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떨어진 썰(조언좀요ㅠ.....)

알바청춘2015.01.29
조회263
안녕하세요 갓 스물이 된 여자입니다. 여기 글 처음 올려보는데 잘 못쓰더라도 이쁘게봐주세요ㅜㅜ


입시도 끝났겠다, 집에서 뒹구는것도 하루이틀이라 알바를 해보려고 알바heaven을 찾아봤어요. 그러던중 동네에 있는 피자집 공고가 있길래 알바지원서를 넣으니까 얼마안있어서 전화가왔어요. 전화 받으니깐 여자분께서 이제 입시끝난거냐, 일주일에 며칠이나 일 할 생각이냐, 대학은 어디갔냐 이런거 물으시고 다음날 세시 반에 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다음날, 친구랑 동시에 지원서를 넣은터라 오라고 하신 시간도 같더라고요. 친구랑 같이 알바하면 노닥거린다고 안좋아한다는 얘기를 읽은적이 있어서 조금 불안했지만 그래도 붙을사람은 붙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같이 갔어요. 그랬더니 들어가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둘이 친구냐고 어이없다는 투로 묻는거예요. 이게 어이없는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다고 하고 앉았어요. 그런데 지원서 보시면서 가장 먼저 묻는 말이 대학교 어디갔냐를 묻는거에요. 살짝 당황해서 떨떠름하게 대학이름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사실 전화하실때도 대학이름 말씀드렸더니 '강남에있는건가?'하고 물으시는거예요. 강남에 있는 대학도 아니고 이름에 강남이 들어간데도 아닌데;; 피자집알바한테 대학이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1차 당황 후에 이런저런 말씀하시는데 손님들한테 욕도 먹는다, 등등 힘든얘기를 하셔서 경청하고 있었어요. 인터넷에 알바후기에서 눈을 쳐다보고 잘 웃어서 뽑혔다는 얘기를 봐서 저도 그렇게 하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지원서에 고등학교 이름을 써놨는데 학교이름을 보더니 여기 공부 많이 시키는데 아니냐고 하시는거예요. 저희학교는 그냥 일반고인데 인근에서는 그나마;; 낫다고 여기는 데거든요. 그냥 그렇다고 하니깐 그럼 공부만 해봐서 일안해봤겠네 이런 식으로 또 말씀하시는거예요. 여기서 2차 당황;; 일반고 학생이 일을 잘 못 할거같으면 특목고 나온 사람은 평생 알바도 못해보고 썩어야하나요;; 보통 좋은학교 다녔냐고 물어보면 성실하겠구나 또는 이해를 잘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지않나요;; 어쨌든 안되겠다 싶어서 떨떠름하게 그래도 잘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시는데 자꾸만 얼굴이 어려보여서 안되겠다고 하는거예요... 아니.. 얼굴이 어려보이면 일도 하면 안되나요.. 얼굴이 어리게 생긴게 죄인가요.. 남들은 동안동안 화장품이다뭐다 난린데, 동안이라서 일을 못시키겠다니요.. 제가 호프집 알바간것도 아니고, 일반 피자파는데 간건데요.. 뭐 키가 작은것도 한몫했겠지만, 그래도 외모때문에 일을 못시키겠다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여기서 진짜 짜증나고 화났는데 그래도 일은 잘할 수 있다고 계속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떨떠름한 면접이 진행되고나서 질문있냐고 물어보시길래 관심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런저런 질문을 드리고 나왔어요.


여기까지 쓰고보니깐 제가 너무 일관되게 떨떠름했다는걸 알겠네요. 저렇게 짜증나게 물어보는건 아마 손님 대처능력을 알아보기위한거겠죠... 그래도 압박면접이란거 알려주고 면접을 봐야 제가 대처를 해야겠구나..하고 생각을 하는거 아닌가요. 다짜고짜 사회에서 얼마나 굴러봤나 테스트하는것처럼, 이상한거 걸고 넘어지는건 쫌 아닌듯.

불평불만 그만할께요ㅠ 글쓰고보니까 제가 너무 부족했네요. 혹시 조언해주고싶은거 있으시면 댓글남겨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