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에 지쳐서 헤어진 경우

날개뼈20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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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기차타고 한시간 반거리에잇는 장거리커플이엇어요
사귄 기간은 한달하고 반? 정도 밖에 되질않지만
저희는 서로 첫눈에 반햇고 정말 한 5년은 사귄사람처럼 궁합이 잘 맞앗어요. 모든게.
저는 3년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도 후폭풍이고 나발이고 아무렇지않앗던 저인데
꼴랑 한달 반 만나놓고 이렇게 미련이 강할줄몰랏네요.....
역시 연애는 만난기간과 이별 후의 아픔은 상관이 없나봐요
그 사람을 얼만큼 사랑햇냐의 문제죠.
아무튼, 그 사람과 저는 정말 닮은 점이 너무 많앗고 개그코드도 비슷해 웃을일도 많앗습니다.
심지어 처음만난날 똑같은 운동화를 신고와 의도치않은(?) 커플운동화를 신게됫고
시력이 안좋아 저나 전남친이나 렌즈를 끼는데 렌즈시력도 같고..
심지어 제 사촌동생 이름이 좀 특이한데 전남친 조카 이름도 똑같더라고요 정말 신기햇어요.
서로 말랏는데도 먹성도 얼마나 좋은지...
저는 20대 중반이고 전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이에요.
남자친구가 차가잇으니 자가용으로는 삼사십분 거리엿구요
그리고 서로 직장인이다보니까 만날시간은 일주일에 금, 토 딱 이틀입니다.
저는 주말이 피크인 직장인데도 그 사람때문에 눈치보여도 주말에 쉬며 만낫습니다.
장거리연애는 처음이엇어요. 
하지만 사랑하니까 보고싶어도 꾹꾹 참을수잇겟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너무 힘들때 전남자친구의 얼굴을 본다면 사막의 오아시스같을텐데
저희는 그저 전화기 너머 목소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으니 지치더라고요.
그래서엿을까요. 저희가 다툼이 잦아졋던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다툼. 정말 별것아닌것들이었어요.
저희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특히 남자친구가 저를 엄청 많아 사랑해줫습니다.
저희가 헤어지기전 마지막 데이트를 하고나서 남자친구와 저는 더 돈독해졋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터미널에서 그러더라고요.
니가 더 좋아진다고. 갈수록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고. 아무도 눈에 안들어오고.
요즘 너때문에 사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내 옆에 잇어달라고.
그 말을 하는 전남자친구의 눈빛을 보고 전 느꼇어요.
아 이건 진짜 사랑이다.
라고요. 그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고 삼일뒤 저희는 헤어졋습니다.
그 삼일간 저희는 하루에 두번씩, 어떤날은 세번씩 싸웟습니다.
정말 사소한 것, 정말 별거아닌걸로요.
저희가 아침부터 일마치고 잠들기까지 카톡을 주고받아서 그런가
부딪힐만한 건덕지가 많이 생기기 쉬웟죠. 
전남자친구가 연락이 한시라도 안되는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좀만 답장 늦으면 전화와서 뭐하냐고 물어보고,
정말 친한 친굴만나서 친구 누구누구 만낫다고 말해줘도
무슨 제가 바람이라도 핀다는듯이 의심하면서 화는 안낫다면서
말하는 투를 보면 이미 화가 나잇고.
그런것도 전 다 사랑이라 생각햇기에 다 이해해주엇습니다.
어떤 날은 다투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런말을 한적이 잇어요. 
우리 잘 안맞는거같지않냐고 생각 좀 해보자. 라고 말하자마자.
카톡이 우루루루루 오더라고요. 화내면서.
뭔 생각을 하냐고. 나쁜생각하지말라고.
끝내고싶냐고. 난 못끝낸다고.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냐고.
싸우면서 맞춰가는거아니냐고. 그딴 말 다신 하지말라고. 
그 말에 전 아 잠시 미쳣엇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 잘 풀고 넘어갓죠.
우리가 싸운 내용들이 정말 별것아니엇어요. 그래서 일일히 말할것도없고.
정말 이런걸로 왜 싸우나? 싶은 단순한 문제들이엇어요.
한날 저희는 좀 크게 다투엇습니다. (이것 역시 정말 유치한 이유로..)
전 그 다툼에서 상처를 너무 크게받아서 2시간동안 연락을 안햇던적이잇습니다.
싸움을 피하고싶어서가 아닙니다.
지금 이미 열이 머리끝까지 오른 이 상태에선 이성적인 대화가 안될걸 알앗기때문에
그 상태에서 더 대화해봣자 끝이 더 안좋을것같아 말을 아끼자고 생각햇거든요.
그 2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햇습니다.
너무 힘들엇어요. 맨날 이렇게 싸우고 상처받는게 너무 지치고 싫엇어요.
그렇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지않는건 또 아니엇어요.. 엄청 사랑했습니다.
보고싶어도 보지못해서 힘든데 맨날 이렇게 다투기까지하니
단지 그 다투는 시간들이 너무 힘들고 가슴이 턱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질까 라는 생각도 햇엇고 마음은 헤어지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두시간동안 정말 곰곰히 생각햇습니다.
그 두시간동안 카톡이며 전화며 엄청 오더라고요.
두시간뒤에 제가 씻고나와 문자를 보냇죠.
씻고왓어. 라고. 
그 두시간이 전남자친구에겐 엄청 지옥이엇을거에요.
문자를 보내자마자 기다렷다는듯이 전화가 걸려오길래 받앗습니다.
아무렇지않게 평상시처럼 대화를 시작하다 화낫냐고 묻는겁니다.
그래서 말햇습니다. 두시간동안 카톡 안한건 미안해 근데 그 상황에서 말해봣자
싸우기밖에 더할까싶어서 그랫다고. 생각 좀 햇다고. 미안하다고.
거기서 전남자친구가 우리 이미 아까 끝난 얘기아니냐고.
아직도 그거가지고 화나잇엇냐고.. 오히려 되려 저에게 화를 냅니다.
화난게아니라.. 너무 상처받아서 우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것뿐인데.
그날 새벽 3시까지 통화하면서 저흰 결국 이 문제도 풀엇습니다.
근데 이번엔 뭔가 느낌이 오더라고요. 헤어지는건 시간문제같앗어요.
다음날 저희는 저녁에 데이트약속이 잇엇기에 아침부터 서로 신나서 
웃으면서 카톡을 주고받던도중 정말 사소한걸로 또 싸움이 터져버렷네요.
그때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고요. 헤어지자고.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겟다고. 
나 사랑하긴햇냐고.. 나 좋아하긴햇냐고.. 근데 날 왜이렇게 힘들게하냐고.
그 말을 듣고 전 매달렸습니다.
헤어지고싶다고 몇일전부터 생각햇던건 난데 
막상 그 사람입에서 그 말을 듣고나니 진짜 이성을 잃더라고요.
매달릴수록 차가운 그 사람. 연락안한지 이제 한달이 다됫네요.
요즘들어 그 사람의 페이스북에 
되돌아가고싶다는 노래가사를 캡쳐해서 올리고
그땐 니가 나를 기다렷고 지금은 내가 너를 기다린다는 노래들을 올리고
우리가 헤어진지 딱 한달째가 되던 날에는,
헤어진지 벌써 한달이 됫는데도 니가 그립다 잊으려고 노력해본다는 노래와 가사를 캡쳐해서 
올리더라고요.
서로 너무 사랑햇던 사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니
그 사람과 다투면서 힘들엇던 것들은 다 사라지고
이젠 좋은 기억만 남앗네요.
전 매달리면서 그 사람에게 기회를 엄청 많이줫기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단지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고 다시 만날생각도없지만.
그 사람이 저화 대화할 기회라도 준다면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네요.
이렇게 사소한 잦은 다툼으로 헤어진 연인들은 미련이없을까요?
연락이 꼭 왓으면 좋겟습니다. 오해를 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