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과 양딸의 차이...?

한숨2015.01.29
조회6,749

진지한 말들이 듣고싶어서 익명으로나마 올립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쓰는거라 오타가 나거나
횡설수설해도 이해바랍니다...

24살 여자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 얼굴도 모르는 친엄마에게 버림받은 저를 지금의 엄마가 키워주셨습니다
저와 제오빠만 배다른 자식이고
저와 3살차이나는 여동생과 9살늦둥이가 있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늦둥이동생...
제가 친딸이 아니라는것은 16살에 고등학교입학지원서를 쓸때 호적등본을 떼봤을때 알게되었고
작년 1월 아빠가 돌아가시기전까지 저는 이일은 함구하며
가슴속에 묻고 모르는척 살았습니다

19살이 되던해 아빠가 암판정을 받으셨고
당시 집안이 어려워 빨리 돈을 벌어야겠단 마음에
저희지역에 내신높다하는 인문계도 지원할수 있던 내신이었지만 실업계에 지원해 2학년부터는 취업에 성공하여
월급의 반은 꼬박꼬박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오빠또한 잘 살고있다가 아빠병원비를 근 5년간 부담하며 며 있던 집과 차를 다 팔정도로
모든 식구가 아빠를 위해 살았지만 아빠는 작년에
결국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돌아가시고나니 그동안 기울었던 집안경제상황은 더욱 나빠졌어요
오빠는 집을 도와주느냐고 진 빚때문에 49제이후론 얼굴도 못볼 정도였고 저는 늦은 대학생활을 계획하였지만
늦둥이로인해 일을 제대로 일을 못하는 엄마와
일이라곤 해본적없는 여동생...
월세를 못내서 보증급에서 다깎여서 내쫓길판이라는 엄마의말에 저는 제월급 150에서 엄마의 보증금 100과 생활비 20을 더해서 매달 120씩 보냈습니다
우리딸 내딸 하길래 그게 효도인줄 알았고
제 인생계획이 다 틀어진데다가 제옷하나 못사고 필요한것하나 못샀지만
엄마에게 힘이 되어주는것같고 정말 사랑받는것같아 힘들지만 기분하나만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보증금을 다 갚아주고 2달전부터 생활비로쓰라고 매달 30만 보내고있습니다.. 저도 아빠의 병원비를 대느라 빌린 은행빚을 갚아야했어서 더 많이는 보내드리지못했고 그래도
남자친구와 집에 찾아갈때도 샴푸니..음식이니..생활잡화부터시작해서 5만원 10만원 용돈도 매번 쥐어드리면서 빈손으로 간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아빠의 삼오제가 끝나던날
오빠와 엄마가 술한잔하다가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오빠가 제 탄생의 비밀에 대해 얘기를 털어놓게 되었고 제가 친딸이 아니란 이야기가 나왔어요
엄마가 니가 알고있는걸 암묵적으로 느끼고있었다고 몇살부터냐고 묻길래
저는 16살부터 알고있었다고 말했어요
엄마는 제게 그러더군요 친엄마 찾아가고싶으면 찾으라고 그래서 저는 내 눈앞에 있는 엄마가 내엄마라고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요..

몇일전 아빠 기일이었고
첫제사를 지내기위해 사정이 너무 힘든 오빠를 제외한
엄마,저,제여동생과 늦둥이남동생이 모였습니다

제 여동생은 21살이지만
너무나 철없는 철부지입니다
핸드폰요금이 30만원 이상은 기본이고
자취방도 엄마가 대신 내주고있단것도 알고 있구요
폰비 밀리면 엄마가 대신 내주는것도 알고있습니다
저에겐 비밀이지만 예감으로 알고있습니다
모두 제가 엄마와 늦둥이를 위해 보내주는 생활비죠..
제겐 반찬한번 해주신적 없는분이
동생이 뭐해달라하면 바리바리 싸서 보내주십니다
아 동생이 먹고싶다고해서 만들면서 넉넉히 너것도해서 보낸다며 동생편으로 보내신적 딱 한번있습니다
필요한것이나 해달라는것은 바로바로 말하는 동생과는 다르게 제가 해달라거나 필요하다는 말을 안해서 그런걸까요?
그래도 다 괜찮았어요...
제 성격상 저는 엄마한테 미운말하나안하는 늘 웃는 얼굴이니까요

저와 여동생은 자매인데도 공유하는것도없이 앙숙에 가깝다면 가깝습니다..
저는 일찍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고등학교때부터 폰비부터 사소한용돈, 차비 모두 다 제가 내며 집에 월급의 절반씩 드리며 그렇게 이때까지 살았습니다 제동생은 알바한번 제대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한달일하면 몇달쉬고 그래도 엄마가 다 해주니까요.

그나마 한달 일해 버는것도 어려운집을 위해 쓰는것도,

본인의 핸드폰요금이나 그런걸 내는것도 아니고 순전히 본인 욕심만을 위해 쓰구요

제가 늘 한번은 해보고싶었던

월급 받으면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것없이 사고싶었던 큰돈이 들어가는 물건을 산다거나..
엄마는 그런 동생을 매우 걱정합니다
다그치거나 내치면 동생이 더욱 삐뚤어지거나

망나니처럼 변할까봐 엄마는 늘 동생비위를 맞춰줍니다
조금지나면 어른이 될거다, 곧 정신차릴거다라며 기다리고있으신거죠.

저 또한 얼마전까지 같은 생각이었습니다만 이제는 과연 이게 맞는것일까... 의구심이 드네요

제 동생이 집에 대장처럼 굴며 가족들 다 쉬쉬하고산게 그렇게 그게 몇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빠가 계실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가 위고 아래인지...

일은 이렇게 터졌습니다
제가 제사음식을 준비하면서
제 동생에게 넌 무얼하고싶으냐 장래희망이 뭐냔 식으로 물었고

동생의 남자친구의 근황도 물어봤습니다
예전에 이야기듣기론 동생이 하고싶어하던일이

제가 도움을 줄수 있는일이었기에 아직도 그 꿈이라면 제가 언니로서
도움을 줄수 있을거같아서 묻게 되었습니다
저도 상세하게 알고싶어 성급하게 물은 감도있습니다
제 동생은 사생활에 대해 묻는걸 굉장히 불쾌해합니다
그러다 동생이 왜 언니가 그런것들이 왜 궁금해하냐며 우니까
엄마가 달려오자 제동생은 제게 두눈 똑바로 뜨고 지지 않더군요

엄마는 제게 왜 동생을 다그치냔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제동생도 엄마가 편을 들어주니
쉬지않고 둘이서 저에게 뭐라하는겁니다
가위로 삿대질을하면서.. 니가 변호사냐 판사냐
조사하러 왔냐면서 그런말들을 쉴새없이 들으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제가 물어보면 안될것을 물어본건가요?
내가 못올곳에 온것같다 날을 잘못 잡을것같다며 겉옷을 챙겨 나오는 도중 엄마가 동생 어르고 달래서 몇십년동안 그러고있는데 다된밥에 재뿌린단듯이 얘기하더군요..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가 나오니 현관문을 다 잠궈버리더군요
그렇게 한참 울다가 엄마가 동생이 집나가면 밉더라도 바로바로 연락을 하시던것이 기억나서

제게도 기대하며 40분정도 밖에서 떨다가 캐물을려고 왜 일안하며 혼내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이렇게 될줄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내니 답장도 없으시더군요..
그렇게 제사를 전 못지내고 집에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남자친구는
제가 평소에 집에대해 얼마나 끔찍한 애정을 갖고있었으며 제자신까지 희생하며 한 딸은 이렇게 무시할수가있냐며 더욱 펄쩍 뛰며 바로 제게 와주었습니다...

저녁쯤되니 오빠에게도 전화가 오더라구요
엄마가 전화해서 너무나 서운하다며 하소연했다더군요
오빠와 저는 나이차가 많아서
오빠는 저를 끔찍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오빠도 힘들것같아서 연락못했다고
나 일년동안 너무나 힘들었다고하니 미안하다하더군요
오빤 항상 너가 총 다 맞으면 그때서야 뒤에 나타나는 오빠라며..마음 아픈 말들만 하네요
앞으로는 적당히만 하라고.. 짐은 다 내려놓으라고..
말처럼 쉽게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렇게 감정 추스리고
엄마께 전화하니 엄마는 받지않으셨고
오늘까지 연락하나 없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더이상 이렇게 부당한 대우받는걸
앞으로 더는 못보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동안은 제가 가족에대해 뭐라하지못할정도로
아끼고 사랑하는게 느껴져서 아무말 못했지만...이제는 해야겠다네요
생이빨뽑은 사건부터 그렇게 생각했다구요
다른 이야기지만 생니이야기는.. 제 어렸을때 기억상 엄마는 너무나 엄하셨습니다 밥먹다 앞니가 처음빠졌을때 엄마한테 혼날까봐
어린마음에 하루종일 그 이를 입속에 숨겨뒀었거든요
그러다 이야기를 하더 입속에있던 이가 튀어나오자
엄마가 첫니가 빠졌다며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 어린저는 칭찬을 받았다는게 너무 좋아
흔들리지않는 옆니를 억지로 흔들었고 이가 억지로 부러지는바람에 결국 병원가서 뽑게되었고 그 이가
현재 삐뚤게 자랐어요 ㅎㅎ
엄마에게 나중에 커서 물으니 제기억이 다 잘못된거래요
크고나니 교정을 생각중이랍니다..
초등학교 1학년쯤 남의 물건을 훔쳤을때도
엄마는 저를 집앞 옥수수밭에 끌고가 각목으로 엄청 맞았던 기억이 나요 학교도 못갔었거든요
반면 동생도 초등학생때 똑같이하니 사랑의 매로 종아리 몇대 정해서 때리고 미안했던지 팬시점에가서 인형사주던 기억...등등...
남자친구는 그때의 작은 너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아프다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때마다 내 기억이 잘못된걸수도있다했고 우리가족 나쁘게 이야기하지말라고했는데.. 기억이 잘 못될리는 없다며 이야기하네요


저를 사랑하지않으신건 아닙니다

큰 사랑주셨고 늘 친엄마로 생각했고 호적을 떼보고 난 뒤에도 친딸이 아님을

생각하며 지낸적 단 한번도 없는데 이번일로 의문이 들정도네요.... 

저를 바르게 키워주실려고 엄하게했으리라 생각했는데 늘 마음속으로만 어렴풋이 느끼던 감정이 이번일로 터지게된것같아요

다 털어놓자면 너무 많네요...
마음속에 꾹꾹 감춰놓던것들이요..

분해서 잠도 안오고..

혼란이 옵니다..
제가 이상한 생각을 하고있는건지
현실이 그런건지..
자꾸 주변에선 제가 부정하고있는거래요
아닐꺼라고 아닐꺼라고 ...

평범한게 제일 힘든것 같아요
아빠가 떠나니 너무 힘이드네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세상에 외톨이가 된것같아요..

횡설수설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