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헤어지고 뭐가 고맙냐는 말인가 싶겠지만 정말 고마워.
덕분에 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되었고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아. 널 만나면서 힘들었지만 내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건 부정 못하겠어.
누군가는 말하겠지. 아주 잠시, 반 년동안 외국에 공부하러 가있는 너를 내가 기다려주지 않았다고. 제3자의 시선이 뭐가 중요하겠냐마는 그래도 미안해. 정말정말 미안해. 하지만 너도 알거야.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멀리 있는 너 생각에 하루하루 지냈고 너에게 해줄게 뭐가 있는지 그런 것들만 생각했어. 내가 외로워서가 아닌, 너가 외로울까봐. 너가 힘들어하는게 싫어서 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 헤어졌지만 이건 너가 알아주기를 바라.
얼마나 좋아했는지 너는 모를거야. 연애가 처음이 아닌데도 너만 보면 마냥 좋아서 우리의 연인 관계가, 말다툼의 양상이 점차 갑을로 가는 것 같아도, 내가 을인 것처럼 느껴져도 난 널 좋아하니까 괜찮았어. 근데 더 이상은 아닌가봐. 헤어지자는 나를 너도 미안하다며 놓아주더라. 헤어지면서 살가운 말 몇 마디 주고받고 싶었는데 너는 그냥 깔끔히 끝내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안녕이라는 상투적이고 흔한 인사를 주고받은 뒤 커플어플도 끊고 sns에 얼마 없는 너의 흔적들을 지웠어. 갑작스러웠겠지? 혹여나 너가 한마디 정도 더 하고 싶었는데 비트윈이 끊겨있는걸 보고 날 원망하지 않을까 엄청 걱정했단다.
하지만 나만 최선을 다한건 아냐. 살갑지 않고, 개인주의적이고, 사람을 믿지 않는 너의 성격을 생각했을 때 넌 정말 최선을 다했어. 너의 그 노력들이 난 너무 고마워. 조금은 애같았던 내 모습들이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연락이 어려운 너와 멘탈약하고 눈치없는 난 잘 안맞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우린 갈등에 대해 너무나도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
나에겐 사람과 사람이 싸우고 갈등을 풀어나가는게 불가피하고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는 길이라 믿었는데 너는 싸우는 것 자체가 생소했고 그저 싫었으니까. 싸울 때마다 날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다고, 그걸 매번 회복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그래서 널 위한 노력이 의무처럼만 느껴진다던 너의 말이 나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어.
너가 말했지. "회복하도록 노력할게. 하지만 정 안되면 얘기할게." 처음에는 그래- 라고 했지만 이내 이상하단걸 알았어. 여러 번 들은 말이지만 저 말이 오늘따라 너무 이상했어. 넌 지금 날 좋아하는 마음이 없지만 회복하겠다고 얘기했지. 그런데 안되면..? 난 너의 마음이 부디 잘 회복되길 기도라도 해야하는걸까? 연인 관계에 있다면 싸우더라도 좀 안 맞더라도 어쨌든 좋아하는 감정을 바탕에 두고 있는 거라고 말하는 나를 넌 이상하게 쳐다봤었지.
그래서 내가 오늘 너에게 헤어지자고 했어. 죄인마냥 너의 마음이 회복되길 기다리기 싫다고. 싸워서 너의 감정이 반감된게 내 잘못은 아니지 않냐고. 좀 모진 걸까. 하지만 갈등을 잘 풀어나가려고 했던건 언제나 나였기 때문에 내가 이런 말들을 한게 당당하더라.
헤어져야하나를 고민한지 보름정도 되긴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되었어. 아침에 눈떴을 때만해도 너가 보낸 메시지에 기분이 좋았는데. 항상 요동치는 내 감정이 헤어지자고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고요하다. 슬프기도 하지만 훨씬 복잡해. 미안함, 원망, 그리움, 개운함 이런 것들이 한데 얽혀있다.
넌 이걸 못볼꺼야.. 음 나도 헤다판에 내가 이런 걸 쓸줄은 몰랐어 ㅋㅋㅋㅋ 그냥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었어. 헤어진지 얼마 되지않은 지금, 전 여자친구가 된 내가 너에 대해 말해보자면.. 넌 참 별로인데, 그러면서 괜찮은 사람이었어. 겉으로는 다정하지만 속은 참 차갑고 그런데 그 차가움 속에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방어기제가 있는, 그런 사람이었어. 너랑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진 않아. 우리 둘 다 아니다 싶으면 칼같이 끊는 성격이잖아. 다만 너와 있을 때 울고 웃던 내 모습이 조금은 그리울 것 같아. 내가 힘들었던 시간동안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워. 좋은 사람 만나. 사랑했어.
오늘 헤어진 너에게
헤어지고 뭐가 고맙냐는 말인가 싶겠지만 정말 고마워.
덕분에 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되었고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 더 넓어진 것 같아. 널 만나면서 힘들었지만 내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건 부정 못하겠어.
누군가는 말하겠지. 아주 잠시, 반 년동안 외국에 공부하러 가있는 너를 내가 기다려주지 않았다고. 제3자의 시선이 뭐가 중요하겠냐마는 그래도 미안해. 정말정말 미안해. 하지만 너도 알거야.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는 멀리 있는 너 생각에 하루하루 지냈고 너에게 해줄게 뭐가 있는지 그런 것들만 생각했어. 내가 외로워서가 아닌, 너가 외로울까봐. 너가 힘들어하는게 싫어서 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어. 헤어졌지만 이건 너가 알아주기를 바라.
얼마나 좋아했는지 너는 모를거야. 연애가 처음이 아닌데도 너만 보면 마냥 좋아서 우리의 연인 관계가, 말다툼의 양상이 점차 갑을로 가는 것 같아도, 내가 을인 것처럼 느껴져도 난 널 좋아하니까 괜찮았어. 근데 더 이상은 아닌가봐. 헤어지자는 나를 너도 미안하다며 놓아주더라. 헤어지면서 살가운 말 몇 마디 주고받고 싶었는데 너는 그냥 깔끔히 끝내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안녕이라는 상투적이고 흔한 인사를 주고받은 뒤 커플어플도 끊고 sns에 얼마 없는 너의 흔적들을 지웠어. 갑작스러웠겠지? 혹여나 너가 한마디 정도 더 하고 싶었는데 비트윈이 끊겨있는걸 보고 날 원망하지 않을까 엄청 걱정했단다.
하지만 나만 최선을 다한건 아냐. 살갑지 않고, 개인주의적이고, 사람을 믿지 않는 너의 성격을 생각했을 때 넌 정말 최선을 다했어. 너의 그 노력들이 난 너무 고마워. 조금은 애같았던 내 모습들이 미안하기도 하고. 하지만 연락이 어려운 너와 멘탈약하고 눈치없는 난 잘 안맞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우린 갈등에 대해 너무나도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
나에겐 사람과 사람이 싸우고 갈등을 풀어나가는게 불가피하고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는 길이라 믿었는데 너는 싸우는 것 자체가 생소했고 그저 싫었으니까. 싸울 때마다 날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다고, 그걸 매번 회복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그래서 널 위한 노력이 의무처럼만 느껴진다던 너의 말이 나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어.
너가 말했지. "회복하도록 노력할게. 하지만 정 안되면 얘기할게." 처음에는 그래- 라고 했지만 이내 이상하단걸 알았어. 여러 번 들은 말이지만 저 말이 오늘따라 너무 이상했어. 넌 지금 날 좋아하는 마음이 없지만 회복하겠다고 얘기했지. 그런데 안되면..? 난 너의 마음이 부디 잘 회복되길 기도라도 해야하는걸까? 연인 관계에 있다면 싸우더라도 좀 안 맞더라도 어쨌든 좋아하는 감정을 바탕에 두고 있는 거라고 말하는 나를 넌 이상하게 쳐다봤었지.
그래서 내가 오늘 너에게 헤어지자고 했어. 죄인마냥 너의 마음이 회복되길 기다리기 싫다고. 싸워서 너의 감정이 반감된게 내 잘못은 아니지 않냐고. 좀 모진 걸까. 하지만 갈등을 잘 풀어나가려고 했던건 언제나 나였기 때문에 내가 이런 말들을 한게 당당하더라.
헤어져야하나를 고민한지 보름정도 되긴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되었어. 아침에 눈떴을 때만해도 너가 보낸 메시지에 기분이 좋았는데. 항상 요동치는 내 감정이 헤어지자고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고요하다. 슬프기도 하지만 훨씬 복잡해. 미안함, 원망, 그리움, 개운함 이런 것들이 한데 얽혀있다.
넌 이걸 못볼꺼야.. 음 나도 헤다판에 내가 이런 걸 쓸줄은 몰랐어 ㅋㅋㅋㅋ 그냥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었어. 헤어진지 얼마 되지않은 지금, 전 여자친구가 된 내가 너에 대해 말해보자면.. 넌 참 별로인데, 그러면서 괜찮은 사람이었어. 겉으로는 다정하지만 속은 참 차갑고 그런데 그 차가움 속에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방어기제가 있는, 그런 사람이었어. 너랑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진 않아. 우리 둘 다 아니다 싶으면 칼같이 끊는 성격이잖아. 다만 너와 있을 때 울고 웃던 내 모습이 조금은 그리울 것 같아. 내가 힘들었던 시간동안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워. 좋은 사람 만나.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