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욕한 직원 고소 후기 - 끝나지 않은 찌질함.

덩밟2015.02.02
조회6,246

저번 일의 개요는 대략 이렇습니다.

 


지난 1월 8일...평소 행실이 좋지 않은 직원이 회의시간에 사장님께 집중하라는 지적을 받자


사장님이 계시는데도 사무실 문을 쾅! 소리 닫게 나가서


제가 따라 나가 왜그러냐 뭐가 문제냐고 묻는 제게 상스런 욕을 하고


큰소리가 나서 나온 직원들앞에서 연이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퍼부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후 .. 그냥 욱해서 그랬으려니.. 어차피 자기발로 나갔으니 더 이상 문제삼고 싶지 않아


그냥 묻으려 하였습니다.......만.... 그 사건이 벌어진지 5일후인 1월 13일....

 

앞으로 주제넘게 남의 일에 참견말고 당신일이나 "쳐" 하라는 그놈의

 

모욕적인 카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모욕죄로 고소하려다가 말았던 터라.. 모욕죄로 고소하겠다고 문자를 보내주고는

 

일언 대꾸하지 않았지요..

( 모욕죄는 여러사람앞에서 욕 혹은 모욕감을 느낄수 있는 언행을 당했을때 고소할 수 있는 친고죄입니다.)

 

 

 

그날 바로 사이버상에 국민 신문고가 있어 블랙박스에 저장해놓은 욕설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이윽고 경찰서에서 수사관이 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 저희 사무실은 창고내에 있는거라 나가면 바로 바깥~! 차가 세워져있습니다 ㅡㅡ ㅎㅎ )


그리고 1월 19일 월요일.. 배정된 경찰 수사관님으로 부터 고소장 접수하라는 연락을 받고

 

그동안 받아놓은 내과 , 정신과 진단서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3개월 진단 ) ,

 

욕설을 옆에서 들은 직원들의 진술서, 그놈문자, 카톡 캡춰분 등을 가지고 경찰서에 갔습니다. 이

 

때 저희 사장님이 자청하여 같이 가주셨구요.

 

 


한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끝내고 나가려는데 밖에서 대기하고 계시던 사장님..

 

어이없어하시더라구요.

 

 

 

이유인즉, 노동부에서 부당해고건으로 조사받으러 나오라는 겁니다..

 

 

 

버럭 허어어얼~!

 

 

 

그놈이 ㅡㅡ 부당해고당했다고 노동부에 신고를 한것이죠...

 

참...가지가지.... ㅡ0ㅡ;;;;;

 

그 배후엔... 어머니가 있었다나....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신고하겠다고 고래고래!!

 

 

 

그래서 수사관님께 제출했던 진술서를 복사해 받아놨습니다.

 

그리고 내용증명으로 징계해고 내용을 보냈습니다.

 

( 저번글에 댓글로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사장님께서도 더 괘씸하신거지요. 물류직원들 추울까바 사비로 외투도 사다주시고~

 

그놈은 따로 주유비도 챙겨 주시고.. 몰랐는데 여러가지로 신경써주셨더라구요.

 

그런놈이.. 사장님께 하극상으로 대들기나 하고 말이지요.

 

 

 


그리하여 23일 금요일.... 사장님이 노동부 조사 받으러 가셨습니다.

 

그자리에 그놈..그놈 모친까지 왔다고 하네요..

 

 

 

노동해고는 사법 경찰관이 관할하는가 봅니다. 같이 앉아서 조사를 받는데

 

그 사법 경찰관이 사건정황을 훝어보고 이건 부당해고가 아닌데 신고를 했냐고하니

 

아니.. 그냥.. 실업급여만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그랬답니다. ㅡㅡ;; 와.;...

 

그럼 이 부서가 아니니까 다른 부서서 알아보라고 하시면서..

 

그 사법 경찰관이 그랬답니다 반말로..

 

 

 


" 너.. 그럼 그 여직원한테는 사과했어? "

 

".... 아직 안했습니다 "

 

" 뭐하는 놈이야.. 당장 사과부터해! "

 

 


다녀오신 사장님께서 위의 정황을 설명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그놈이 사과했냐구요?

 

그 이후 26일 월요일.. 아마 경찰에서 그놈에게 조사받으라고 연락이 갔나봅니다.

 

 

 

헐..ㅡ,.ㅡ;; 이 또라이... 역시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 먼저 싸우자고 들이댄게 누군데 고소를 합니까? 안창피합니까?? 모욕죄?? ㅋ 당신땜에 직장까지 잃었는데 양심도 없으시네 그날 봅시다.]

 

[ 평소 직원들 심기 건드리는 말 툭툭 내 뱉고 그런건 모욕죄 아닙니까 나 참 어이가 없네요 ]


 

이 문자 온 시간은 26일  밤 10시 16분 입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역시 보기드문 또라이입니다.. -_-

 

 

 

보통, 경찰서에서 조사가 들어갔다고 연락받으면..

 

아차 내가 그 욕한거때문에 그렇구나 좋게 끝내야겠다 <- 이런 생각 안들까요?

 

 

 

사과는 못할망정..... 와아...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거기다.. 밤 10시 ㅡㅡ;;; 예의.. 매너.. 상식은 국 끓여드셨나 봅니다.

 

역시..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이런 문자가 왔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사장님도 어이없어 하시는게지요..

 

노동부에서 사과하라는 말까지 들어놓고.. 저게 대체 무슨상황?? 정신못차린놈이구만..

 

하시는게지요.

 

 

 


이때 저희 사무실은 그 또라이가 와서 무슨 해코지를 할지 몰라 방범과 보험금을 올리게 됩니다.

ㅡㅡ;;; 하하..정말 여럿 피곤하게 하지요.

 

 

 

그러던 28일 밤 7시..

 

 

카톡으로 [ 내일 좀 잠깐 뵐수 있을까요....] 하고 톡이 옵니다.

 

 

그러고는 제가 읽지 않자 - 내용은 미리보기로 뜨니 확인은 되었지요.. - 한참 후에 다시 문자로

 

 

[ 내일 좀 뵙죠 ]

 

 

이러고 옵니다..

 

 

 

뵙죠??? 뵙죠오오???

 

사과도 없고~ 사과하겠다는 말도 없고~ 다짜고짜 낼 뵙죠???

 

말투 싸가지 보게 ㅡㅡ 싶어..

 

 

짜증나서 카톡 메세지창을 아예 삭제하려고 보니

 

헐;;;;

 

그놈 카톡 프로필이 보입니다 ;;;;;;;;;;;;

 

 


살...의...

 

살의!!

 

 

 

ㅡㅡ..하..하.하.....

살의..?? 살의???? 내일 좀 뵙자면서 살의??

 

 

이놈 진짜 답없네...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이거 보복할지도 모르겠네 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보복범죄에 대해 찾아봅니다.

 만약 이놈이 보복을 하게 되면 보복범죄는 특수 가중 처벌법에 해당되서 더 형량이 무겁더군요

 진심으로 그러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제 안위는 둘째치고.. 그렇게 인생을 망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다음날 회사에도 이런 상황이니 언제 사무실 올지 모른다 라고 말해놓고...

 

제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해 보았습니다.

 

조사 날짜가 언제냐 물으니 30일 1시라고 하더군요.

저런 문자가 왔다라고 말하며 카톡 프로필엔 [살의] 라고 적었더라며 얘길하니

어이없다 웃으시며 참 재미있는 친구네.. 상황이 이해가 안가나보지? 하고 어이없어

하십니다 ㅡㅡ;;

 

그러면서 제게 취하해주던지 합의해주시던지는 본인 자유이니 마음대로 하라시며~

 

뭐 암튼.. 조사받기전 사무실에 오려나 보다 해서 긴장하고있었습니다만...

 

예상과 달리 아~무 일 없이 하루가 갔습니다. -_-??

 

사과할 의사가 전혀 없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 아고.. 너무 길어져 다음으로 넘깁니다.. ㅡ,.ㅡ 정말 끝까지 다이나믹합니다....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