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후 그동안 느낀점 (feat.헤다판에 2년만에 와서).txt

ㅁㄴ2015.02.01
조회21,745

저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년정도 남자친구와 교제후

차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첫 남자친구라 울고불고 정말 말도아니었죠

참 슬펐어요

그리고 같은해에 얼마후 제 힘들고 외로웠던 마음속에

한 남자가 들어왔고 2013년 6월부터 지금까지 사귀고있습니다

 

그동안의 제 경험을 비추어 볼때 몇가지 느낀점을 얘기하자면

 

1. 헤어질때 (특히 차일때) 개새1끼 소새1끼 욕을 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고보면 이해를 하게된다

 (바람핀다거나 뒷통수때려서 등등 진짜 강아지인경우는 제외 일반적인 연애루트 [호감 - 연애 - 편해짐 - 한쪽이질림,변함 - 헤어짐] 를 타고 헤어진경우)

 

2. 새로만난 남자는 뭔가 다른거 같지만 결국 어느 연애와 다를것 없이 평범한 것 같다 (케바케)

 

3. 헤어지고 정말 죽을것같은 시간들도 시간이지나면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처럼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지 하고 오히려 후회가되거나 쪽팔린다)

 

4. 사랑을 구애하는 것은 좋지만 그게 매달림이 되고 집착이 되면 결국 질리기 마련이고 시간이 지나면 내자신만 비참해진다

 

5. 장수커플(오래된커플)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른 연애를 할 것도 같지만 막상 그렇진 않다

단지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취향이나 가치관등을 알게되고 서로 편해지거나 조심해지거나해서 좀더 오래가는것뿐이다 (물론 정말로 한결같은 뜨거운 사랑으로인해 오래갈수도있다)

 

6. 오래가는 연애의 비결은 연애에 집착을 하지않으면 오래가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하는 연애에 어떻게 신경을 안쓰냐하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연애라는 틀에 얽매여 만나는것보다 그냥 살던대로 자연스레 만나면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있다

(쉽게 말하면 날짜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면 오히려 오래간다 정도되겠네요)

 

7. 헤어지고 전애인 페북이나 카톡을 !!수시로!! 들락날락 하는건 아직 미련을 못버린거다

하지만 그 미련때문에 날 버리고 간 사람을 잡는건 정말로 후회하는짓이다

 

8. 헤어진 후 정말로 마음정리가 되고 그사람에 대한 미련까지 없어지면 그사람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고, 가끔 내가 왜 쟤랑 사겼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아까워지는 현상)

또 더이상 전남친 카톡이나 sns에 들어가지 않게되고 그사람 소식이들려와도 무덤덤해진다

 

9. 가끔씩 전애인 소식이 궁금해질때도 있지만 8번같은 상황이라면 그건 미련이 남은게아니라

그냥 진짜 가끔씩 궁금해질때가있다 초등학교 동창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것처럼

 

10. 6번과 비슷한데 연애를 하는동안 연애라는것에 너무 집착하는것은 좋지않다

몇일에 한번은 꼭 만나야하고,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야하고, 10분에 한번씩은 연락해야하고

이런것들은 피곤하게 할 뿐이다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것은 물론 좋지만,

연애라는 어떤 강박관념때문에 이런것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않다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가장 좋다

 

 

아직 많은 연애를 해본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 경험상 위의 것들을 느꼈어요

물론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까요

 

지금 제 연애역시 뜨겁진 않습니다. 오히려 아슬아슬하다고 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예전과 다르다고 해서 변했다, 어쩌다 한다면

결국 스트레스받고 상처받는건 제 자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냥 시간흘러가는대로, 평소 살던대로 제 자리에서 제 일 열심히 하다보면

가끔씩은 또 보고싶기도 하고 어쩔땐 설레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그런것같아요 연애가

이러다가 또 이별이 올수도 있겠지만 더 많은것을 배웠으니 예전보다는 더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전 남자친구에게 차인후 집앞까지 찾아가서 무작정 기다려보기도하고

연락도해보고, 다시시작하자 말도꺼내봤지만

남자친구는 차갑게 절 밀어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오히려 그 남자친구에게 참 고마워요 그때저를 밀어낸 사실이요

저는그애와 계속 사겼다면 지금처럼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더 성장할수도 없었겠죠

헤어진후에도 매달린걸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때그랬기때문에 지금 더욱 미련이 없는거겠죠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좀 창피하긴해요

지금은 그냥 좋은 경험이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훨 아까운데 뭐가 아쉬워서 걔한테 매달렸나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친구들도 그렇게 말하고요 부모님 지인들 전부 ㅋㅋㅋㅋㅋ

그친구를 욕하고자 하는건 아니지만 그만큼 제 자존감도 높아졌죠

 이런거 역시 시간이지나면 깨닫게 되는거같아요)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라는 말 진짜 맞는것 같아요

연애는 많이 해봐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들도 틀린거 하나 없다고 생각되구요

시간이 약이라는말도 정말 맞는말인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것은, 연애를 하던 안하던 간에 자기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가꾸면

분명히 사랑받을거에요

헤어진 후 자기자신을 너무 낮추지마세요 이것또한 반드시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