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있는거 다해보니깐

you2015.01.25
조회292

읽으시다가 앞뒤안맞고 이해안되시는게 있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취업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너무나 심해서 헤어졌구요
제가 차였어요.

헤어질땐 저도 그 시기가 있었으니깐 이해되니깐 보내줬는데 한 삼일정도 지나니깐 서로노력하면  괜찮을거같아서 붙잡았지만 그녀는 지금 여유가 없어서.. 다시 만나기가 힘들거같다고 거절을 했어요. 그뒤로 지인들을 통해서 그 친구가 잘지낸다는 얘기도 간혹 들으며 지냈어요.
그리고 헤어진지 이제 한달정도 되어가네요. 보고싶은거 연락하고싶은거 혼자 아파하면서 꾹 참고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엔 도저히 제가 죽을만큼 힘들고 괴로워서 그녀가 거절할거 알면서도 억지로 연락했어요. 하지만 대답도 안하더라구요.. 이제 대답도 안해주냐고 하니깐 그러면 제가 잡을거같다고.. 연락하면 힘드니깐 연락하지말라고..하더라구요.
전 취업스트레스때문에 헤어진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원래 성격이 혼자 다 짊어지는 성격이라 헤어지는데 취업말고 다른이유가 있는지도 알고싶어서 얘기해달라고 말했어요.
그런게 있다면 사과라도 할수가 있잖아요.
근데 그런건 없고, 그냥 많이힘들대요.
그래서 저랑 다시 만나고 말고 하는 문제까지 생각하기 버겁다고 힘들다고 얘기하네요.
이 부분을 그친구는 상당히 모질게 표현 하긴했지만.. 이해가 되긴했어요.
근데 그게 그렇게 서운하더라구요.

그 서운함에 순간 난 너에게 도움을 주고싶은데 넌 아닌가보다. 난 네가 힘들때 가장먼저 놓을수있는 존재인거같다. 라는 맘에 없는 얘기를 해버렸네요..

근데 그친구가 뭐랄까 저렇게 이야기해주니깐 전보다 놓아주기 편한감정이 들더라구요.

덕분에 그동안 지우지못했던 핸드폰 속 수많은 사진들은 다 지웠어요.

 

그리고 나서 한시간정도후에 그 친구한테도 오늘 너무 미안했다고.. 내가 죽을거같아서 너 힘들게했다고 다신 이런모습으로 연락안하겠다고 사과했어요.

 

제가 어찌보면 참 미련한거같기도한데, 할거 다하면 미련이란거 없어질거같았는데,

뭔가 끝까지 붙잡아보기도 하고 울어보기도하고 할수있는거 다 해보니깐 미련이 사라지지는 않고, 뭐 솔직히 아직도 많이 보고싶고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전보다는 좀 편히 그친구를 기다릴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ㅋㅋㅋ
나중에 그 사람보다 더 사랑할수있는 사람을 만날지 그 친구를 다시 만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약한모습으로 있으면 누굴만나든 결과가 뻔할거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제껏 이별을 당할때는 나 싫다는 사람 안잡는다 라는 마인드로 상대를 잊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이유가 어찌되었든 차인건데도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네요.

이 시기가 몇개월이 걸리든..그리고 기다린후에 그친구랑 재회할지 안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저 스스로 좀 더 강해지고 자존감도 높히면서 멋지게 발전한  모습으로

그 친구를 한번 기다려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