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새언니와 엄마의 트러블(조카 어린이집 문제)

ㅇㅇ2015.01.25
조회79,552
 대댓글로 달까 하다가 같은 이야기가 또 나올수 있을것 같아 여기다 씁니다.
 이상하긴한데 그래서 니가 뭘 어쩌겠다는 거냐고 물으시는데 제가 뭘 어쩌겠어요. 다만 저도 누군가의 며느리가 될거고 누군가의 새언니가 될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보통 엄마랑 저랑 이야기할땐 제가 새언니 편을 많이 드는 편이에요. 새언니가 좋아서 편드는게 아니라... 뭔지 아시죠? 저도 시집가서 그렇게 잘할거 같지 않으니까 "엄마 요샌 다 그래~" 하는거
 이렇게 어린애를 이렇게 오래 맡겨두는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번에도 전 그럴거에요. 평범한 상황이다 싶으면 "엄마 요샌 다 그렇다더라" 하고 신경끄고 살면 편하죠.
 조카를 그렇게 맡겨두는게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그냥 이해가 안간다 수준일뿐이고, 제가 새언니한테 좀 화가 나는건 조카를 그렇게 맡겨둬서라기 보단 그 태도 때문이구요.
 오지랖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살다보면 나와 관계없는 일에 목소리를 낼때가 있잖아요. 이를테면 친구가 누구랑 사귀건 누구랑 결혼하건 나랑 아무상관 없어요. 그건 걔 인생이니까요. 하지만 바람핀 경력이 있는 남자와 결혼하는 친구한테 "신중하게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라고 한마디 할수도 있잖아요? 물론 듣는 친구 입장에선 그게 주제넘어보이고 기분 나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난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조언한일에 기분나쁜티를 팍팍 내는 친구라면 전 그 사람과 친구로 지내고 싶지 않거든요. 걱정해서 한말에 기분나쁜게 싫은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말한 사람한테 기분나쁜티를 내는게 싫은거에요
 새언니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지 벌써 6개월인데 왜 이제와서 엄마가 말을 했겠어요. 처음엔 산후통이 안가셨으려니, 좀 더 지나서는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하다가 반년이 지났고 나름대로 반년간 속을 끓이다가 조심스럽게 "너무 빠른거 아니니" 했다고 대놓고 기분 나쁜티를 내니까 엄마도 기분이 나쁜거에요. 저도 이 점이 좀 기분 나쁘구요.
 그리고 오빠가 엄마한테 이야기안하고 저한테 와서 이야기한건 엄마한테 직접 이야기하면 새언니가 일러바친게 되니까 저한테 이야기한거고 제 생각에 이건 오빠가 잘 처신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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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인간은 누가 데려가려나 싶었던 오빠가 재작년에 결혼을 하고 작년 1월에 조카가 태어났을때만 해도 엄마는 세상 모든 걱정을 덜어낸 사람같았어요. 요샌 절 누가 데려가나하고 걱정하는거 같긴하지만..ㅠㅠ
 암튼 오빠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에 집을 구했고 저희집과는 서울을 가로질러야 될만큼 먼거리라서 자주 못봐요. 저희집이라 이런말을 하는건 아니고 솔직히 우리 엄마 정도면 괜찮은 시어머니라고 생각해요. 연락도 먼저 안하고 집에 먼저 가지도 않고, 손주 보고 싶다고 아들이나 며느리한테 말 안하고 어련히 알아서 오겠거니 하는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근데 딱 한번 이번에 새언니한테 참견을 했는데 새언니는 그게 그렇게 서운한가봅니다.
 엄마가 새언니한테 뭐라고 한게 조카 어린이집 문젠데요. 새언니는 출산 후에 일을 쉬고 있어요. 육아 휴직이 아닌 퇴직. 재취업 의사가 있는지는 안물어봐서 모릅니다.(새언니가 부담스러울까봐 엄마도 안물어봤어요) 조카는 1월 초순이 생일이고 이제 막 돌을 지난 아이에요. 그리고 작년 여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엄마는 이게 이해가 안갔던거 같아요. 한창 엄마 손길이 필요한 시기에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친할머니나 외할머니도 아닌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그 시간동안 뭘 하냐 싶은거죠 사실 제가 보기에도 좀 이해가 안가요. 제가 애를 안낳아봐서 모르는건가요?
 그렇다고 엄마가 "넌 대체 그 시간에 집에서 뭐하니?" 같이 이야기한건 아니고 "아직 어린이집에 맡기기엔 너무 이른거 아니니" 이렇게 말했어요. 근데 이걸 그렇게 서운해해서 엄마도 기분상하고 오빠도 저한테 쭈뼛거리면서 새언니가 서운해했다면서 엄마가 그러면 좀 말려달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전 너무 이해가 안가요.
 새언니는 결국 가정주부인데 집안일이란게 그렇게 할게 많은건가요? 아이를 6개월 남짓 됐을때부터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맡겨둘만큼? 그리고 아무리 시집이 남이나 다름없다지만 이제 막 돌 지난 손주 어린이집 안보냈음 좋겠단 말도 못하나요?
 저와 엄마가 이상한거라면 차라리 좋겠네요

댓글 64

오래 전

Best제가 봐도 너무 이른데요?직장다니는거 아니라면요~ 아마 육아가 너무 힘들다거나 우울증이 왔다거나 다른데 이유가 있지않을까요~?시어머니가 그정도 말씀 하실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새언니가 예민한것 같네요

ㅇㅕ오래 전

Best내가 이런글 보면 속이 터진다... 밑에 조기교육 어쩌니 하는데 만3세까지는 엄마와의 애착이 굉장히 중요해요 애착이 잘 이루어져야 사회성 발달도 되구요 양육자가 자주 바뀔수록 아이만 혼란스러운거에요; 전업주부인데 종일반이라니...대체 그 시간동안 뭐하는건데요? 새언니가 억울했으면 타당한 이유를 말했을텐데 그런것도 아닌거 같고 남편은 아무말 안한대요? 진짜 이기적이다 평생 애만 보고 살라는것도 아니고 아이가 엄마 손 제일 필요로 할때 나몰라라 ㅋㅋㅋㅋㅋㅋ저는 첫째 완전 예민성격에 극성인데 양가 부모님 도움 안받고 남편도 늦게 퇴근해서 혼자 키웠어요 뱃속에 둘째도 있는데..같은 아기엄마로서 이해가 안가요

울집은요오래 전

추·반제남동생..어케장가가나했어요. 누나여동생합쳐 네명이니까요. 장가가더이다.외벌이고 올케 애가 둘입니다. 조카들 돌전부터 종일반에 둘다 맡기고 하루종일 힘들다고 징징댑니다. 그래도 울집아무말도 안합니다. 왜냐구요? 지새끼 지네가 키우는거에요. 애를 대신 키워줄거아님 그냥 모른척하세요. 동생부부도 한가정입니다. 직접물어보는거 외엔 알아서하라고 하세요. 최소한 시댁으로 인해서 부부가 싸우지 않게만하자 이런주의라서 해줄수있는건해주고 챙겨줄건 챙겨주지만 그외엔 일절 참견안합니다.

오래 전

돌도 않된 아이를 별사정없이 어린이집에 보냈으면 보다보다 너무 이른거 아니냐고 누구라도 한마디 할 수 있지 않나?? 그게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면 "아... 무슨무슨 사정으로 일찍 보냈어요..." 하고 이해를 시키면 될것이고. 지가 괜히 찔리니까 섭섭하다고 하는거 아닌가? 완전 시월드에 꼬장꼬장한 시어머니도 아닌거 같구만.

오래 전

그리고 내 주위 다섯살 여섯살애도 세시반이면 데리고 오더만

오래 전

모유는 아니겠네 분유타서 주면서 눈이라도 맞추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지 않을까 아니 아휴 난 모르겠지만 진짜 객관적으로 봤을때 아니지 않나 정 힘들면 한시나 두시쯤 데려와도 되지 어떻게 다섯시까지 두지 아무리 집안일 할게 많더라도 그정도까지는 아니던데 남편도 그게 마음에 안들고 신경쓰여서 말한것같고 그게 해결이 안되니깐 말했겠지만서도 집은 과연 깨끗하게 하고 있을런지 신랑 아침은 챙겨줄런지 그게 더 궁금하네 이유식 만드는거 먹이는거 힘들어도 그 시기 다 지나가고 그런게 다 추억이고 힘들어도 서로 울고 싸우고 웃고 하면서 아이랑 애착형성해가는거지 아무리 어린이집에서 잘한다 하더라도 부모만할까 아침에 보내고 다섯시에 데려오면 과연 아침 이유식은 먹이고 데려다 줄까 그것도 궁금하네 내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조금만 몇년만 희생하면 되는데 그냥 안타까워서 그런다

나야오래 전

제가 보기엔, 시어머님께서 새언니가 아닌 아드님께 이야기 하셔서 부부끼리 상의하도록 두셨어야 하는 문제 아닐까 싶네요..

사정을모르니오래 전

사정을 모르는 타인이 왈가왈부하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은데요.. 시부모님이 손주 걱정에 한마디 하실 수는 있는것 같긴 한데 평소에 새언니가 어떤 성격의 분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철없고 개념없고 하면야 이번일도 그런 성격의 연장선일거고 그렇게 까지는 아닌데 좀 의아하다 싶다면 아무래도 산후우울증때문이 아닌가 싶어서요 산후우울증 주변에서 이해받기도 힘들고 혼자서 미치고 팔짝 뛰는 일이죠 아이를 쳐다보기도 싫을수도 있고.. 산후우울증의 원인이 또 글쓴님 오빠와의 관계에서 오는걸 수도 있고 (육아 트러블이라던지) 혹은 사전에 엄마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아기가 온걸수도 있구요.. 여튼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알기 어렵겠네요 그래도 무조건 무개념이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번만 더 살펴주세요 식구잖아요

사실오래 전

만 3세까지의 조기교육 따위. 말대로 그 따위 입니다. 전혀. 가정이 최고 소중. 중요!! 나같이. 어쩔수없이 생활전선에 뛰어든 워킹맘이면 몰라도. ...집에계신분들이 애를 늦게까지 맡기고 개인적으로 혼자 일보는건.. 나도 보기 안좋더라구요. 근데 은근 많더라구요. 왜들그러는지ㅡㅡ 에혀 부럽네 팔짜

알콩달콩맘오래 전

저도 애 둘 키우고 워킹맘이지만 애 키우는건 엄마하기 나름인것같네요. 전 시부모님과 같이살지만 큰아이 26갤인데 얼집 종일반 보냅니다. 지금은 휴직중이고 작은애는 아직 5갤이라 제가 데리고 있구요. 근데 올 5월쯤 복직예정이라 5갤된 딸램 3월부터 얼집 적응시켜야해서 보내려고합니다. 애를 키운다는게 내가 낳아서 키워보지않으면 모르는거예요. 조카! 이쁘죠.. 그치만 그게 전부입니다. 하루이틀 데리고 있는것과 내새끼 내가 키우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아무리 시부모님이 잘해주셔도 '시'자가 붙으면 무조건 어렵고 말한마디가 서러운법입니다. 물론 아무말도 하지말란 얘긴 아니지만 서로 껄끄러울것같은.. 특히나 애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일절 말 안하는게 서로서로 맘상하는일 없겠죠. 친정 부모님이 그렇게 말하면 대꾸라도 하지요. 시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대꾸도 못하는 며느리 입장도 생각해주시고 시어머님께서 전적으로 애를 봐주실게 아니라면 그냥 어린이집 보내게 두세요. 엄마도 맡기고싶어서 맡기는건 아닙니다. 본인도 살아야겠기에 맡기는거지요. 집에만 있는다고 노는게 아라는 겁니다. 휴직중이라 저도 지금은 집에 있지만 하루종일 티도 안나는 살림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릅니다. 아직 결혼전이신듯한데 결혼해서 애낳아 키워보세요. 그럼 지금 이렇게 글쓴거 그때가면 '새언니가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하게되실겁니다.

행복합시다오래 전

많이 이른듯한데요. 전 맞벌이라 어쩔수없이 돌지나서 종일반 보냈는데 얼마나 안쓰러운지 몰라요. 벌써 다닌지 1년이 됐네요. 그때 저희 시어머니나 친정엄마 안쓰럽다고 한마디씩 하셨어요. 가족끼리 그런말도 못합니까? 걱정되서 하는소리도 잔소리에 참견하는소리로만 받아들이면 세상에 어떤소리만 듣고 살겠다는건지....

궁금해오래 전

직장안다니면 맡기래도 내 손으로 보고싶은게 엄마마음일텐데...

궁금오래 전

정말 전업주부인데..정부에서 보조금 나오니 맡기다고 하더라구요.. 기저귀도 안뗀 애기들요...ㅡㅡ; 3~4살까진 그래도 전업주부라면 자기가 돌보는게 맞지 않나...싶다는... 아기 정서나 요즘 붉어진 어린이집 문제등의 걱정도 없을테니깐요... 물론 가정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애 맡기고 실컷 쇼핑하고 퇴원시간에 커피물고 나타나는 엄마들은...좀... 이상해보여요.. 저정도 걱정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오히려 무관심에 섭섭해야 정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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