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동안짝사랑을했습니다

11011101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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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전에 헤어졌습니다.

답답하고 멍하고 슬프고 계속 눈물만 나오는데

어디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써요.

작년 10월에 첫 만남을 갖고 11월부터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첫 연애는 아니었지만 그 때보다 더 설렜고

짧은 시간에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를 보면 항상 웃어주는 그녀가 미치도록 사랑스러웠고

이 여자라와 미래를 함께하면 평생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비혼주의였던 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함께할 미래를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시점에서

여자친구가 하던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섯부른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둘은 평상시에 종종 싸우긴 했지만

싸우고 나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늘 제가 먼저 사과를 했습니다.

사소한 다툼 외엔 별다른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같이 있다가 여자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여자친구의 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보지말라고 했지만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가장 친한 친구와 나눈

대화를 보는데 저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친구는 그녀가 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물었고

그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진짜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좋아해주는것이 좋은지

그 대화를 보고 나니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물었습니다.

저를 좋아하는지... 진심이 뭔지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아닌것 같다'였습니다.

그렇게 저희 둘은 헤어졌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싸워서 헤어진거라면 무릎이라도 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용서를 구걸했겠지만

이건 처음부터 없던 마음이 제가 빈다고 해서

생기진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잡을수가 없네요.

하루종일 울어서 눈물도 안납니다.

여자친구가 싫어해서 끊었던 담배를

쉬지도 않고 계속 피고만 있네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할까요?

그녀와 함께하는 미래만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