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도비 1 (나름 귀여움)

도비2015.01.23
조회72,710
안녕하세요 :>
저희 집에 아침마다 밥달라고 찾아오는
뻔뻔?하지만 귀여운 길고양이 도비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그럼 사진 나갑니닷



밥그릇이 비었다 어서 밥을 내놔 이년아

얘가 바로 뻔뻔한 도비에요
이름을 왜 도비로 지었냐면요
그러게요...그냥 자꾸 보다보니까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비가 생각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도비에요 귀여운 도비



나름 어디서 뭘 잘 주워먹고 다녔는지
길고양이 치고는 쫌 포동포동 하져?
사실 포동포동하다못해 솔직히 많이 살쪄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랑 비슷..)
처음엔 뭐지? 임신했나?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다리 사이에 뭔가 달려있었음



오늘 반찬 왜이래ㅡㅡ 하는듯한 표정


어째 날이 갈수록 뻔뻔스러워지는 도비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표정이 꼭 사람같음

밥이랑 물을 꼬박꼬박 챙겨주길 시작한지
며칠이 지나자 도비는 더욱 더 뻔뻔해짐ㅡㅡ
도비 몫만 매일 챙겨주는 것도 벅차고
냉장고에 먹을 것도 점점 떨어져가는 와중에
(부모님이 고양이 안좋아해서 눈치보며 챙겨줌)
얘가 어느순간 지 친구들을 데려옴...어이없긔




내방 창문 앞에 자리깔고 앉아서
애옹애옹 불쌍한척 하면서 밥내놓으라고
나한테 눈치를 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줄때까지 애옹애옹애옹애옹애옹애옹!!!!!!
윗집 옆집 사람들이 고양이 소리 들리면
싫어할까봐 밥을 빨리 주는 수 밖에 없음ㅜ
내 생각엔 얘네가 그걸 알고 왠지 날 이용하는삘
...그냥 알면서도 매일 당하는 신세ㅋ


사실 근데 고민이 많아여 그나마 지금 방학이라
시간이 여유로운 관계로 물그릇에 물이라도
채워주고 엄마 몰래 냉장고에서 멸치 빼다 주고
고양이에게 탄수화물이 그닥 필요하지 않은?
영양소인거 아는데 너무 줄게 없어서
또 엄마 몰래 제가 오히려 도둑고양이마냥
냉장고 뒤져서 사람 먹는 연어살 통조림에
밥 비벼서 주고...ㅠㅜㅠㅜㅠㅜㅜㅠㅜㅜㅠ
엄마가 미역국에 넣으려고 산 소고기도
티안나게 조금씩 가져다주고...
엄마가 해준 잡채 안이 있는 돼지고기만
쏙 남겨놨다가 또 몰래 물로 씻어서 주고...
그런데 이제 제가 일을 시작하면 도비와
그 친구들을 아무도 챙겨줄 사람이 없거든여
또 언제까지 사람 먹는 음식을 줄 수도 없고
차라리 고양이 사료를 사서 줄까 생각해봤지만
고양이 사료를 숨길데도 없고 만약 엄마가
제가 돈주고 고양이 사료 산 거 아는 순간
아마 전 빗자루로 매우 맞을거에요...(23살인데 흑)


도비를 아예 집에 들여서 평생 보살피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저 혼자만 사는 집이 아니기에...
그리고 또 도비는 먹을 거 달라고 할때만
애옹거리면서 애교 부리지 막상 만지려고 하면
하악하악 하면서 할퀴고 아주 난리부르스...ㅋ
길고양이에게 한번 먹이를 챙겨준 이상
얘네는 스스로 먹이를 구하려고 안하기 때문에
먹이를 계속 챙겨줘야한다던데 그게 사실인가요?
사실 뭐 이 겨울에 스스로 먹이를 구하려고 해도
뭐가 없긴 없겠지만...ㅠㅠㅜㅠㅠㅜㅠㅠㅠㅜ


가끔 너무 뻔뻔해서 얄밉기도 하지만ㅋㅋㅋㅋㅋ
추운 겨울에 계속 밖에서 칼바람 맞으며
오들오들 떨며 식빵? 굽는 모습이
많이 안쓰럽고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하

댓글 49

머시여오래 전

Best길고양이들이 잘먹어서 포동포동한게 아니라 대부분은 사람 쓰레기 줒어먹으면서 몸에 염분이 쌓여서 붓는거임 ㅠㅠ

ㅇㄹ오래 전

Best인간으로 따지면 건달이나 양아치들 같은데 인상들이... 누나없으면 배고파 고생할 놈들이 똥폼잡기는..

고양오래 전

Best그러게요.. 잘챙겨주셔서 다행인데 이제 밥 못주시게 되면..ㅜ 퇴근하시고 챙겨주시는건..어려우시겠죠,,?

부천5호기오래 전

제가 밥주는 길동이라고 합니다 ㅋㅋ 깡패표정 비슷하네요

남집사오래 전

오 제 아들마마님 존함과 같은 분이시네요 도비

jj1212오래 전

길고양이들이 뚱뚱해보이는거는 물을 잘못먹어서 부은거라고하더라구요..물을 잘 챙겨줘야한다더군요 ㅎ암튼 글쓴이님 복받으실거예요~^^

김현주오래 전

♥땡큐♪복받으세요♥아이들이실내온도로돌봄받도록도와주실분들이계시면좋겠네요♥해피뉴이어♪♥♣

ㅇㅇ오래 전

아.. 귀엽다길래 들어왔는데 .. 크게 잡은 사진 보고 진짜 심장멎는줄... 진짜 무섭게 생겼다

ㅎㅇㅎ오래 전

저희 축복이랑 닮았네요. 저도 길에서 운명처럼 만나 데리고 살고있어요.. 엄마가 날풀리면 밖에서 키울거라고... ㅠ 하ㅏ...

오래 전

코스트코 사료 완전 싸요. 근데 질 좋음. 저희도 그거 사서 길 고양이 애들 밥 먹여요. 정말 싸요 코스트코 사료. 진짜 싸고 진짜 양 많아요!!! 저희도 처음엔 임신한 애 한명만 줬는데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다니는지 온 동네 애들 다 와서 죽치고 있습니다. 배은망덕하게 오줌까지 싸고 가요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사랑하니까♥.♥

오래 전

끝까지 챙겨주지 못하면 캣맘흉내는 안내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친구까지 데려오잖아요. 이웃들에게도 민폐에요. 밥주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도비 안녕^^ ---------- http://pann.nate.com/talk/325706715

claire611오래 전

착하고 고운 맘 가진 분이시네요..저도 동네 길고양이들 먹이 챙겨주고 있는데요..겨울이라 춥고 먹을것 없어서 죽는 애들도 있고 병걸린 애들도 있어요ㅠ힘드시더라도 가급적 사람음식보단(염분,마늘,양파,매운양념,오징어,새우,날음식 삼가)전용 사료를 고양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밤시간대로 차츰 시간을 옮겨서 챙겨주시길 바래요..아무거나 먹고 병걸리고 위험에 노출돼 보통2~3년이면 죽는다고 합니다ㅠ저도 사는집이 전세라 동물을 못키우게 돼있어서 매일 저녁 좀 늦게 사료랑 습식사료 물 간단한 플라스틱 밥그릇 들고 산보삼아 돌아다니며 챙겨주고있어요.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서 늘 주변에 폐가 안가게 조심하면서요.각자 처한 현실에 맞게 생명을 소중히 지키고 사랑을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밥은 사료를 물에 불려서 습식사료 섞어서 비벼 축축하게 한그릇 담아주시는게 간단하고 영양적으로도 좋고 편하실거예요~그게 힘드시면 비닐봉지에 사료 적당량을 담아 묶어서 한마리씩 주세요.자기들 은신처로 가서 찢어서 잘 먹어요^^도울 맘이 있으면 방법은 늘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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