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한 할아버지때문에 사고날뻔했어요 ㅠㅠ

ㅇㅇ2015.01.26
조회113,689

전 20대 여대생입니다 보통 버스만 타는데 며칠전 탈 일이 생겨 지하철을 타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제법 긴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했는데

(두줄로 사람이 거의 꽉찬 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

제가 탑승하려는 순간 갑자기 바로 뒤에서 어떤 할아버지 한분께서 무지막지한ㅠ 힘으로

절 밀치시더니 먼저 타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이 많아 뒤에서 계속 거의 밀다싶이 한 상황이여서 새치기를 하기도 불가능했고 했다 할지라도 에스컬레이터에 두줄로 사람들이

꽉 차 있어 더 이상 앞으로 나가기도 불가능한 상황이였어요

왠만해선 나이드신분들 그냥 봐드리는 편인데

할아버지께서 저를 너무 세게 미셔서 에스컬레이터 왼쪽 손잡이 부분에 세게 밀쳐졌습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제가 비켜드리고 싶어도 못 비켜줄 상황이였는데 할아버지께서 제가 눈물이 글썽글썽한 모습을

보고 갑자기 쌍욕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린것이 왜 노인이 지나가든데 안비켜주냐 애미애비도 없냐 이런식으로요

꽉 찬 에스컬레이터에서 어떻게 비켜줍니까......

게다가 전 에스컬레이터 타자마자 밀쳐져 어깨부분을 정말 세게 부딪쳤고 (멍들었어요ㅠㅠ)

피해자는 전데 왜 제게 갑자기 욕을 하지는지..

제가 일부러 안비켜줬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부분에 부딪쳐서 정말 까딱하단 그 사람많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질뻔 했거든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했죠.

제가 너무 억울해서 할아버지 제가 일부러 안비켜드린게 아니라 비켜드릴수가 없었어요 하자

애미애비 다 나오며 온갖 쌍욕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눈물이 나왔는데 그걸보고 제게 더 욕을 하시길래

저도 억울해서 할아버지께서 밀쳐서 손잡이에 부딪쳤고 넘어질뻔했잖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계속 애미애비 얘기하며 같은 욕을 반복하시며 지팡이로 저를 위협하시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지나가다 놀래서 쳐다보고 (진작 에스컬레이터 위로 올라온 후였어요)

할아버지께서 지팡이로 절 위협하며 욕을 하시는걸 보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다행이 어떤 아주머니 한분께서 할아버지께 본인이 에스컬레이터에서부터 다 봤다며

본인이 새치기하다가 학생이 어깨를 세게 부딪쳤는데

손녀같은 얘한테 왜 그러시냐고 제 편을 들어주셨어요

그래도 계속 제 탓을 하며 아주머니께도 욕을 하시더니

같이 에스컬레이터 올라온 주변 사람들이 다 제 편을 들어주자 욕을 하시며

가버리시더라고요 (아주머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ㅠㅠ)

진짜 서러워서 눈물이 펑펑 나왔어요 아주머니께서 괜찮다고 저런사람 무시하라고 위로해주시고

지나가던 친구사이로 보이는 20대 청년들 몇분께서 울지마라고 위로해주시더라고요

한 20대후반으로 보이는 분께선 티슈까지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본인들이 잘못해놓고 상대가 어린여자라고 괜히 탓하지 마세요

나이가 벼슬인지 ㅠㅠ 제가 건장한 20-30대청년이였더라도 그렇게 욕을 했을까요?..

몇몇분께서 위로해주셔서 그나마 금방 울음은 멈췄지만 하루종일 서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