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많은 커플들이 군대를 이유로 헤어지지요
저는 꽃신을 신은지 2년이 넘은 사람으로서 지금 기다림을 하고 있는 고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적어봅니다
주변에 군대로 헤어지는 사람들을 보먼 크게 두 부류더군요
여자가 남자친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곁에 없을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거나(올인하는 스타일)
잘
기다렸더니 남자가 제대하고 차는경우
이중 전자에 해당하시는 여자분들께 드리고싶은 말이에요
우선 저는 대학교 2학년때 (21살) 지금의 남자친구와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동아리에서 일학년때 동기로 만난 씨씨였어요
친구로 일년반정도 지내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겨서
제가 먼저 호감 표시했었어요ㅎ
하지만 당시에 남자친구가 입대가 얼마 남지않은 시기라 저에게 못할짓 같다며 고백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끈질기게 설득(?)해서 결국 사귀게 되었지요
이런 히스토리를 말씀드리는건 제가 결코 남자친구를 덜 좋아하는게 아니었단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남자친구는 얼마 안남은 시간동안 (입대 약 100일 전이었음) 저에게 미안하다며 고맙다며 정말 잘해줬어요
그렇게 행복한 백여일을 보내고 남친은 입대했지요
저는 논산 훈련소까지 배웅해주고
돌아오는길에 남자친구가 준 편지 읽으면서
엉엉울면서 왔고요ㅠ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중요한것같아요
슬펐지만 어차피 견뎌야만 하는 시간이었기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옆에없다고 아무것도 못하고 외로워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그냥 내인생에 이렇게 혼자 시간을 보낼수있는 시기가 이때말고 또있을까 하는 생각으로(제대하면 죽 함께일거란 믿음이있어서) 제가 할일을 했던거지요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과외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바쁘게 지냈어요
덕분에 성적장학금도 계속 받았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이 높아져서 심적으로 덜 힘들었던것같아요
아 외롭다 언제까지 기다려야하지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시간 더 안가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시라고 꼭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 남자친구 부대로 이것저것 소포 보내고 이런 것 단 한 번도 안했어요
이거는 사람에 따라 다른거고, 뭐 본인이 원해서 하는 거라면 상관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바리바리 선임에 후임 선물까지 싸서 보내고 하다보면
제대 후 내가 뭔가를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에 따라 아닐수도 있어요)
저는 편지는 매우 자주 보냈지만 선물은 한번도 안보냈어요
물론 면회갈 때면 정성껏 싼 도시락이나 맛있는 거 사들고 가지만요
저렇게 소포 보내고 할 돈 모아서 휴가 때 맛잇는거 사주고 전역할 때 필요한 거 괜찮은 걸로 하나 선물해 주자~ 이런 마인드 였거든요.
실제로도 전역할 때까지 모은 돈으로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대학생들에겐 무난한 커플 시계 선물했었는데 정말 좋아하고 고마워했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에 흔들리지 마세요.
본인들의 관계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거예요.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지 (ex. 헐 군대 기다린다고?? 왜?? or 남자들은 군대 기다려주면 나중에 전역하고 딴 여자 만나서 찬다더라 등등) 신경 쓰지 마세요.
저런 말 들어도 내가 이 사람을 믿는다면
아~ 그래?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세요.
그정도의 믿음을 주지 못하는 남자면 다시 한 번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한가지 더.
군대를 "기다려줬다"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원해서) 기다린다"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군대간 사람도 원해서 간 건 아니잖아요. 남자친구에게 기다리게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갖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 내가 기다려줬다라고 생각하면 전역하고 나서 괜한 보상심리가 생겨서 기껏 전역했는데 관계가 삐걱될 수 있거든요.
저는 남자친구가 "기다려줘서 고맙다." 라고 말했을 때
"기다려준게 아니라, 내가 널 좋아하니까 기다린 거"라고 말했었는데
남자친구가 나중에 그 말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었거든요.ㅎ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 군대 기다렸다고 얘기하면 어떻게 기다렸냐며 신기해하는 사람 반, 질색하는 사람 반이더라구요.
저는 결코 제가 대단한 여자라서 남친 군대 기다렸고 여지껏 잘 지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상대 쪽에서 그만큼의 믿음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무작정 믿고 기다려라. 이게 아니에요.
믿음을 주지 않는 남자면 당연히 헤어짐을 고려해 보셔야겠지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군대'라는 상황 때문에 헤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보세요!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좋은 노력은 남자친구에 목매지 않고 심적인 여유를 가지는 것이고요.
꽃신 2년차입니다.
안녕하세요 26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많은 커플들이 군대를 이유로 헤어지지요
저는 꽃신을 신은지 2년이 넘은 사람으로서 지금 기다림을 하고 있는 고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적어봅니다
주변에 군대로 헤어지는 사람들을 보먼 크게 두 부류더군요
여자가 남자친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곁에 없을때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거나(올인하는 스타일)
잘 기다렸더니 남자가 제대하고 차는경우
이중 전자에 해당하시는 여자분들께 드리고싶은 말이에요
우선 저는 대학교 2학년때 (21살) 지금의 남자친구와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동아리에서 일학년때 동기로 만난 씨씨였어요
친구로 일년반정도 지내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겨서
제가 먼저 호감 표시했었어요ㅎ
하지만 당시에 남자친구가 입대가 얼마 남지않은 시기라 저에게 못할짓 같다며 고백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끈질기게 설득(?)해서 결국 사귀게 되었지요
이런 히스토리를 말씀드리는건 제가 결코 남자친구를 덜 좋아하는게 아니었단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남자친구는 얼마 안남은 시간동안 (입대 약 100일 전이었음) 저에게 미안하다며 고맙다며 정말 잘해줬어요
그렇게 행복한 백여일을 보내고 남친은 입대했지요
저는 논산 훈련소까지 배웅해주고
돌아오는길에 남자친구가 준 편지 읽으면서 엉엉울면서 왔고요ㅠ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중요한것같아요
슬펐지만 어차피 견뎌야만 하는 시간이었기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옆에없다고 아무것도 못하고 외로워하면 안된다는 거예요
그냥 내인생에 이렇게 혼자 시간을 보낼수있는 시기가 이때말고 또있을까 하는 생각으로(제대하면 죽 함께일거란 믿음이있어서) 제가 할일을 했던거지요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과외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바쁘게 지냈어요
덕분에 성적장학금도 계속 받았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이 높아져서 심적으로 덜 힘들었던것같아요
아 외롭다 언제까지 기다려야하지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시간 더 안가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시라고 꼭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엔 남자친구 부대로 이것저것 소포 보내고 이런 것 단 한 번도 안했어요
이거는 사람에 따라 다른거고, 뭐 본인이 원해서 하는 거라면 상관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바리바리 선임에 후임 선물까지 싸서 보내고 하다보면
제대 후 내가 뭔가를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에 따라 아닐수도 있어요)
저는 편지는 매우 자주 보냈지만 선물은 한번도 안보냈어요
물론 면회갈 때면 정성껏 싼 도시락이나 맛있는 거 사들고 가지만요
저렇게 소포 보내고 할 돈 모아서 휴가 때 맛잇는거 사주고 전역할 때 필요한 거 괜찮은 걸로 하나 선물해 주자~ 이런 마인드 였거든요.
실제로도 전역할 때까지 모은 돈으로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대학생들에겐 무난한 커플 시계 선물했었는데 정말 좋아하고 고마워했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에 흔들리지 마세요.
본인들의 관계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거예요.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지 (ex. 헐 군대 기다린다고?? 왜?? or 남자들은 군대 기다려주면 나중에 전역하고 딴 여자 만나서 찬다더라 등등) 신경 쓰지 마세요.
저런 말 들어도 내가 이 사람을 믿는다면
아~ 그래?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세요.
그정도의 믿음을 주지 못하는 남자면 다시 한 번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한가지 더.
군대를 "기다려줬다"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원해서) 기다린다"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군대간 사람도 원해서 간 건 아니잖아요. 남자친구에게 기다리게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을 갖게 하지 마세요.
그리고 내가 기다려줬다라고 생각하면 전역하고 나서 괜한 보상심리가 생겨서 기껏 전역했는데 관계가 삐걱될 수 있거든요.
저는 남자친구가 "기다려줘서 고맙다." 라고 말했을 때
"기다려준게 아니라, 내가 널 좋아하니까 기다린 거"라고 말했었는데
남자친구가 나중에 그 말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고,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었거든요.ㅎ
주변 사람들에게 남자친구 군대 기다렸다고 얘기하면 어떻게 기다렸냐며 신기해하는 사람 반, 질색하는 사람 반이더라구요.
저는 결코 제가 대단한 여자라서 남친 군대 기다렸고 여지껏 잘 지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상대 쪽에서 그만큼의 믿음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무작정 믿고 기다려라. 이게 아니에요.
믿음을 주지 않는 남자면 당연히 헤어짐을 고려해 보셔야겠지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군대'라는 상황 때문에 헤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보세요!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좋은 노력은 남자친구에 목매지 않고 심적인 여유를 가지는 것이고요.
그러다보면 분명 행복하게 웃을 날이 올 거예요.
글이 조금 길어진 것 같은데,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고무신 분들
모두 화이팅하시고, 현명한 기다림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