ 그렇게 많이 쳐먹으면 남자 거지되겠넼

돼지 돼지 하면 부처님도 빡친다. 은근 빡치는 단어다. 그것들이 양심없이 그 판때기랑 컵 안치우고 가려고 하는거다. 나는 이때다 싶어서 온갖 가식을 다떨면서"어머 얘들앙~^^ 이거 치워야지~ 그냥 가는거야?? 응??" 그랬더니 이 썋년들이(남자새끼들은 어디로갔는지 증발함)

여1: 아 신경꺼요;

여3: (여2한테)존*나대ㅋ

이러고 냅다 튀였다. 미친.. 뭐지? 내 마음속에 올라오는 이 엄청난 감정은? 그년들을 잡아야한단 생각밖에 없었던것같다. 친구는 말렸지만, 난 뿌리치고 밖으로 달려나갔다. 멀리 안가서 놀이터에서 그것들을 찾았다. 나는 진짜 괴성을 지르며 그것들에게 다가갔다. 적잖히 당황한듯 보였다. 그것들이 가만히 있겠냐? 당연히 튀었지ㅋ 하지만 나는 놓치지 않았다. 느려터진 한명 포획 성공. 치마입어서 그런지 엄청 느렸다ㅋㅋㅋ 지가 이쁜줄알앜ㅋㅋ 앞머리잡고 치마잡고 뛰더니 잡히셨어요? 우쭈쭈ㅋㅋㅋㅋ여2를 잡았던겄같다. 그 다음에 지 친구 잡히니까 우물쭈물하다가 멀리서

여1: 야!!!!

어때대고 야래;; 나는 오기가생겨서 여2를 더 꽉 붙잡았다. 쭈뼛거리다가 멀리서
여1: 야!!!! 놔!!!!
이런식으로 계속 귀따갑게 소리를 땍땍 질러쌌다. 못들은척 여2를 질질 끌고 여1,여3한테 다가갔다. 내가 거기 딱 가만히 있지 않으면 **해서 **하겠다라고 했더니 엄청나게 자존심 상하는 얼굴을 하다가, ㅋㅋㅋㅋㅋㅋ 팔장을ㅋㅋㅋㅋ끼고 가만히 서있었다. 드디어 그년들과의 대면. 세명 다 붙잡고 있다가 잊어버린 나의 친구가 생각나서 전화를 걸어 ##놀이터로 와라. 했더니 총알같이 달려왔다. 근데 막상 붙잡고 나니 할짓이 없어 다같이 뻘쭘한 상황이 됬다. 보통 초딩들은 이렇게 붙잡으면 쫄아서 질질 짜는데 이것들은 자존심때문에 못울고 있는 것 같았다. 일단 그것들 정신머리를 고쳐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곤, 2명은 친구에게 맡기고 여1을 대리고와서 1대1면담을 했다.
나: 야
여1: ㄴ네?(급공손ㅋㅋ)
나: 내가 돼지같냐?(여기서 왠지 울컥함ㅋㅋ)
여1:....
여기서 끝내고, 이름과 학교, 반까지 알아냈다. 그렇게 차례대로 면담을 끝내고, 친구에게 롯데리아로 가서 햄버거 3개를 사오라고 시켰다. 다가올 위험을 느꼈는지 애들이 쫄아있었다.
여2: 저희 가면 안돼요?
지딴엔 큰 용기를 내서 내게 말한것 같은데, 난, 쿨내를 풍기며 햄버거 먹고가.라고 말했다. 전체 당황;; 하지만 반박은 하지 않았다. 친구가 햄버거를 사오고, 하나씩 배식해줬다. 먹어. 조용히 먹드랔ㅋㅋㅋ 나는, 남들은 모두 내게 또라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것들이 햄버거를 다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돼지년들ㅋㅋㅋㅋㅋ 그걸 다쳐먹었엌ㅋㅋㅋ 왘ㅋㅋ 돼지다!!!!! 여러분!!!!!! 여기 돼지에요 여러분!!!!!!!!!"
친구가 나를 부끄러워하는게 느껴졌다만, 개의치 않았다. 신나게 외치다 돌아서서 가는데, 왠지 서럽고.. 막... 내가 이겼는데..?? 이러면서.. 진것같고.. 부끄럽고.. 온갖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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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빨간 아디다스 져지랑, 그 왜  아디다스에서 작년 봄 신상이라고 판 검은색에 꽃져지랑 걍 검은 져지랑 같이 붙어다니는 거 보면 멀리서라도 다같이 "돼지다!!!!!!!!!! 돼지가 나타났다!"라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