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후회 된다던...

후회막심2015.02.04
조회31,391

많은 분들의 조언 잘 봤습니다.
뜻하지않게 오늘의 톡에도 올라갔었더라구요.

너무 많은 따뜻한 말씀 혹은 질책하는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아직도 정리가 안되고 딱히 방향을 못 잡겠어요.

저라고 이렇게 될때까지 왜 말 한번 안하고 소리한번 안 질러봤을까요.
참지않고 초반엔 계속해서 말하고 이전에도 글써서 보여주기도 하고 했지만, 더 화만 돋구었지
결국 달라지는 건 없었어요.

다른 문화니까 제가 이해하라는 결론인것 같아요.

교회는 이제까지 만나면서 알고있었고 저한테 만나는 동안 한번도 강요한적도 없었고 처음 결혼얘기 나오자마자 제가 꺼낸 말은 교회 다닐 자신이 없다 였어요.
그때 확실하게 정리했어야했는데 못한 제 잘못이네요.

집안 가풍은 아버님으로 부터 모든 일과 법칙?이 돌아가는데 처음 신혼여행 다녀온 날 저녁에 아버님이 저에게 예전부터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을 담당해오는거니 남편 집안일 하고 이런건 하지말게 하고 내조 잘하라고.... 모든 가족이 모여있는데서 저에게 직접 하시는데 누구 하나 아버님 말씀하시면 아무도 말씀을 안하시는 분위기. 

그럴때 드라마처럼 딱 뿌러지게 얘기하고 싶은데 전 그런걸 못하네요. 어른들에게 특히나 남편이랑도 나이차이나서 저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분들께 전 거절이나 반박의 말을 여우 처럼 못하겠어요.

제 성격이 원래 누군가 저에게 말하면 특히 어른이 말하면 거역 (?)하는 말을 못하겠어요. 어렸을땐 엄마아빠말 무지 안들었던것 같은데... 아무튼 이것도 제 성격탓이네요.


일가친척용돈은 조금 부풀려진것 같아 정정하자면 생신이나 명절 이럴때 친척분들께 드리는거고 다행히 매달이나 완전 정기적은 아니예요 -.-;;;;;

제 성격이 너무 남을 신경써서인지 다른분들말씀처럼 너무 이쁨받으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거절이나 아니오를 잘 못하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린것 같아요.

위 포함해서 통화 등등은 신랑도 아니고 자신이 하고싶어서도 아니고 모두 아버님 말씀이시고 그것을 거역하거나 그 명령에 따르지 않거나 한 사람들은 가족중에 아무도 없는 집안이라서.. 남편도 뭐 크게 다른 가족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별 도움이 안되네요.

결론은 다 제 성격탓 및 제가 잘못 시작을 한것같아요.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연락안되는 곳으로 혼자 아무런 말도 안듣고 아무런 의무와 책임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네요..

저의 징징거리는 고민에 정성껏 답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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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전글에 수정 추가를 했다가, 이어지는 글로 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얼굴 한번 못본 분들인데도 아낌없는 조언과 공감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