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필터없이 내뱉는 상사

주둥이조심해2015.01.30
조회65,661

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입니다.

 

제목 그대로 말을 필터없이 내뱉는 상사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사실 저랑은 전혀 업무 연관이 없는 분이신데, 인신공격을 해요.

 

예를들면,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가서 제가 다 안먹고 조금이라도 남기면

'너는 음식은 많이 안먹는거 같은데 어떻게 그 등치를 유지하니?' 이렇게 대놓고 면전에다가 대놓고 말씀하세요.

 

그래요 저 사실 날씬하진 않아요ㅜ 키 165에 58 키로에요. 사실 근육 많지않아서 더 뚱뚱해 보일수도 있긴 하겠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저랑 되게 친하지도 않은데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그냥 잊자 하고도 그냥 가끔 생각나고 상처 받네요. 머 그래서 여튼 요즘 열심히 운동한답니다 

 

또 한번은 봄 지나고 여름이 슬슬 와서 어느날 치마를 입고 갔습니다. 근데 점심먹는데 그러시더군요. '야 너가 치마입을 다리는 아닌데, 치마를 입고다니냐?' 사실 근데 옆에서 다른 직원들도 식사 하고 있는데 정말 다 들릴정도로 크게 얘기하시더라고요. 너무 수치 스러웟지만 저도, '차장님 보라고 내놓은 다리 아닙니다' 이렇게 말씀드렷죠. 머 이렇게 대답해도 전혀 눈하나 깜짝 하지 않습니다.

 

원래 이분이 유명하세요. 말로 사람 죽이기로,,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이렇게 막말 하시는데, 예전에 어떤 신입 남자가 발목 양말을 신고 왓는데, 와 그거가지고 너 게이 같다는둥 기지배 같이 블라블라~ 여러가지로 많이 당했나봐요. 그렇게 3명이나 관뒀데요 그 분때문에.. 저는 완전 공감되요 ㅜ

 

근데 더 대단한건, 남한테만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본인 아들한테도 그렇게 말해요. 언젠가 가족끼리 식사하는 자리가 있어서 밥을 먹는데 그 분 첫째 아들이 약간 통통합니다. 초등학생 남자앤데 키클려고 한참 먹드라구요. 근데 다른 가족들도 다 모인 상태에서 그 아들한테 이러더라구요 ' 야 니가 그렇게 돼지처럼 먹어되니까 살이 찌는거야, 숟가락 놔' 오히려 옆에 듣고 있던 사람들이 민망해서 아니 키크려고 먹는거니까 많이 먹고 운동하면 된다고 다독여 줬습니다. 정말 그 아이 뚱뚱 아니고 통통정도에요 누가봐도.. 근데 어떻게 아들한테 그렇게 상처되는말을 하는지 정말 놀랬습니다.

 

근데 저는 오히려 아들한테도 그렇게 하시는거 보고, 아 약간 원래 저분은 남이나 가족 다 안가리고 원래 말을 저렇게 하는구나 약간 위안 받았어요. 저는 제가 싫어서 저한테만 그렇게 폭언 하시는줄 알았거든요 ㅜ 

 

어쩔수 없이 항상 점심식사를 같이 하게 되는데, 사실 처음에는 그렇게 밥먹을 때 마다 인신공격성의 말씀 하시고 이것저것 맨날 투덜 거리시고, 결론은 내가 다 맞고 다른 무식한애들때문에 본인이 힘들다는 식의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그분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거 같아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점심 안먹고 참았는데, 요즘 또 같이 먹다보니까 여김없이 정말 상처되는말 많이 하세요. 대답 안하고 있어도 꼭 말걸어서 제가 머 네~ 그렇네요 이정도만 해도 그냥 툭툭 한마디씩 가슴에 꽂히는 말씀을 하세요. 정말 너무 힘드네요.

 

솔직히 업무잘못해서 혼나는것도 아니고, 제 바로 위에 상사도 아닌데, 오히려 제 바로 상사분은 정말 저한테 잘해주시거든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맨날 그 입으로 사람 죽이는 분이 저한테 한마디씩 던질때마다 옆에서 제 편이 되어주시긴 하세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거 아니고 더러워서 피한다지만,, 솔직히 그날그날 잠깐씩 그분이 기분나쁘라고 한얘기에 저는 돌맞은 개구리가 된거 같아요. 하는일도 너무 좋고 제 위에 상사도 좋은데..

 

오늘도 또 ㅜ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인신공격을 하셧네요. 설명하자면 길지만 엄마한테 그냥 이렇게 또 말씀하셨다 하소연했더니, 엄마가 당장 전화 걸어서 무슨 의도로 그런말 했는지 물어봐야겟다고 난리난리 치셨어요. ㅋㅋ 학교도 아닌데 제발 참으라 오히려 제가 엄마 달래느냐고, 머 여튼 친구나 다른사람에게 이런얘기 들엇다 말해주면 다들 분노가 솟구치는 그런 정도에요.

 

다른분들도 다들 이렇게 업무 외에 다른것때문에 힘드신게 있으시겠죠? 정말 사람때문에 관두고 싶은적은 처음이네요. 또라이 질량의 법칙이란... ㅋㅋ

 

진짜 공감만 해주셔도 힘이 날거 같아요.. 힘내서 계속 또 다녀야죠 ㅎㅎ

 

오늘도 직장인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