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이다.

ㅈㅈㅎ2015.01.27
조회403

진짜 이런거 처음 써보는데

매일 니가 네이트 판 보니까 혹시나, 한번, 볼까 해서

 

오늘도 무척이나 더웠어. 지금도

바람도 햇빛도 그리고 공기도.

 

매일 다시 가라고, 연락 하라고, 못 잊겠으면 붙잡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어.

이럴 줄 알았으면 쌘 척 하지 말껄,

 

참 야속하더라

전화 받고 나서. 다시 잘됐다는 니 말듣고 말도 없이 전화를 끝었어.

짧디 짧은 내 행복이 더 이상 끝난것 같아 도저히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

 

너한테 처음 고백하던 날 그리고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던 날

시간이 흘러 헤어졌다고 했던 날 그리고 내가 다시 고백 했던 날

 

이모든게 아직도 너무 생생한데 이번이 아니면 더 이상 안될꺼같은 내 기대도, 꿈도, 희망도

그냥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거 같아 도저히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

 

그런데 더 웃긴건 '더 이상 연락하지말아야지'가 아닌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또 전화할까'

단지 목소리가 한번 더 듣고 싶어서.. 마지막 전화인줄 알면서도 웃으면서 '잘됐네' 하는

내가 진짜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같이 있기만 해도 너무 좋아서 진짜 미칠듯 좋아서 얼굴만 볼수 있으면

자는 시간도 너무 아까웠고, 딱딱한 톡 하나에도 왜이리 귀여워 보이던지.

 

어제.. 전화 받았으면 조금은 더 마주할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예상했지만 현실로 받아들이기 싫어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행복하라고 말했는데,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행복하지않길 바라고 있는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혼자 집에와서 이러면 너무 걔같아 보이고 저러면 너무 걔같아 보이고

니 과거를 다 아니 전혀 생각나지 않게 걔도 걔도 아닌 다른 모습을 어떻게 보일까 하고

고민하고 갑자기 우울해지진 않을까 갑자기 울진 않을까 답장도 없는 톡 수도없이 보내면서

조금이나마 잊어줬음 좋겠다 했는데..

 

당분간, 아니 니가 여기서 없어질때까지 못 볼꺼 같다.

우연히 마주쳐도 뻔히 웃으면서 인사하고 아무일 없는 듯 내가 대할꺼 뻔히 아는데

모르겠다. 오늘 만나서 술 마시기로 했는데 혹시나 연락할까 싶어 또 못 잘꺼 같다.

 

이거보고 심하게 흔들려서 나한테 왔음 좋겠다. 더 이상 슬픈거 보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