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사촌언니오빠들에게 존댓말 쓰라는 새엄마

새엄마2015.01.28
조회782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슴살되는 고삼입니다. 곧 수능보는 실망..
다름이아니라 제가 집안 사정으로인해 얼마전부터 새엄마와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새엄마는 무척 보수적이라 전 통금 시간도 생기고, 여러가지 제한이 생겼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제가 무슨 행동을 할때마다 가정교육 못받은 티가 난다며 제 행동 하나하나에 사사건건 참견하기 시작하더니 고쳐야한다며 나날이 잔소리가 늘더라구요. 여기까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그럴수도 있다고..
그러다 어느날, 저에게 '넌 왜 아빠한테 존댓말을 안쓰냐'며 '아빠가 니 친구냐', '나도 존댓말을쓰는데 너가 안쓰는게 말이되냐'는 둥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전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에게 존댓말 쓰는게 좋다는건 알지만 어렸을때부터 반말을 써오던 저에게 존댓말은 너무 어색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또 저에겐 친오빠가 있지만 지금 대학다니느라 집에 살고있지않아 제가 이 집에서 편하게 기댈수 있는건 아빠밖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죠. 
그런 아빠에게 존댓말을 쓴다는것은 정말 어색함, 거리감이 느껴질것같아서 죽어도 쓰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아빠에게 반말하는 순간 불같이 화내는 새엄마때문에 아빠에게 존댓말을 쓰기 싫어하는 나와 아빠의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제가 방에 있는 시간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오늘 티비를 보고있는데 저에게 그러더라구요.'넌 오빠랑 나이차도 많이 나면서 왜 존댓말을안쓰냐', '사촌오빠한테도 그렇다. 사촌오빠랑 친하지도 않고, 오빠보다 더 나이차가 나는데 왜 존댓말을 안쓰냐'고 하시더라구요.
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아니 친오빠랑 존댓말 쓰라는게 말이됩니까? 가뜩이나 오빠가 대학교 가고나서 잘 보지도 못하는데 존댓말이 가당키나 하냐구요. 이 이상 더 멀어지라는것도 아니고.. 무슨 저를 고립시키려고 작정한것도아니고 진짜 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사촌오빠한테 존댓말쓰라니.. 가뜩이나 나이차도 나고 명절아니면 만나지도 못해서 어색한 사이에 불난집에 부채질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어렸을때부터 매년 봐 온 사인데 갑자기 존댓말이라니요. 어색한관계로 말뚝을 밖으라는건지 정말.. 
정말 새엄마에게 따지고싶은게 한 두가지가 아니였으나 제가 한마디라도 반박하면 호랑이처럼 더 화내는 새엄마때문에 여태껏 무슨 소릴하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수긍하며 살았습니다. 애초에 전 곰같은 성격이고 새엄마는 여우같은 성격이라 아예 상대가 안됬기 때문이죠. 또 반박이라도 하는날엔 그날 밤에 아빠랑 한바탕 하는 새엄마이기 때문에 아빠한테 미안해서라도 네네 하며 살았습니다.한마디로 새엄마랑 싸울 생각조차 하지않았죠.
오빠, 사촌오빠들에게 존댓말을 하느니 접시물에 코박고 죽고싶은 심정이네요..적어도 제가 대학 갈때까지 같은 지붕아래서 살아야할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죄송해요. 글을 쓰다보니 욱해져서 이런저런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요약하자면 7살 나이차나는 오빠, 더 나이차나는 사촌오빠들에게 존댓말 써야할까요? 제가 옳은건지 틀린건지..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