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고 싶습니다 나는 미쳤습니다

나를잃었다2015.01.26
조회576
이야기가 조금 깁니다..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2013년 6월 저는 회사 입사 첫 날 한남자를 만났습니다
한눈에 반했습니다 제가
혼자 짝사랑을 하고 있다가 한달 조금 넘었을 무렵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짝사랑하던 남자가 딸 둘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요
결혼반지도 없었을뿐더러 저에게 너무 친근하게 대해줘서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유부남이란 사실을..
마음이 너무 많이 커져있어서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가정이 있는 남자니까요..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포기가 안되더군요..
여전히 그 사람은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있었으니까요
그 때 저는 이미 나쁜년이 된겁니다
혼자 마음에 품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저에게 상사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었고 각별하게 대했습니다
저는 마음이 더욱더 커져버린겁니다..그 때..
제가 먼저 물어봤습니다 나를 좋아하느냐고..
처음에는 자기도 이게 무슨감정인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저는 두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만겁니다.. 제 마음을 그사람에게 이야기 했거든요..
그 후로 지금까지 서로 마음을 키워갔습니다
그사람은 가정이 있지만 행복하지 않다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았습니다..원치않은 혼인신고를 했거든요
집사람의 자살협박때문에..
그런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하고 가여웠습니다
감싸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천하의 나쁜년이 되어서라도 이 사람을 지켜야겠다고..
집사람의 무관심으로 딸들도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두 딸을 너무나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제가 감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키우겠다고 했어요..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서로의 마음이 너무 커졌지만..
유일하게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는건 회사뿐이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하루도 안쉬어가며 일했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요
그 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지치더군요...
저는 그 후로 병이 생겼습니다
우울증... 병원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정도로 심했습니다
그래도 견뎌냈습니다 너무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너무 약했습니다..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 사람을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죽는것도 쉽지 않더군요
숨도 쉬지않던 저를 경찰이 찾아내버렸습니다
응급실에서 겨우 살려낸겁니다
그 후로 제 가족이 다 알아버렸습니다..
저는 가족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갚을 수 없는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두 달을 회사에 휴가를 내고 치료받았습니다
하지만 한번 죽다 살아나니 그 뒤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더군요
제 가족은 지금까지도 맘을 졸이며 저를 지켜봅니다..
또 다시 제가 죽으려고 할까봐요..
이렇게 저는 정말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사랑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친구도 잃고 직장에서 신뢰도 잃고 가족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었고..제 자신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좋다고..이 많은 죄를 지으면서까지도 아직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 또한 이야기 합니다.. 저를 너무 사랑한다고..
하지만...
얼마전 집사람이 제 존재를 알아버렸습니다
의심을 하기 시작했어요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이혼하자고 그러던 여자가..
이혼서류까지 모두 준비했었는데..
이제 그 사람을 놓아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절대 이혼해주지 않을꺼라며..
그러면서 2월달에 당장 시골집으로 내려가자고 했답니다
제가 물어봤습니다 갈꺼냐고..
대답을 못하더군요..자기도 어쩔 줄 모르겠다며..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저는 알았습니다
이 사람은 언제가 되든 갈 사람이구나..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야기 했습니다
언젠간 가게될 것을 알고있으니 갈꺼면 하루라도 빨리 가라고.. 솔직히 진심이 아니였습니다
그사람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안갈거야가 아닌.. 알겠어..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말합니다.. 시골에 내려가서도 이혼은 꼭 하겠다고..그게 얼마나 걸리든지..모든게 정리되면 저에게 오겠다고요...
저는 지금 너무너무 그 사람이 밉습니다..
원망스럽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이렇게 미친듯이 달려왔는데..쳐죽일 나쁜년이 되었는데..
가슴이 찢어질만큼 아프게 사랑하지만..
그 만큼 또 너무 밉습니다..
이대로는 못보내겠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비참하고 억울합니다..
제가 이렇게 쓰레기가 되어 밑바닥을 치는 동안에도
그 사람은 가정으로 돌아가 딸들을 보며 웃고 집사람이 차려준 밥을 먹습니다..
잃은 것이 하나 없는 그 사람에게 저는 복수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끝내기엔...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너무 불쌍하고 너무 불쌍해서..미치겠습니다
저는 미쳤습니다.. 그 사람에게 저와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주고 저는 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