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에게...

th2015.01.30
조회220

넌 어제 퇴근하고 니 남친과의 데이트를 즐겼겠지?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꼭 하고 싶었는데...

물론 넌 듣지도 않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단지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었단다.

 

사실 몇일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어.

그날 내가 처음으로 용기내서 너한테 카톡 보냈는데 넌 답장이 없었지...

그때 난 짐작했지.

얘가 나한테 별 관심이 없구나... 라는걸...

그래도 널 만나고 싶었던건

앞에서 말했듯이

내 마음을... 내 진심을 너에게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지.

여태껏 제대로 고백도 못해보고 끝나버린 적이 대부분이었기에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고백을 하고 싶어서

어차피 안될거 뻔히 알면서도

너에게 어제 시간을 내달라고 했던 거였는데

너에게서 날아온 답장은...

데이트 약속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것이었지.

그걸로 사실상 너와의 대화는 끝난 거겠지.

왜냐하면 내가 담주부터 다른 업체로 파견을 가니까...

그 기간 동안 너와 마주칠 일도 없을테고...

그동안 난... 널 사랑했던 감정들... 다 지워야겠지...

너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기 전으로 돌려놔야겠지...

물론 많이 힘들꺼야...

널 너무나도 많이 좋아했으니까... 심장이 터질 정도로...

 

그래도 다행인건

내가 파견가기 전에 짝사랑을 끝낼 수 있었던 거지...

만일 짝사랑이 계속 이어졌다면

난 정말 힘들었을꺼야.

역시 짝사랑은 할 짓이 못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지.

 

언젠가는 이직을 할 수도 있고

이 회사에서 장기근속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너한테 바라는건 딱 한가지...

너와 내가 이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 만큼은...

내 이름 석자를 꼭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