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주한복대여) 결혼식 전날 다른상품,하급한복이 도착했어요!!!

황당2015.02.03
조회2,710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

여기가 예비신부, 돌잔치앞둔 엄마,  2-40대 여성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이라

이곳에 글남깁니다.

 

2월 1일 결혼식을 무사히 치뤘지만

식 하루 앞둔 날 너무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서

결혼 준비하는 분들 주의 하시라고 글 남겨요 ~

글이 다소 길어질 수고 있지만

한복 맞춤, 대여 생각 하시는분들 꼭 읽어주시고 도움 되셨음 좋겠습니다.


결혼식 당일 저희 친정어머니 혼주한복대여를 위해

1월 10일 대구 중구 대봉동을 찾았습니다.


몇군데 돌아본 후,

어머니가 맘에 들어하신 *** 에서 대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피팅시 입었던 한복이 사이즈가 맞지 않았지만(소매)

직접 잘 맞게 가봉 해주신다는 말씀을 믿고,

대여금을 그자리에서 계좌이체로 지불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복집에서 나오기 전

가족들에게 보여 줄 생각으로 대여하기로 한 한복을 직접 사진촬영했습니다.


결혼식 전날인 1월 31일 낮 어머니께서 직접 한복을 찾아오셨고

오후 5시 쯤 제가 한복을 펼쳐 본 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저고리)

색상 : 밝은레드 -> 짙은레드

디자인 : 소매, 가슴 있어야 할 패치 없음 / 검은색 실로 전체적으로 시침질 (바느질로 인한 원단 우는 현상)

사이즈 : 소매 기장 짧음 / 품 줄일때 양쪽 겨드랑이밑으로 밖으로 잡고 꿰맴 

(치마) 아랫부분 패치 색상 다름


이렇게 ..

육안으로 봤을때 전혀 다른 옷이 왔습니다.

다른 옷이라도 입을 수만 있었다면 황당해도 당장 내일이 결혼식이니 입었을 건데,

저고리는 사이즈도 맞지 않을 뿐더러 입을 수도 없을 정도로 하품이 왔습니다.

(긴말필요없이 비교사진 올리고 싶네요 ㅜㅜ)


바로 전화를 걸었는데사장님은 같은상품이라 우기시고 ...

문자로 대여일날 제가 찍은 사진과 지금 받은 사진을 보내드리고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전화주셔서 적반하장으로 "아가씨! 이게 어떻게 다른상품입니까???" 라고 하셨어요.

사진을 보시고도 이런말을 하시니 정말 ...

저도 같이 이게 어떻게 봐서 같은상품이냐고 내일 당장 결혼식인데 어떻하실거냐고 소리지르고 ..

너무 화나고 걱정되고, 눈물밖에 안나는 그런상황.

저희친정어머니도 너무 어이없어 하시고 ...


결국 대봉동 매장으로 찾아가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눈앞에 전혀 다른 상품을 두고도

"이건 그냥 비슷한 상품이고 수선은 이렇게 밖에 할 수가 없었고

색상과 소재가 전혀 다른것도 아니고 뭐이런거 가지고 화내냐 그리고 사진촬영은 원래 금지다"며...

오히려 억울해 하시는 사장님 앞에 진짜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장님의 태도를 보아하니

대여때는 고급상품을 보여주고, 막상 잔치 전날 다른옷에 입지못할 정도의 하품을 주는게

원래 한복 대여시의 관례인가 싶기도 했고,

좋은날 앞두고 더이상 화내고싶지 않았기에 그냥 환불받아나왔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한복대여점에서 급하게 빌렸습니다.


 

다 해결하고 나니 오후 7시 ...

제가 오후 5시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복을 봤으니 다행이었지

다른곳에서 빌릴 수도 없는 더 늦은 시간이었거나 당일 오전이었으면 어떻게 했을지 ..

정말 가슴이 철렁 하고 식은땀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일찍 열어본게 정말 신의한수라고 생각하고 맘 추스렸지만

결혼식이 무사히 끝난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네요 ...

저는 살면서 가장 당황하고 눈앞이 캄캄했던 순간이었어요.

친정어머니 그 한복을 입고 결혼식을 치뤘을거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혹시 한복 맞춤하시거나 대여 생각하고 계신 대구 분들 ~

처음 계약 시 사진을 꼭 찍어두던지 꼼꼼히 확인하셔서 저처럼 큰일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방지하세요 ㅠㅠ

(맘같아선 상호명, 비교사진 다 밝히고싶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