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관련되서는 결혼전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너무 고민이 되지만 친구에게 상담하는것은 제 얼굴에 침뱉기
인것같고, 친정 엄마께 계속 얘기하자니 너무 속상해 하실까봐
더는 못하는 중입니다...
인터넷 어디에라도 글을 쓸까 했다가 누가 보고 알아보기라도 할까봐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았으면해요.
그냥 현명하신 분 누군가가 보시고 조언해주시길 비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신랑네는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가족 구성원은 어머니와 누나와 신랑입니다.
아버지 없는 가정의 남자. 친구들은 결혼할 사람은 아니라 했지만
연애할땐 전 그냥 좋았습니다.
신랑의 누나와도 친해지고 싶어 식사도 몇 번 하며, 잘보이기 위해 노력했었죠...
그런데 연애 초반, 신랑의 어머니가 데이트하고 있는걸 뻔히 아시면서도 하루에 3번 많게는 5번정도 전화가 와서
"밥 먹었니"
"어디니"
"뭐하니"
"oo이랑(전여친이름) 있는거니?"
등등등 데이트하다가 전화받은적이 셀수없이 많았죠.
신랑이 어린시절, 집안사정으로 인해 어머니랑 떨어져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엔 신랑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받으라고 괜찮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신랑과 야밤에 통화하는데 통화너머로 신랑 방문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때당시 남친 어머니가 소리지르십니다
"야!!! 그만 끊어!!!!!! 언제까지 전화할꺼야??? 안끊어??"
그리고 또 .. 같이 있는걸 아시는데도
"데이트하냐? 나 밖이니까 데리러 와라"라고 아들을 불러내시더라구요. 그건 신랑의 친누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면서는
저랑 있는 신랑한테 전화해 데리러 오라고 ...
그래요 , 처음 집안에 차가 생겼고 아들차 동생차를 타고싶은 마음.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해하는 마음으로 엄마 또는 누나 모시러 가라 .. 했지만 신랑은 그때마다 가지 않았죠.
그래서 그 두분이 저를 더 미워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빼앗긴 기분이겠죠...
신랑의 누나는 처음부터 신랑에게 "걔 딱보니까 눈 코 다 했더라"
고 했다더군요. 신랑이 이걸 저한테 말하려고 말한건 아니고,
신랑이 연애때 의심스러우니 코만져보겠다고 여러번 말해서 여러번 "수술 안했어 ~~" 하며 돼지코도 해주고 막 코를 주무르게도 했었거든요. 그래도 계속 의심을 가지고있길래 대체왜그러냐 했다가 알게된 내용입니다.
같이 있을때에도 누나는 신랑에게 참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걔한테 잘해주지마" "내동생이 훨씬 아까워" 이런 류의 연락들.
사실 누나의 잣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인 걸 따지고 들자면
저는 어릴때 아팠어서 집에서 좀 유별나다 싶게 귀하게 자랐고
신랑보다 학벌이나 집안환경 등 여러가지 상황면에서
더 나으면 낫지
떨어진단 생각 안하거든요.
물론 저희 부모님도 신랑의 어두운 가정환경때문에 처음엔 걱정하셨지만 신랑의 성실함과 인격을 높이사서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
어쨌든...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대체 왜 데이트하고있는 동생에게 그런 연락들을 해댄건지...
뭐 그때부턴 저도 '아 남친 누나는 딱히 내가 존경할 인격은 가지고 있지 않는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더 말하자면 내용도 너무 길어지고 상세하게 쓰면 안될거 같아
이만큼만 쓰겠습니다.
어쨌든 연애하는 동안 참~~ 불쾌한 일들이 여러번 있었지만
신랑에 대한 믿음이 정말 컸고 (현명하게 절 리드해줄거라는)
결혼해서 내가가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 되겠지
했는데 결혼하고 더 어렵네요.
시어머니는 젊게 사시려고 노력하는 분이라서 sns를 하십니다.
아들 결혼시키며 좋으셨는지 저희 웨딩사진을 마구마구올리시더라구요.
그런데 결혼초 시댁에 식사하러 갔던날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 들어갈때부터 시누이가
"지금 그거입고왔니??"
(저 그날 발목까지오는 롱스커트에 통굽신발 신었습니다+일할수있는 냉장고바지도 가져가서 갈아입음)
뭐가 그리 불만인걸까요 ??? .
아마도 제가 일 안하려고 옷 차려입고 왔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냉장고 바지 꺼내니까 좋아하더라구요. 휴
식사후에
신랑이 제가 설거지 하는거 도와주려하니
시어머니왈 "oo가 하게 냅둬!!!" 하더군요.
뒤이어 시누이가 "야 그릇씻는게 원래 젤로 쉬운거거든?"
한마디 덧붙이더라구요.
(저희는 맞벌이하고있고, 신랑이랑 저랑 연봉도 비슷한 편)
맞벌이다보니 신랑이 늘 집안일을 평등하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날 시누이의 발언에 열받은 신랑이 한마디 했죠.
"왜 누나가 자꾸 나서냐고. 그리고 얘가 무슨옷을 입든 무슨신발을 신든 누나가 왜지적질이야"
그랬더니 시누이는 '지랄하지마' 였던가? 암튼 욕을 하고는
"너때문에 엄마가 욕먹는거야 너나 아무때나 나서지마" 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휴 저는 당황스러워서 벙찐상태였죠.
그거말고도 그날 시어머니께서는 "여자는 출가외인이다" "아침마다 신랑 사과 잘깎아줘라" 등등등 신랑 앞에서 그런얘기를 쏟아내셔서
신랑이 어머니와도 살짝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신랑이 저를 참 많이 보호해주는 편입니다..
암튼 그 일이 있고서 (그날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기까지ㅜ)
신랑이 시어머니와 누나 모두에게 화가나
저에게도 연락오는거 받지말라고 하고 몇주간 왕래가 없었습니다
그때 시어머니의 sns에 있던 저희사진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신랑과 시누이가 옛날에 같이 찍었던 사진만 있음 - )
시누이 역시 상태메세지에 누군가을 향하는 듯한 비난의 말도 하나씩 올려놓더군요... 두분이 똑같은 행동을 하십니다.
불편한 몇주가 지나고 시어머니가 연락오셔서는
"내가 다시는 너네 안보려고 했고 ,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도 (???)
절대 용서안하려고 했는데 내가 어른이니까 먼저 연락한거다
내아들한테 못나서게 해라.
니말만 들으니까 니가 얘기해라.
왜 나랑 누나가 한마디 할수도 있는것을 걔가 나서는지 모르겠다. 참 착한 애였는데 결혼하고서 그렇게나 거칠어졌다. 이상하다. 그리고 등 등 등 블라블라 "
(신랑과 가족간의 예민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재산문제요.
신랑의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결혼할때 쓰라며 물려주신 재산이 있는데요... 신랑이 그걸로 신혼집 마련하면서 , 그 재산 분할하라는 어머니랑 엄청 부딪혔다고 들었습니다)
암튼 저한테 전화한거 이런얘기한거 절대 신랑에게 말하지 말라더군요. (전화해서 쏟아부으시고서 신랑에게말라고 하신적이 2번정도 있어요.)
사실 그때 저는 다 ~ 녹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참아온 얘기를 했습니다.
"신랑 연애할때도 다혈질 이었구요. 신랑이 누나 왜 싫어하는지 아세요?? 결혼도 했는데 제앞에서까지도 벌써 여러번 욕하셨잖아요.
신랑이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어요. 땅문제는 신랑이 물려받은거라고 들었구요.
(아 여기서 누나가 욕을 자주 하는건 , 시어머니도 욕을 잘하시는 편입니다. 장난처럼 '아이고 지랄~~' '씨벌' 이렇게요. 그리고, 남 뒷담하는거 좋아해서 친구한테 사촌 욕하다가 그 메세지를 모르고 사촌한테 보내는 바람에 집안이 한번 뒤집힌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심정도 이해하지만 신랑이 저를 많이 아껴서 그런가봐요"
라고했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 웃으시며
"호호호호호 그래 당연히 아껴야지 나도 그렇게 하라고 그래~~
근데 눈치 봐가면서 해야지 , 니편만 그렇게 들면 너네 둘다 욕먹는거야 "
하 ...
암튼 그때 녹음했던거 신랑 들려주니
"엄마가 뭘 너한테 잘해주라 그래. 울엄마 거짓말하네.."
씁쓸하게 얘기하고 많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신랑이 늘 저에게 미안해 합니다...
그 부분이 저도 넘 속상한데
가정 환경상 두분이 그럴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신랑생각해서 참다보니 이제 정말 힘이 듭니다.
그 통화 이후
저희가 시댁에 찾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풀리는가 했더니
작년 연말에 일이 또 터졌습니다
신랑이 가족들에게 인사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메리크리스마스 새해에 더 건강하길" 이런식.
그날 신랑이랑 데이트하는데 시누가 연락이 왔습니다.
"니네 신랑보고 단체문자 보내지 말고 개인별로 연락하라고 해"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신랑이 문자 한지 몰랐습니다.
저는 어머니 누나께 크리스마스 카드 써드리고 문자도 했던 상태입니다. 신랑은 어머니께만이라도 카드 쓰라고 제가 시켰었구요
그래서 신랑에게 단체문자했냐 물으니 가족들에게만 따로보낸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시누이가 신랑욕을 막 저에게 하시더니
"니 신랑 행동 거슬린다" 하셔서 왜그러시냐 했더니
그때부터
위에 적어놓은 그 사건을 막 얘기하시더라구요.
"나쁜놈이 지 누나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지 마누라 편만 든다" 구요....
제앞에서 이문제로 몇번 운적도 있습니다 ;;
하 ㅠㅠ 물론 섭섭하셨을 것 같아서 신랑에게도 너무 심하게 그러지 말아라 했지만,
신랑 입장은 이렇습니다.
자기한텐 하나뿐이고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와이프인데
자기 가족들이 아무리 어릴때 힘든일있어서 본인한테 더 집착하는간 알지만 며느리인 저한테 심하게 한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랑은 더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구요.
이걸 시댁에서 무척 맘에 안들어하는 겁니다.
와이프 편드는 꼴이 보기싫은 거죠...
정말 힘이듭니다 끝이 안보이는 그분들의 신경전...
그리고 한가지 고민이 또 생겼습니다.
올봄에 시댁 친척중에 큰 행사가 있습니다
축의금을 해야한답니다
저희 결혼식때 시어머니께서는 "다 내가 뿌린 돈이다" 하시면서
신랑의 회사사람들, 친구들 것만 신랑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친척 행사에서 저희보고 돈을 보태라고 신랑에게 살짝 전화하셨나봅니다. 아직 3-4달이나 남은 행사인데 미리부터 전화를 해놓으시는 거죠. 준비하라며.
그 전화올때 제가 옆에 있었거든요...
신랑이 "아 그걸 왜 우리보고 보태래. 그때 그쪽에서 들어온 몇십만원 다 엄마가 가져갔잖아 엄마가 냈고 갚는거라면서. 축의금 들어온거 다 엄마가 가져갔는데 우리한테 왜 내라고 해 그건아니지"
딱 잘라서 말하더군요.
신랑이 생각할땐 이번에 처음 시작하게되면 앞으로 쭉~~ 가족행사 부조에 보태라고 할것 같은가 봐요
그렇게 전화가 끊겼지만요...
저는 미리부터 명절이 두려워집니다.
어머니는 원하시는게 있으면 제앞에서도 성질내시면서 몇번이고 얘기하시거든요...
저는 뭐라고 해야할까요.
이번에 행사 치르시는 그 친척분이 저를 많이 예뻐해주셔서
얼마 내야지~ 하고있던 제 마음까지 빈정이 상합니다...
차라리 따로 내면 모르겠는데 당신의 이름적어 내시는 봉투에
왜 저희보고 보태라 하는지!!
저도 너무 당할만큼 당하고 감정이 생겨서
좋은 마음이 안드네요. 저도 할말은 하고사는 성격인데
시어머니는 큰소리로 자기얘기만 하시는 스타일이시거든요.
대학시절 알바할때도 싹싹하다고 가게 사장 사모님이 자기 아들하고 결혼하라고 하셨었고
엄마아빠 친구들도 저를 정말 예뻐하셔서 엄마 친구 아줌마들하고도 친구처럼 지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렇게 시어머니와 어려움을 겪을줄 몰랐습니다
신랑만 믿고 이 결혼생활을 헤쳐나가야 하는지..
정말 힘드네요 ㅠㅠ
시댁이랑은 정말 가까워질수 없는걸까요 ..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 되는 며느리입니다..
시댁에 관련되서는 결혼전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너무 고민이 되지만 친구에게 상담하는것은 제 얼굴에 침뱉기
인것같고, 친정 엄마께 계속 얘기하자니 너무 속상해 하실까봐
더는 못하는 중입니다...
인터넷 어디에라도 글을 쓸까 했다가 누가 보고 알아보기라도 할까봐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았으면해요.
그냥 현명하신 분 누군가가 보시고 조언해주시길 비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신랑네는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가족 구성원은 어머니와 누나와 신랑입니다.
아버지 없는 가정의 남자. 친구들은 결혼할 사람은 아니라 했지만
연애할땐 전 그냥 좋았습니다.
신랑의 누나와도 친해지고 싶어 식사도 몇 번 하며, 잘보이기 위해 노력했었죠...
그런데 연애 초반, 신랑의 어머니가 데이트하고 있는걸 뻔히 아시면서도 하루에 3번 많게는 5번정도 전화가 와서
"밥 먹었니"
"어디니"
"뭐하니"
"oo이랑(전여친이름) 있는거니?"
등등등 데이트하다가 전화받은적이 셀수없이 많았죠.
신랑이 어린시절, 집안사정으로 인해 어머니랑 떨어져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엔 신랑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받으라고 괜찮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신랑과 야밤에 통화하는데 통화너머로 신랑 방문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때당시 남친 어머니가 소리지르십니다
"야!!! 그만 끊어!!!!!! 언제까지 전화할꺼야??? 안끊어??"
그리고 또 .. 같이 있는걸 아시는데도
"데이트하냐? 나 밖이니까 데리러 와라"라고 아들을 불러내시더라구요. 그건 신랑의 친누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면서는
저랑 있는 신랑한테 전화해 데리러 오라고 ...
그래요 , 처음 집안에 차가 생겼고 아들차 동생차를 타고싶은 마음.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해하는 마음으로 엄마 또는 누나 모시러 가라 .. 했지만 신랑은 그때마다 가지 않았죠.
그래서 그 두분이 저를 더 미워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빼앗긴 기분이겠죠...
신랑의 누나는 처음부터 신랑에게 "걔 딱보니까 눈 코 다 했더라"
고 했다더군요. 신랑이 이걸 저한테 말하려고 말한건 아니고,
신랑이 연애때 의심스러우니 코만져보겠다고 여러번 말해서 여러번 "수술 안했어 ~~" 하며 돼지코도 해주고 막 코를 주무르게도 했었거든요. 그래도 계속 의심을 가지고있길래 대체왜그러냐 했다가 알게된 내용입니다.
같이 있을때에도 누나는 신랑에게 참 연락이 많이 왔습니다.
"걔한테 잘해주지마" "내동생이 훨씬 아까워" 이런 류의 연락들.
사실 누나의 잣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인 걸 따지고 들자면
저는 어릴때 아팠어서 집에서 좀 유별나다 싶게 귀하게 자랐고
신랑보다 학벌이나 집안환경 등 여러가지 상황면에서
더 나으면 낫지
떨어진단 생각 안하거든요.
물론 저희 부모님도 신랑의 어두운 가정환경때문에 처음엔 걱정하셨지만 신랑의 성실함과 인격을 높이사서 결혼을 허락하셨습니다.
어쨌든...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대체 왜 데이트하고있는 동생에게 그런 연락들을 해댄건지...
뭐 그때부턴 저도 '아 남친 누나는 딱히 내가 존경할 인격은 가지고 있지 않는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더 말하자면 내용도 너무 길어지고 상세하게 쓰면 안될거 같아
이만큼만 쓰겠습니다.
어쨌든 연애하는 동안 참~~ 불쾌한 일들이 여러번 있었지만
신랑에 대한 믿음이 정말 컸고 (현명하게 절 리드해줄거라는)
결혼해서 내가가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면 되겠지
했는데 결혼하고 더 어렵네요.
시어머니는 젊게 사시려고 노력하는 분이라서 sns를 하십니다.
아들 결혼시키며 좋으셨는지 저희 웨딩사진을 마구마구올리시더라구요.
그런데 결혼초 시댁에 식사하러 갔던날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 들어갈때부터 시누이가
"지금 그거입고왔니??"
(저 그날 발목까지오는 롱스커트에 통굽신발 신었습니다+일할수있는 냉장고바지도 가져가서 갈아입음)
뭐가 그리 불만인걸까요 ??? .
아마도 제가 일 안하려고 옷 차려입고 왔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냉장고 바지 꺼내니까 좋아하더라구요. 휴
식사후에
신랑이 제가 설거지 하는거 도와주려하니
시어머니왈 "oo가 하게 냅둬!!!" 하더군요.
뒤이어 시누이가 "야 그릇씻는게 원래 젤로 쉬운거거든?"
한마디 덧붙이더라구요.
(저희는 맞벌이하고있고, 신랑이랑 저랑 연봉도 비슷한 편)
맞벌이다보니 신랑이 늘 집안일을 평등하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날 시누이의 발언에 열받은 신랑이 한마디 했죠.
"왜 누나가 자꾸 나서냐고. 그리고 얘가 무슨옷을 입든 무슨신발을 신든 누나가 왜지적질이야"
그랬더니 시누이는 '지랄하지마' 였던가? 암튼 욕을 하고는
"너때문에 엄마가 욕먹는거야 너나 아무때나 나서지마" 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휴 저는 당황스러워서 벙찐상태였죠.
그거말고도 그날 시어머니께서는 "여자는 출가외인이다" "아침마다 신랑 사과 잘깎아줘라" 등등등 신랑 앞에서 그런얘기를 쏟아내셔서
신랑이 어머니와도 살짝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신랑이 저를 참 많이 보호해주는 편입니다..
암튼 그 일이 있고서 (그날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기까지ㅜ)
신랑이 시어머니와 누나 모두에게 화가나
저에게도 연락오는거 받지말라고 하고 몇주간 왕래가 없었습니다
그때 시어머니의 sns에 있던 저희사진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현재는 신랑과 시누이가 옛날에 같이 찍었던 사진만 있음 - )
시누이 역시 상태메세지에 누군가을 향하는 듯한 비난의 말도 하나씩 올려놓더군요... 두분이 똑같은 행동을 하십니다.
불편한 몇주가 지나고 시어머니가 연락오셔서는
"내가 다시는 너네 안보려고 했고 ,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도 (???)
절대 용서안하려고 했는데 내가 어른이니까 먼저 연락한거다
내아들한테 못나서게 해라.
니말만 들으니까 니가 얘기해라.
왜 나랑 누나가 한마디 할수도 있는것을 걔가 나서는지 모르겠다. 참 착한 애였는데 결혼하고서 그렇게나 거칠어졌다. 이상하다. 그리고 등 등 등 블라블라 "
(신랑과 가족간의 예민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재산문제요.
신랑의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결혼할때 쓰라며 물려주신 재산이 있는데요... 신랑이 그걸로 신혼집 마련하면서 , 그 재산 분할하라는 어머니랑 엄청 부딪혔다고 들었습니다)
암튼 저한테 전화한거 이런얘기한거 절대 신랑에게 말하지 말라더군요. (전화해서 쏟아부으시고서 신랑에게말라고 하신적이 2번정도 있어요.)
사실 그때 저는 다 ~ 녹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께 참아온 얘기를 했습니다.
"신랑 연애할때도 다혈질 이었구요. 신랑이 누나 왜 싫어하는지 아세요?? 결혼도 했는데 제앞에서까지도 벌써 여러번 욕하셨잖아요.
신랑이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어요. 땅문제는 신랑이 물려받은거라고 들었구요.
(아 여기서 누나가 욕을 자주 하는건 , 시어머니도 욕을 잘하시는 편입니다. 장난처럼 '아이고 지랄~~' '씨벌' 이렇게요. 그리고, 남 뒷담하는거 좋아해서 친구한테 사촌 욕하다가 그 메세지를 모르고 사촌한테 보내는 바람에 집안이 한번 뒤집힌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 심정도 이해하지만 신랑이 저를 많이 아껴서 그런가봐요"
라고했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 웃으시며
"호호호호호 그래 당연히 아껴야지 나도 그렇게 하라고 그래~~
근데 눈치 봐가면서 해야지 , 니편만 그렇게 들면 너네 둘다 욕먹는거야 "
하 ...
암튼 그때 녹음했던거 신랑 들려주니
"엄마가 뭘 너한테 잘해주라 그래. 울엄마 거짓말하네.."
씁쓸하게 얘기하고 많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신랑이 늘 저에게 미안해 합니다...
그 부분이 저도 넘 속상한데
가정 환경상 두분이 그럴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신랑생각해서 참다보니 이제 정말 힘이 듭니다.
그 통화 이후
저희가 시댁에 찾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풀리는가 했더니
작년 연말에 일이 또 터졌습니다
신랑이 가족들에게 인사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메리크리스마스 새해에 더 건강하길" 이런식.
그날 신랑이랑 데이트하는데 시누가 연락이 왔습니다.
"니네 신랑보고 단체문자 보내지 말고 개인별로 연락하라고 해"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신랑이 문자 한지 몰랐습니다.
저는 어머니 누나께 크리스마스 카드 써드리고 문자도 했던 상태입니다. 신랑은 어머니께만이라도 카드 쓰라고 제가 시켰었구요
그래서 신랑에게 단체문자했냐 물으니 가족들에게만 따로보낸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시누이가 신랑욕을 막 저에게 하시더니
"니 신랑 행동 거슬린다" 하셔서 왜그러시냐 했더니
그때부터
위에 적어놓은 그 사건을 막 얘기하시더라구요.
"나쁜놈이 지 누나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지 마누라 편만 든다" 구요....
제앞에서 이문제로 몇번 운적도 있습니다 ;;
하 ㅠㅠ 물론 섭섭하셨을 것 같아서 신랑에게도 너무 심하게 그러지 말아라 했지만,
신랑 입장은 이렇습니다.
자기한텐 하나뿐이고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와이프인데
자기 가족들이 아무리 어릴때 힘든일있어서 본인한테 더 집착하는간 알지만 며느리인 저한테 심하게 한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랑은 더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구요.
이걸 시댁에서 무척 맘에 안들어하는 겁니다.
와이프 편드는 꼴이 보기싫은 거죠...
정말 힘이듭니다 끝이 안보이는 그분들의 신경전...
그리고 한가지 고민이 또 생겼습니다.
올봄에 시댁 친척중에 큰 행사가 있습니다
축의금을 해야한답니다
저희 결혼식때 시어머니께서는 "다 내가 뿌린 돈이다" 하시면서
신랑의 회사사람들, 친구들 것만 신랑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 친척 행사에서 저희보고 돈을 보태라고 신랑에게 살짝 전화하셨나봅니다. 아직 3-4달이나 남은 행사인데 미리부터 전화를 해놓으시는 거죠. 준비하라며.
그 전화올때 제가 옆에 있었거든요...
신랑이 "아 그걸 왜 우리보고 보태래. 그때 그쪽에서 들어온 몇십만원 다 엄마가 가져갔잖아 엄마가 냈고 갚는거라면서. 축의금 들어온거 다 엄마가 가져갔는데 우리한테 왜 내라고 해 그건아니지"
딱 잘라서 말하더군요.
신랑이 생각할땐 이번에 처음 시작하게되면 앞으로 쭉~~ 가족행사 부조에 보태라고 할것 같은가 봐요
그렇게 전화가 끊겼지만요...
저는 미리부터 명절이 두려워집니다.
어머니는 원하시는게 있으면 제앞에서도 성질내시면서 몇번이고 얘기하시거든요...
저는 뭐라고 해야할까요.
이번에 행사 치르시는 그 친척분이 저를 많이 예뻐해주셔서
얼마 내야지~ 하고있던 제 마음까지 빈정이 상합니다...
차라리 따로 내면 모르겠는데 당신의 이름적어 내시는 봉투에
왜 저희보고 보태라 하는지!!
저도 너무 당할만큼 당하고 감정이 생겨서
좋은 마음이 안드네요. 저도 할말은 하고사는 성격인데
시어머니는 큰소리로 자기얘기만 하시는 스타일이시거든요.
대학시절 알바할때도 싹싹하다고 가게 사장 사모님이 자기 아들하고 결혼하라고 하셨었고
엄마아빠 친구들도 저를 정말 예뻐하셔서 엄마 친구 아줌마들하고도 친구처럼 지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렇게 시어머니와 어려움을 겪을줄 몰랐습니다
신랑만 믿고 이 결혼생활을 헤쳐나가야 하는지..
정말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