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대화가 아예힘들어요

여자2015.01.27
조회448
안녕하세요 20대 대학생여자입니다.
말이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세요.

저희집은 저와 중학생 여동생이 있는 네식구입니다.
딸 뿐인 집인게 아버진 싫으신지 제가 어릴때부터 아들 타령이 끊이지 않습니다. 딸입장에선 딸은 필요없다는걸로 들려요 사춘기땐 왜낳아놓고 그러냐고 몇번이고 난리도 쳤지만 그때마다 말하는 싸가지보라고 혼났어요.
지금은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해버리구요

젤큰 문제가 3자가 봤을땐 저희집은 정말 평화롭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일을 안하시는것도 아니고, 새벽까지 술을 드시는것도 아닙니다. 크다할 사고를 내신것도 아니예요. 단지 가족들 속터지게 만들어요. 저희랑 대화가 안되시면 이해하겠지만, 엄마랑도 아예 대화가 불가능해요.
하루는 직장스트레스로 술을 많이드신날이였는데 현관문을 부서질듯 치시고 들어오시더니 이중문을 발로 차서 깨부셨어요. 들어오면서"이놈 집구석은 사람이들어와도 아는채 안한다" 며 하셨어요. 저희집 단한번도 아버지 배웅,마중 안한적없어요. 그렇게 배워왔구요.
여튼, 유리가 깨졌는데 아버지는 제동생이 혹여 다칠수도 있는 상황에 신경도 안쓰고 술주정만 하시길래 제가 소리지르며 화내면서 아버지랑 싸웠어요.
저보고 빗자루들고 와서 치우란 말을 하셨어요. 한참 다퉜는데 "지랄을한다" 란 말이 귀에 들렸어요.
동생이랑 저 우는데도 그냥 거실에 맘편하게 주무시더라구요.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엄만 늘 못배워서 자기사람 배려할줄 모른다시구요..
사람 속 긁어내는 말을 항상하세요.

제가 어렸을때 막내고모가 엄마를 상대로 돈을 때먹은적이 있었어요. 저희 형편 너무 힘들어서 저 옷하나 못사입히고 얻어입혔었는데 고모는 당당하게 잘살더라데요. 얼마전 제사였는데 가족들 다 같이 제사끝나고 밥먹는데 저희 엄마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식사하면서 다른 어른들 찾는거 꺼내주랴 맘편하게 드시지도 못하셨어요
고모들 엄마 무시하는것도 보이구요.
근데, 아버진 전혀몰라요. 제가 큰집에서 딸이라고 무시당하는것도 모르시고 딸뿐인 집이라 엄마도 무시당하는거 모르세요.

아침부터 부모님 싸우시는데
엄마 직장이 학교라 방학이면 집에 쉬시는데 집안일도 많고 몸이 자꾸 피곤하신지 아로나민골드 챙겨드시는데
거기다 대고 니가 하는게 뭐가있는데 그걸 먹냐며 소릴 빽 지르세요.
말이나와서 엄마가 제사날 막내고모 계속올거면 난 안가겠다고 화내니 아버진 형제사이 니가 다망쳐놨다고 소리지르셨어요.

제가 말한건 큰 일들이고 자잘하게 말로 부딧치면 뭐가 문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 일 열심히하시고 심한 아버지처럼 손지검을 하신것도 아니예요
늘 처음엔 의사소통이 안되서 시작해요.
예를들어 정말 빈말로 치킨이 먹고 싶다. 하면 아버진 나도 돈없다 너거 아빠가 만원벌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냐 너거 아빠가 무슨 돈줄이냐
이런식의 대화라서 이어가 지지도 않아요.
예전에 판에서 완전체 남편? 본거같은데 꼭 그래요.

딸이랑 엄마가 무슨 말을하면 아니라면서 소리지르고 다른 삼자가 그게 맞다고 말하면 수긍하세요. 그렇다고 자신은 우릴 무시하는건 아니래요.

집안일 손하나 까딱 안하세요. 심지어 욕실 장식장이 망가진것도 제가 고쳤고 이사오고 막힌 화장실 하수구도 제가 고쳐놨네요. 제가 고치면 뭐 제대로 고쳤겟어요? 그냥 임시방편이지요...
근데 그걸보고 이렇게해놓음 어쩌냐고 화를 내셔요.
안하는것보다 당장쓸수있게 그렇게라도 해놓는게 나은거 같은데..

셋이서 아버지 눈치보기 바쁘네요.

고지식한걸 넘어서 융통성이 없으신거같기도 하고..
고모들이랑 큰아버지도 솔직히 저희아버지랑 말안통하시는거 보여요. 큰아버진 저희아버지 그냥 동생으로 챙겨주시지 자잘한 대화는 피해버리세요.

톡님들, 저희가족을 욕하진 마시구요. 뭐가 문젠지 잘모르겠어요.
아버진 우리가 왜 열받는지 모르세요. 시간 지내고 보면 아버지말 틀린거 없는데 그순간엔 사람속이 확 틀려요.
제발 도와주세요. 조언이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