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을 만나면서는 3년 반 동안 사귄 사람이 생각도 나고 해서 100일 정도 만나게 다였구요.
그러다가 같은 직장에서 두살 연하의 친구가 먼저 두드려주길래 사랑을 시작했고 1년 반정도의 시간동안 헤어짐이란 생각도 없이 만났습니다.
성격 활발하고, 주위에 사람도 많고, 술 자리도 좋아하고, 하는 일도 그런터라 이 친구는 처음에 제가 하는 업무스타일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호감을 느낀 듯 했어요.
키도 작고 누가봐도 이쁜 외모는 아니었지만 일에 대한 가치관과 성격이 좋았다고 했거든요.
남자친구는 누가 봐도 잘생겼고 키도 컸습니다.
어쩌면, 요즘 외형적인 모습의 잣대로만 비추어보면 제가 많이 부족했거든요.
하지만 그런 생각 없이 만났습니다.
비밀 연예를 하면서 차를 두대 끌고 나가서 한 곳에서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서로의 친구들도 소개시켜주며, 취미가 같아서 같이 공유했으며,
그 동안의 이기적인 연애스타일이였던 저는 어쩌면 이 친구를 만나면서 배려를 배웠고,
연애 스타일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했었습니다.
만나던 중에 알게 된 그 친구의 아픈 이야기들, 아무한테 털어놓을 수 없던 저의 아픈 이야기들을 서로 하면서 미래의 시간을 약속하기도했구요.
친구들도 이제 니가 정말 사랑을 하는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직장을 먼저 관두게 되었고, 저는 그 이듬해 먼거리에 있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직장근무가 지쳐서 저 역시 관두고 대학원 생활만 하게 됐습니다.
어쩌면 남자친구도 아직 어린 나이였고, 여건 상 직장을 옮기고 또 관두게 되면서 현실이 불안정해서 고민이 많았을겁니다.
저 역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소신으로 대학원을 와서는 힘든 일들이 많았구요.
장거리였지만 주말마다 만나고 무리없이 지내는 듯하다 13년 연말부터 저는 너무 괜찮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현실에 부딪혀하고, 저도 크게 생각해주지 못하고, 서운함을 키우다가, 생각해보자는 단계까지 갔다가 다시 또 풀고 잘지내던 중에 결국 2014년 1월 2일에 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1월부터는 대학원 다니면서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되서 출근을 했는데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하고 집에와서 울고, 잠 못자고 그런 시간들이 계속 반복 되었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어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재회할 수 없을 경우를 생각해서 편지를 써서 퇴근하고 그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기다리는 그 순간만큼 조마조마했던 시간이 있었을까 싶네요.
아, 근데 정말 헤어지겠구나 느낀게, 우리가 헤어지기 2주전만 해도 남자친구와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저는 이 친구와 도저히 헤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좋은모습만 남아서.
근데 그 날, 같이 늘 가던 카페에 가는데 각자의 차를 타고 이동했고, 웃음기 없는 그 친구의 얼굴을 보니까 아 이별이 맞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마주 앉아서 보니 아직 끼고 있는 커플링, 배경화면 등.. 여지가 있는 건지.
대화로 풀어볼까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한번 결정한 거 헤어진게 맞지 않겠냐길래
알았다고 했고 편지를 줬습니다. 그 자리에서 읽으면서 이 친구의 떨리던 눈동자와 손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편지에는 그 동안 고마웠다고했습니다. 진심으로 내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하고싶은거 많았을텐데 늘 나 먼저 생각해준 시간들때문에 지쳤을 수도 있었겠다고, 대신 너는 어딜가도 잘하는 사람이라는거 잊지말고, 자신감 가지라는 말도 해줬고, 밥 잘챙겨먹고, 늘 응원하겠고, 나는 아직은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어찌됐든 이렇게 끝은 났지만 좋은 사람인 너도 앞으로 좋은일만 있었음 좋겠다고 했구요. 그리고 어찌됐든 서로 모르는 사람인척 지내지는 말자고 했어요. 나도 너를 알고, 너도 나를 이렇게 잘 아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겠냐고.
그렇게 편지를 주고 나오면서 악수까지 하고 집으로 운전해서 오는 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날은 잠이 잘 오더라구요. 오히려 마음도 편했구.
잠이 들었는데 그날 3시에 술이 취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잘 갔냐고. 어쨌든 길게 통화안하고 끊고........
간간히 서로 연락했습니다. 헤어질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커플이라서 주변에 친구들도 놀랐고, 무엇보다 제일 놀란 건 그걸 감당해내는 제 마음이였겠죠.
설에는 명절 잘 보내라고 새벽에 또 전화가 왔었고
그 친구의 친구들에게도 간간히 연락이 옵니다. 아직도.
이 친구는 헤어지고 두 명의 여자를 만났습니다.
한명을 만나면서는 많이 힘들었는지 헤어질 무렵에도 저한테 전화오고 그랬어요.
저도 술 마시면 전화해서 살아가는 이야기 등등 정말 친구들 통화하듯이 했어요.
마음은 괜찮았냐구요? 전혀.
괜찮은 줄 알았어요. 왜냐면 연애의 텀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몇개월이 지나도 제자리 였거든요.
기억력이 너무 좋은게 죄..인지 불쑥불쑥 하나하나 다 생각이 났어요.
1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만날 수 있을것만 같았구요.
이 친구는 지금 두번 째 여자친구를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저랑은 1년 반을 만났지만 원래 100일도 못가게 짧게짧게 만나던 친구라서
한번은 술이 잔뜩 취해 전화가 와서 우리가 만나던 동안 오히려 많이 싸웠으면 헤어지지않았을거라고, 너무 서로 배려만 하다가 끝난 것 같다며.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은 니뿐이였는데 안타깝다고
네, 헤어지고 이런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엊그제는 연말정산 어떻게 하냐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하니 이런거 잘하잖아 그러면서.
늘 그래도 되는 사람이었나봅니다.
성격 급하고, 고집도 세고 그랬는데 이 친구에겐 그러지 않아도 됐습니다. 너무 좋아서.
운동을 좋아하는데 이 친구도 운동을 좋아해서 탁구장도 가고 테니스도 치고 등등
파스타 보다는 한식을 좋아해서 늘 한식집을 찾아다녔구요.
비오면 비온다고, 더우면 덥다고, 축구하면 축구한다고 등등 같이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었고
주변 사람과도 늘 함께였던 그 사람이 저는 그래도 되는 사람이었나봅니다.
그 친구와 함께 이사한 방에서 큰 마음을 먹고 집을 옮겼습니다.
추억이 가득한 곳에서 더 이상 지내는 것은 저를 위해서도 아닌 것 같아서요.
사람들이 아직도 그렇냐고 왜 연애를 안하냐고,
네, 헤어지고 운동도 꾸준히하고, 여행도 많이 다녔고, 사람도 많이 만났습니다.
다른 사람 만나려고도 했구요. 흔히 말하는 좋은 조건의 사람도 만났구요.
대학원은 논문을 쓰고 졸업을 했고 1월엔 다시 취업을 해서 직장도 다닙니다.
주말도 늘 바쁘게 지냈고,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할건 다 해봤습니다.
이제 현실을 보라고 하는데, 현실은 조건인가요?
좋은 조건이 대체 뭔지 아직 철없는 28세 저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아이에게 나이키 운동화만 하나 사 줄 수 있을 정도만 된다면 가정을 꾸리고 싶구요. 이 친구 였다면, 운동하느라 고등학교만 졸업한 친구 였지만 저는 이 친구의 학력도 중요하지 않았어요. 같은 취미. 같은 취향.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예전엔 그러지 않았어요.
1년 하고도 몇일이나 더 지난 지금.
이제 정말 그만하려고 합니다. 매번 마음을 먹지만.
일년 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기에
그리고 그 동안은 헤어지고도 한달의 텀도 없이 누구를 만나고 그랬지만
이번 연애는 정말 배운게 많았네요.
누굴 만나도 이 친구만큼 제 마음을 다 줄 수 있을까싶지만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해보려구요.
다른 사람 만나고 있는 그 친구도 오래만난 사람이 제가 처음이라 생각이 자주 난다고해요.
단호박에 결정한 것은 번복을 하지 않는 친구라, 딱 거기까지 인 것 같아요.
생각나는 그 정도.
아플만큼 아팠고, 아직까지도 마음이 쏴합니다.
연애 잘하는 그 친구를 보면 나는 사람만나는게 겁나게 만들어놓고
저러는 거 보면 얄밉고 화도 나지만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무얼 길게 못하는 성격인지라 잘 보둠어주고 그 여자가 정말 좋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제는 마음을 좀 열고 소개팅도 하고자 합니다.
급하게 인연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계속 그 친구와 비교하고 있지는 않으려구요.
저 같은 분 아직 많죠 ? ^^*
누가 힘내라고 한다고 힘이 난 것도 아니고
저는 오히려 제일 힘되는 말이 '니가 정말 사랑했구나' 이 말이었어요.
정말 사랑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니가 아까웠다 뭐 했다 이런 말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뭐 때문에 아까운거죠? 학력? 직업? 이건 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잣대잖아요. 저는 제가 늘 부족하다 생각했어요. 물론 자존감이 낮게 행동했다 뜻은 아니에요.ㅋㅋㅋ
헤어진지 1년, 아플만큼 아픈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다들 괜찮으세요?
저는 작년 1월 초에 이별한 올해 28세 여자사람입니다.
긴 글 이에요.
대학교 때는 3년 반을 만났고, 그 뒤로 두 사람 정도 짧게 스쳐갔었습니다.
두 사람을 만나면서는 3년 반 동안 사귄 사람이 생각도 나고 해서 100일 정도 만나게 다였구요.
그러다가 같은 직장에서 두살 연하의 친구가 먼저 두드려주길래 사랑을 시작했고 1년 반정도의 시간동안 헤어짐이란 생각도 없이 만났습니다.
성격 활발하고, 주위에 사람도 많고, 술 자리도 좋아하고, 하는 일도 그런터라 이 친구는 처음에 제가 하는 업무스타일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호감을 느낀 듯 했어요.
키도 작고 누가봐도 이쁜 외모는 아니었지만 일에 대한 가치관과 성격이 좋았다고 했거든요.
남자친구는 누가 봐도 잘생겼고 키도 컸습니다.
어쩌면, 요즘 외형적인 모습의 잣대로만 비추어보면 제가 많이 부족했거든요.
하지만 그런 생각 없이 만났습니다.
비밀 연예를 하면서 차를 두대 끌고 나가서 한 곳에서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서로의 친구들도 소개시켜주며, 취미가 같아서 같이 공유했으며,
그 동안의 이기적인 연애스타일이였던 저는 어쩌면 이 친구를 만나면서 배려를 배웠고,
연애 스타일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했었습니다.
만나던 중에 알게 된 그 친구의 아픈 이야기들, 아무한테 털어놓을 수 없던 저의 아픈 이야기들을 서로 하면서 미래의 시간을 약속하기도했구요.
친구들도 이제 니가 정말 사랑을 하는 것 같다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직장을 먼저 관두게 되었고, 저는 그 이듬해 먼거리에 있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직장근무가 지쳐서 저 역시 관두고 대학원 생활만 하게 됐습니다.
어쩌면 남자친구도 아직 어린 나이였고, 여건 상 직장을 옮기고 또 관두게 되면서 현실이 불안정해서 고민이 많았을겁니다.
저 역시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소신으로 대학원을 와서는 힘든 일들이 많았구요.
장거리였지만 주말마다 만나고 무리없이 지내는 듯하다 13년 연말부터 저는 너무 괜찮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현실에 부딪혀하고, 저도 크게 생각해주지 못하고, 서운함을 키우다가, 생각해보자는 단계까지 갔다가 다시 또 풀고 잘지내던 중에 결국 2014년 1월 2일에 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1월부터는 대학원 다니면서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되서 출근을 했는데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하고 집에와서 울고, 잠 못자고 그런 시간들이 계속 반복 되었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어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재회할 수 없을 경우를 생각해서 편지를 써서 퇴근하고 그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기다리는 그 순간만큼 조마조마했던 시간이 있었을까 싶네요.
아, 근데 정말 헤어지겠구나 느낀게, 우리가 헤어지기 2주전만 해도 남자친구와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저는 이 친구와 도저히 헤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좋은모습만 남아서.
근데 그 날, 같이 늘 가던 카페에 가는데 각자의 차를 타고 이동했고, 웃음기 없는 그 친구의 얼굴을 보니까 아 이별이 맞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마주 앉아서 보니 아직 끼고 있는 커플링, 배경화면 등.. 여지가 있는 건지.
대화로 풀어볼까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한번 결정한 거 헤어진게 맞지 않겠냐길래
알았다고 했고 편지를 줬습니다. 그 자리에서 읽으면서 이 친구의 떨리던 눈동자와 손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편지에는 그 동안 고마웠다고했습니다. 진심으로 내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만날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하고싶은거 많았을텐데 늘 나 먼저 생각해준 시간들때문에 지쳤을 수도 있었겠다고, 대신 너는 어딜가도 잘하는 사람이라는거 잊지말고, 자신감 가지라는 말도 해줬고, 밥 잘챙겨먹고, 늘 응원하겠고, 나는 아직은 좋은 기억밖에 없어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어찌됐든 이렇게 끝은 났지만 좋은 사람인 너도 앞으로 좋은일만 있었음 좋겠다고 했구요. 그리고 어찌됐든 서로 모르는 사람인척 지내지는 말자고 했어요. 나도 너를 알고, 너도 나를 이렇게 잘 아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겠냐고.
그렇게 편지를 주고 나오면서 악수까지 하고 집으로 운전해서 오는 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날은 잠이 잘 오더라구요. 오히려 마음도 편했구.
잠이 들었는데 그날 3시에 술이 취해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잘 갔냐고. 어쨌든 길게 통화안하고 끊고........
간간히 서로 연락했습니다. 헤어질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커플이라서 주변에 친구들도 놀랐고, 무엇보다 제일 놀란 건 그걸 감당해내는 제 마음이였겠죠.
설에는 명절 잘 보내라고 새벽에 또 전화가 왔었고
그 친구의 친구들에게도 간간히 연락이 옵니다. 아직도.
이 친구는 헤어지고 두 명의 여자를 만났습니다.
한명을 만나면서는 많이 힘들었는지 헤어질 무렵에도 저한테 전화오고 그랬어요.
저도 술 마시면 전화해서 살아가는 이야기 등등 정말 친구들 통화하듯이 했어요.
마음은 괜찮았냐구요? 전혀.
괜찮은 줄 알았어요. 왜냐면 연애의 텀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몇개월이 지나도 제자리 였거든요.
기억력이 너무 좋은게 죄..인지 불쑥불쑥 하나하나 다 생각이 났어요.
1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만날 수 있을것만 같았구요.
이 친구는 지금 두번 째 여자친구를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저랑은 1년 반을 만났지만 원래 100일도 못가게 짧게짧게 만나던 친구라서
한번은 술이 잔뜩 취해 전화가 와서 우리가 만나던 동안 오히려 많이 싸웠으면 헤어지지않았을거라고, 너무 서로 배려만 하다가 끝난 것 같다며.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은 니뿐이였는데 안타깝다고
네, 헤어지고 이런 말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엊그제는 연말정산 어떻게 하냐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걸 왜 나한테 묻냐고 하니 이런거 잘하잖아 그러면서.
늘 그래도 되는 사람이었나봅니다.
성격 급하고, 고집도 세고 그랬는데 이 친구에겐 그러지 않아도 됐습니다. 너무 좋아서.
운동을 좋아하는데 이 친구도 운동을 좋아해서 탁구장도 가고 테니스도 치고 등등
파스타 보다는 한식을 좋아해서 늘 한식집을 찾아다녔구요.
비오면 비온다고, 더우면 덥다고, 축구하면 축구한다고 등등 같이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었고
주변 사람과도 늘 함께였던 그 사람이 저는 그래도 되는 사람이었나봅니다.
그 친구와 함께 이사한 방에서 큰 마음을 먹고 집을 옮겼습니다.
추억이 가득한 곳에서 더 이상 지내는 것은 저를 위해서도 아닌 것 같아서요.
사람들이 아직도 그렇냐고 왜 연애를 안하냐고,
네, 헤어지고 운동도 꾸준히하고, 여행도 많이 다녔고, 사람도 많이 만났습니다.
다른 사람 만나려고도 했구요. 흔히 말하는 좋은 조건의 사람도 만났구요.
대학원은 논문을 쓰고 졸업을 했고 1월엔 다시 취업을 해서 직장도 다닙니다.
주말도 늘 바쁘게 지냈고,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할건 다 해봤습니다.
이제 현실을 보라고 하는데, 현실은 조건인가요?
좋은 조건이 대체 뭔지 아직 철없는 28세 저는.
작게 시작하더라도 아이에게 나이키 운동화만 하나 사 줄 수 있을 정도만 된다면 가정을 꾸리고 싶구요. 이 친구 였다면, 운동하느라 고등학교만 졸업한 친구 였지만 저는 이 친구의 학력도 중요하지 않았어요. 같은 취미. 같은 취향.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예전엔 그러지 않았어요.
1년 하고도 몇일이나 더 지난 지금.
이제 정말 그만하려고 합니다. 매번 마음을 먹지만.
일년 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기에
그리고 그 동안은 헤어지고도 한달의 텀도 없이 누구를 만나고 그랬지만
이번 연애는 정말 배운게 많았네요.
누굴 만나도 이 친구만큼 제 마음을 다 줄 수 있을까싶지만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해보려구요.
다른 사람 만나고 있는 그 친구도 오래만난 사람이 제가 처음이라 생각이 자주 난다고해요.
단호박에 결정한 것은 번복을 하지 않는 친구라, 딱 거기까지 인 것 같아요.
생각나는 그 정도.
아플만큼 아팠고, 아직까지도 마음이 쏴합니다.
연애 잘하는 그 친구를 보면 나는 사람만나는게 겁나게 만들어놓고
저러는 거 보면 얄밉고 화도 나지만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무얼 길게 못하는 성격인지라 잘 보둠어주고 그 여자가 정말 좋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제는 마음을 좀 열고 소개팅도 하고자 합니다.
급하게 인연을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계속 그 친구와 비교하고 있지는 않으려구요.
저 같은 분 아직 많죠 ? ^^*
누가 힘내라고 한다고 힘이 난 것도 아니고
저는 오히려 제일 힘되는 말이 '니가 정말 사랑했구나' 이 말이었어요.
정말 사랑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니가 아까웠다 뭐 했다 이런 말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뭐 때문에 아까운거죠? 학력? 직업? 이건 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잣대잖아요. 저는 제가 늘 부족하다 생각했어요. 물론 자존감이 낮게 행동했다 뜻은 아니에요.ㅋㅋㅋ
어쨌든 저 너무 길게 말했죠.
괜찮냐고?
습관이었던 사람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하루만에, 또 한달만에 괜찮을 수 있겠어요.
하다 못해 벽에 걸린 시계 위치만 바꿔도 적응하는데 한 참 걸리던데.
충분히 아파하시고, 나만 왜 이러지 하지마시고. 오히려 혼자 이러고 있는 시간마저
나중을 위해서 성숙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오늘 아침에도 라디오에서 같이 듣던 노래 나오길래 웃음이 픽 났어요.
굳이 부정하지 않고,
또 다른 설렘이 찾아오길 바래보면서.
그리고 여기 들어오는 모든 여자분들.
재회를 원하시면 재회가 되길.
또 다른 사랑을 원하시면 설렘이 빨리 찾아오길. 바래볼게요.
점심식사맛있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