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집들이 3번??!

미쳐버리겠음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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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5개월 차 직장인 입니다.

 

거두 절미 하고

 

결혼 초 시댁에서는 아버님의 형제부부(남편의 친가),

 

어머님의 남매부부(남편의 외가) 각각 따로 집들이를 하자 하셔서

 

제가 어머님께 간단히 식사하는 자리에서

 

아직 손도 빠르지 않고 음식솜씨가 좋지 않아

 

어르신들 모두모이는 집들이는 부담스럽다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집들이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어

 

어머님께 그 말을 하기까지는 신랑과 언성높여 싸우기도 하였고

 

어머님께 못한다는 이야기를 전달 하려면 어머니 앞에서 치고 박고 싸우게 될꺼라는 남편의 말까지 들어가면서

 

결국은 딱 잘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은 알겠다라고 하시며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아버님 6형제, 어머님 7남매에 할머님도 계셔 모두 모이면  한 모임당 15명은 족히 넘어갑니다.

 

 

 

결혼 직 후 배타시는 시아버님께서 바로 외국으로 가셔서

 

직계 가족들과는 당연히 집들이를 해야 겠기에 시어머니와 결혼 안한 시아주버님을 모시고 집들이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3개월 뒤 외국에서 아버님께서 돌아오셔

 

어머님과 아버님 두분을 모시고 또 다시 집들이를 하였습니다.

 

그 사이 친구들 집들이도 하였고

 

작년 말 남편의 직장사람들까지를 끝으로 집들이를 끝내었다 생각하고 이제 집들이 걱정 없던 찰나....

 

 

 

시어머니께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저희 집에 주라며 외숙모가 절에서 주는 액자를 샀는데

 

액자도 갖다줄겸.... 너희가 그 귀한 선물 받고 집들이를 안할 수가 없을 것같은데

 

간단하게라도 집들이 하는게 어떻겠니?

 

집들이 집들이 부담갖지말고 집들이 집들이...........

 

 

 

저희 친정은 딸 힘들게 하지 않으시려고 집들이 필요없다고 하셔서 집이야 그냥 보면되는 거라며

 

우리집은 아직 집들이 다운 집들이도 안했습니다.

 

또한 저희 직장에서도 다른 집들이 하느라 힘들텐데 괜찮다고 하셔서

 

선물만 받고 저희 직장 집들이는 하지도 않았고요..

 

 

 

시어머니의 집들이관련 전화 받고 지금 2주 정도가 지났는데

 

정말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일도 못하겠고

 

정신병까지 걸릴 정도네요...

 

 

 

집들이를 시댁어른 불러 두번이나 하고 매번 만들어 내놓은 음식들도 적은 량도 아니었고

 

내가 직접 초대하고 모두 내손으로 준비하고 다 만들어 해드려야 할 도리 다 했다 생각들고

 

전에 분명히 모두 모아서 하는건 못하겠다 말씀까지 드렸는데

 

어런핑계 저런이유 다 들어가며 굳이 집안 어른 다 모시고 집들이를 하랍니다..

 

 

 

그릇도 컵도 대접할 만큼 많은량도 없고 집도 좁고 그래서 쫌... 이라고 했더니

 

시댁에서 필요한 그릇과 컵 그날 갖다 쓰라 하시고...

 

 

어제 전화 와서는 그릇 4인 세트 백화점에서 샀다며 시간 될 때 들고 가라 연락왔습니다...

 

그것도 집들이 때문에 사주는걸로 밖에 안보이고.....

 

 

 

아들만 둘 키워 딸이 없으셔서 딸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 그런건지...

 

 

25평 작은집에 어른 열뎃명 다 불러 모시고 집들이 꼭 해야하나요??

 

진짜 미쳐버릴 것 같은데 모두 이렇게 집들이 하나요?

 

친척 다 불러 집들이 해요??

 

 

ㅠㅠ

 

 

 

(참고로 집 해주신거 아니고 조금 도와주셨고

 

결혼 비용 모두 저희 둘이서 준비했으며 집 대출도 많이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