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돈드리는 일

미꾸2015.02.04
조회2,011

시어머님께서 아버님 임플란트를 하셔야하는데,
자식들에게 돈을 받아서 해야되지싶어서
우리랑 서방님네에 천만원씩 달라하셨어요.

1년전얘기입니다.
전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작년에하느라,
마이너스통장까지 쓰게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넉넉한 서방님네는 오백을
드렸다네요. 이직을 하면서 퇴직금이 나온것도
있고,대출없이 능력있게삽니다.
저흰대출도있고 마이너스통장도 열심히
달리고있고요.

1년전 천만원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은 후,작년말에 들었던 내용인데
서방님한테 말할때는 너넨여유있으니 천만원주고
형네는 여유가 없으니 오백을받으려한다라고
하셨다합니다. 그리고 천만원은 일부러
던지신거겠죠?
에휴

돈을 드리는게 효도인줄 아는 남편은
형편껏해야하지않냐는 제 얘기에,
이백정도만 드리자는 제 얘기에 앞뒤안보고
불같이 화를 내며, 천하의 나쁜여자로
절 몰아부치네요.
아버지 이빨해드리는거라고 고성을 지르네요.

제가 정말잘못하는걸까요.
저 이백도 마이너스통장에서 나가는겁니다.
저 자존심만 남은 남편 버리고싶네요.
서방님네가 오백을 빌려준다는데,
지금 이상황에서 그돈 받고싶지 않습니다.
절 살살달래서 갚는법을 상의하고
드린다면 전 모질진않아서 드릴수도 있지만,
2월말로 다시 회사 대기발령처럼 복직3개월
만에 휴직하라는 제 상황에.. 휴

애가 있는데도 화가난다고 주체도 못하고
소리지르고 성질내고 나가는
사람보니 그냥 이혼하고싶네요.

부모님께 돈드리는거 아깝다 생각안하는
남자고 날만되면 친정에는 정해진 돈만
드리면서 어머님께는 십만원 더 얹어드리고
싶어하는 남자라 이해는 되지만,
왜 그 짐을 다 짊어지고 가야하는지
답답합니다.

물론, 그간 많은 일들도 있고, 늘 저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잘못할때도 있지만
가정을 챙길줄 모르는 남자가 이제는
답답합니다. 비가정적이라 가족들사이에서 무시당하는 시아버님 닮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그만하고싶네오

저도 자존심 쎈 사람인지라, 요번에는
아무말없이 이혼서류 내밀고싶어집니다.

그냥 넋두리 남겨봅니다.
현명하신 판님들 댓글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