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지금 10대 중반에 있는 여학생이야. 요즘 카스 보면 멤놀들 많잖아? 나도 넷상연애는 멤놀에서만 이뤄지는줄 알았어. 나도 그냥 멤놀 되게 혐오하고 그랬거든. 근데 어느날 같은반되면서 친해진 애가 너 카스 하냐 딱 물어보는거야. 안한다 하니까 자기는 카스 소통계한다고 너도 한번 해보는거 어떻냐고 멤놀이랑 생판 다른거라 했어. 뭐 시간 때울일도 없고 그래서 조금만 해보자는 식으로 카스 소통계를 시작 했고 친구 맥이라 해야하나 암튼 친구 주변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다른 사람들도 여차저차 알게됐고 그쯤에 한 소통계를 만났어. 근데 남자였다? 신기했지. 멤놀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 오빠가 나보다 한 2살인가 많ㅇ았다 한걸로 기억해. 처음에는 막 서로 얘기 하면서 친해졌어. 그 오빠가 뭐라해야하나 카사끼? 좀 작업거는 능글 맞은 그런게 있었어. 거기다가 말 솜씨도 되게 좋더라. 그래서 그냥 여차저차해서 관심이 생겼던거 같아. 시험 전날이ㅣ 되어서 벼락 치기 하느라 카스도 못 들어가고 그랬거든. 잠깐 쉬다 카스에 들어갔는데 그오빠가 나를 언급하고 편지를 써놨더라. 긴 편지 말고 그냥 간단 명료하게 자기 할말의 핵심만 딱 콕 집어 쓴 편지. 내용이 뭐였냐면 사귀자는거였어. 나 좋아했다고. 나도 싫진 않아서 받았지. 한 20일? 그정도는 꽤 예쁘게 사겼다 생각해. 그 오빠가 좀 무뚝뚝하긴 했는데 츤츤 거리는게 나는 너무 좋더라. 근데 그 오빠가 학원을 하나 새로 다니고 그때부터 그냥 서로 연락도 많이 못하고 그러면서 멀어졌어. 넷상이라 그런지 말만 며칠 안해도 좀 어색하더라고. 그래도 나는 나혼자 딱 잡고 있었지. 솔직히 좀 서운할때 많았는데 그래도 학원때문에 그런거다 이해하고 티는 안냈어.서로 못보는 날이 많아 지면서 그냥 여러 생각 드는거야. 나는 지금 뭐 하고 있나. 이 오빠가 정말 날 좋아하긴 할까. 좀 쪽팔리긴 하는데 기념일도 내가 다 챙기고 연락도 매번 내가 먼저 하고 그랬거든. 난 심지어 그 오빠랑 사귄다고 별별 욕 다듣고. 그래도 혼자 합리화하면서 기다렸어. 근데 넷상에서 만난 애가 갑자기 그 오빠랑 연락되냐 물어보는거야. 난 당연히 학원때문에 안된다했고. 걔 말로는 그 오빠가 무슨 바ㅏ람을 폈다더라. 걔가 알려준대로 가보니까 진짜오 그러고 있었어. 그때 딱 머리를 얻어 맞은것처럼 정신이 팍 들더라. 그 다음에 이유는 말 안하고 그냥 헤어지자고 하고 카스도 다 탈퇴하고 톡도 탈퇴했어. 아마 컸을때 가장 흑역사를 뽑으라면 난 이걸 뽑을거야. 나보다 어린애들도 카스 많이 하던데 그중에는 넷상연애 하는 애들도 있고. 얘들아 진짜 넷상에서 너의 모습을 일부만 좋아하는 ㄴ사람말고 실제에서 너의 모든 것을 좋아해줄 사람을 만나. 지금이야 좋겠지. 평생 갈거같지? 아니야. 못돼 그렇게. 그니까 빨리 정신차려.
넷상연애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