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저희집이 예민한걸까요?

ㅎㅎ201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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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즈음..저희집 초인종이 울림과 동시에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띵동~"

"누구세요?"

"안녕하세요~윗집이에요."

"네네~ 잠시만요"

웬일로 윗집에서 우리집을 찾아왔나 싶어 얼른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이사오게되면서 공사를 1주일정도 진행하거든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얼른 끝내도록할테니 양해부탁드릴게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윗집 여자가 카스타드빵과 함께 집안 인테리어공사로 시끄러울 수 있으니 양해를 구하는 인사차 찾아온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그제서야 '아~ 윗집이 이사가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는구나' 알 수 있었죠.

 

하지만 공사때문에 들려온 소음은 전초전에 불과했습니다.

 

'우다다다다다다 우다다다다다다' '꺄르르르르르~~ 엄마~~~'

'OO아~~ 하지마아~~' '우당탕탕탕탕'

매일같이 뭐가 떨어지고 나뒹굴며 아이들이 쉴새없이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난리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목소리며 기타 잡소리는 거실 TV소리인줄 알고 볼륨을 줄이기도 했어요.

허나 그건 TV가 아니라 윗집에서 들려오는 소리라는걸 깨닫는 순간

'우리집이 이렇게 방음에 취약했던 집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전에 살다 이사간

윗집을 떠올렸습니다. (저희집은9층이고 지어진지는 10여년 이상 됐어요.)단 한번도 시끄럽다고 여긴적 없이 살아왔고, 지금의 집에서 뿐만 아니라

이전에 저희가 살던 집들도 층간 소음이 크게 들려와서 항의한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싶어 엄마,아빠에게 말씀드려 윗집이 너무 시끄러우니 항의라도 해야하지

않겠느냐 말씀드렸으나

'너희들도 다 그렇게 컸고, 애들이 있는 집인가본데 너무 그러지마'

오히려 쓴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저렇게 참고 지내는것도 한 두달이지.. 휴학하고 공무원시험 공부중인 대학생을 둔 부모님도 슬슬 화가나기 시작하셨습니다.

 

윗집이 이사오던 당시에는 환경적으로 시끄러우니 동생이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허나 점심,저녁 끼니를 밖에서 먹거나 집으로 와서 먹고 다시 독서실로 향하는것이 상당시간을 허비하게되는 꼴이니 생각끝에 날도 추워지고 집에서 공부하는것이 낫겠다 싶어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 저 소음이 생각보다 너무 심하더랍니다.

 

 오전 8시~9시경 어린이집을 가기 위해 준비중인지 '우다다다다' 뛰어다니는 소리와 여자아이의 자지러지게 울고 웃고 악을쓰는 소리로 시작하여 오후 3시경에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온 집안을 성심성의껏 두 발로 쿵쾅거리며 뛰어다니기 시작합니다. 이 방 저방 돌아다니며 장난감을 쏟아놓고 노는지 우당탕탕 + 우다다다 + 아아아아앙 자지러지는소리의 3단콤보.. 거기에 어른들 발소리까지 정말 가관입니다. 퇴근시간 무렵에는 아이들의 아빠가 돌아와 "우아~~~ "하면서 남성 특유의 낮게깔린 울림소리가 저희집에 그대로 전달됩니다. 그렇게 모든 소음은 밤 10시 이후까지 이어집니다. 게다가 밤에는 아이들 아버지가 무슨 작업을 하시는건지..

두드리고 박는 소리가 새벽 1시가 넘도록 이어져 제가 녹음까지 해놨네요..(1주일에 2-3번은 작업을 하나봅니다..)

 

평소보다 일찍 귀가하여 집에서 쉬던 저는 위의 소리가 너무도 생생하게 들려 안되겠다 싶어서 올라가, 항의를 하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와..

현관문을 열자마자 제가 집에서 들었던 소리가 그대로 윗집 현관문 틈새에서 새어나와 저희집 현관앞에서도 들리더군요.

그러니까 저희집은 집안에서도, 현관에서도 2중으로 소음이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관제실을 통해 3번의 항의를 하였습니다.

직접적으로 올라가 항의를 하려고 하였지만 아예 안보고 살 사람들도 아니고 어느정도 중재가 필요하다 생각되어 관제실을 통해 경비원을 불러 윗집의 상황을 듣게 하고 경비원분이 윗집으로 올라가 설명하며 조금이라도 조용히 해주십사 했던거죠.

 

하지만 이틀 전, 위와 똑같은 상황+윗집아이 친구 콤보상황이 발생되어 정말 이건 너무 아니지 않나 싶어 관제실의 경비원분을 다시 불렀습니다.

그러나 경비원분이 방문 하고 20분이 지났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너무 화가나서 직접 올라가려다 싸움으로 번질까 우려되어 마지막으로 다시 경비원분 방문을 부탁드리고 윗집 방문하셨을 때의 상황을 여쭤봤습니다.

 

"혹시 윗집에 매트라던지, 소음방지를 위해 조치가 취해져 있던가요?"

"아뇨, 매트는 깔려있지 않던데요."

하..저희집은 그동안 바위에 계란치기를 했나봅니다.

 

주말이면 윗집아이가 어린이집을 가지 않기에 소음은 하루종일 이어지고 정말이지 이 일을 어쩌면 좋나 싶네요..

 

한 번은 저희집이 1박2일간 집을 비운적이 있는데, 저희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너무 피곤하여 탈의도 못하고 거실에 앉아 TV만 간신히 바라보고 있은지 10분도 안되어 아랫집에서 인터폰이 울리더군요,

"거 참 하루종일 뭐하는겁니까? 돌굴러가는소리며 너무 시끄럽지 않습니까 거 참"

집에 돌아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저희더러 하루종일 시끄러웠다니요..

추측상 윗집아이가 뛰노는 소리가 저희집 아랫층까지 전달된 것 같아 다음에도 지금과 같이 시끄러우면 연락달라고 말씀드리고 그냥 끊은적도 있습니다.

 

층간소음..가하는자도 피해보는자도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는걸 압니다.

특히나 아이들로 인하여 항의가 들어온다면 매번 하지말라는 같은말을 되풀이하며 다그치고 혼내야만 한다는 것..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스트레스일거예요.

 

하지만 그 아랫집이 본인들의 집이라고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총 4번이나 항의를 했지만 불과 180일 중 4번에 불과하다는것을요..

180일을 인내하고 참아내는 시간동안 윗집의 사람들은 저희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다그치고 혼내서 시정 됐다면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키우는 집에서 층간 소음문제로

매트를 많이들 깐다고 하는데 그 흔한 소음방지용 매트조차 깔지도 않은 채 하루종일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며 아랫집에 피해주는 행위를 방치하고있는듯 하여 더욱 화가납니다.

더욱이 요즘은 항의하고나면 더욱 보란듯이 쿵쾅대는것 같아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네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층간소음..원만히 해결해 보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