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꿔 준 그 사람..

Jay2008.09.17
조회877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입니다.

 

야구 시즌도 끝나가 쓸쓸한 생각이 들다가

 

문득 예전에 동생 친구가 겪은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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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동생 친구 (편의상 김군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가 군대를 제대하고

 

학교에 복학을 하였습니다. 평소 야구에 미쳐있던 김군은

군인티를 못벗고 학교생활을  겉돌다가

제 동생의 꼬임으로 m9m9라는 야구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야구 폐인이던 김군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고

그 게임 특성상 현질을 하기 시작하며 피시방에서 살다시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편과 한참 경기를 하고 있는데 

박빙의 상황에서 지고있던 상대편이 챗팅을 시작했습니다.

 

' 아 x발 돈바르면 누가 못해'

' 운빨쩌네 ..'

 

챗팅도발에 관광당한 김군은 결국 역전을 당했고

상대편의 놀림에 재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왜 있잖아요 심리전에 말리면 더 안되는..

결국 연패를 하게 되었고

신이 난 상대편은 더욱 기세를 올려 놀리기 바뻤습니다.

안그래도 제대한지 얼마 안되 타자에 서툴렀던 김군은

분을 풀지 못하고

 

'야ㅇㅣ XXX야 전번 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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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챗팅창에 올라온 한마디

 

'나 핸펀 없으니까 버디버디 아디 불러 이 XX야

 

버디버디

버디버디

버디버디

버디버디

버디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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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아 내가 초딩녀석과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이 나이 먹고 게임에서 어린애한테 약이 올라 전화를 하려고 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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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쫄았냐 버디아디 부르라고 X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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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초딩의 외침..

 

결국 김군은 깊은 한숨과 함께 한마디를 남기고 접속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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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형은 MSN쓴다..'

 

 

그때 정신차리고 지금은 학교를 졸업하고

건실한 기업에 취직해서

가끔식 야구장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곤 하더군요.

 

비록 버릇없는 초딩이었지만 녀석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된

그 소년이 훌륭한 중딩(응?)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한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