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왕따당할때 조언해줄께요

ㅅㅈㅇ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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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15살이구요, 중1때 쭉 왕따 당하다가 요즘에 왕따에서 벗어나서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하고있는 한 중딩입니다.그냥 반말로 갈께...(하하)요즘에 판에 왕따당한다는 글이 되게 많이 올라오는데 나도 왕따를 당했던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고 싶어서 글을써.나는 초등학교에서 친구도 많고 성격도 활발해서 왕따같은거 당하지도 않았어. 해외에 있었거든. 그러다가 2014년 2월달에 갑자기 아빠가 발령이 나서 한국에 돌아오게 됬구, 지금은 용인에 살고있어. 급하게 한국에 와서 학교를 가느라구 준비도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학교라는곳에 처음 입학을 했어. 내가 있던곳에서는 내가 중학생이여서 별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중학교에 갔어. 중학교 생활은 힘들었어. 해외생활을 적지 않게 해서 내 또래 애들이 쓰는 단어들이 어려웠고, 그래서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친구도 멀어졌어.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또래 애들사이에서 왕따가 됬고, 4월쯤 부터는 애들이 다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어. 근데 그 괴롭히는게 막 때리고 폭력을 쓰는 그런게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나를 안좋게 보게 만들면서 나를 힘들게 하더라고. 예를들면 내가 아파서 학교에 못간 날 숙제가 뭔지 궁금해서 친구에게 물어보면 "숙제 없어^^" 라고 대답해서 숙제를 안해가면 숙제가 있었는데도 안해왔다고 혼나고, 또 사소한 잘못 하나하나 다 내 잘못이라고 거짓말해서 내가 혼나고... 그러다보니까 내가 힘들어서 성적도 떨어지고, 친구도 없고, 선생님도 나를 좋아하지 않고... 학교가는게 싫어져서 점점 꾀병도 부리게 되더라구. 학교를 안가서 친구도 선생님도 괴롭힘도 없는 여름방학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그리고 2학기가 시작될때부터 나를 더 괴롭히더라 애들이. 이제는 선생님도 내말을 안믿고 나를피하고. 억울해 죽는줄 알았어. 내가 무슨 발표만 하면 애들이 호응도 안해서 나 뻘쭘하게 만들고... 맨날 집에가면 울었어. 그러다가 11월달쯤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문득 생각이 들더라. 외국에서는 친구도 많고 활발했던 내가 왜 한국에서 이러고 살아야되는지... 그래서 어차피 잃을것도 없는 내가 더 당당해 지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어. 12월 초에 기말고사가 있었거든.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 안가던 학원도 몇개 다니고. 그동안 학교에서 맨날 괴롭힘 받았는데 괴롭히면 아무말도 못하던게 "그만해" 하고 단호하게 말하니까 애들이 당황하더라. 그러고 나니까 괴롭힘이 잦아들더라고. 나 괴롭히는게 재미가 없는지. 그래서 더 공부 열심히 할수 있었던거 같아. 그리고 기말고사에서 내가 점수가 확 올랐어. 그동안 육심점, 칠심점 대에 있다가 백점도 맞고 대부분 구십점대로 들어가니까 선생님도 이제는 나를 좋아해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그래서 그렇게 우리반 애들의 유치한 왕따는 끝이 났어. 아무리 자기들이 왕따 시켜봤자 내가 단호하게 말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선생님도 나를 좋아해 주니까 재미가 없었나봐. 그래서 지금은 친한친구도 많고 계속 공부도 열심히 하고있어. 학교가는것도 재밌고, 말수도 많아지고. 중학교 2학년 되면 왕따도 많이 당할수 있다던데 나는 한번 겪어봐서 좀 안심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너가(언니인지 오빠인지 동생인지 친구인지 모르지만) 왕따를 당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좀 더 당당해 지라는거야. 누군가가 너를 괴롭히면 그만하라고 똑바로 말해. 쫄면 안되.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선생님을 너 편으로 만들어. 그럼 적어도 전보다는 나아질꺼야. 만일 더 심해진다면 그땐 너가 잘못한게 없는지 생각해보고 그걸 말해봐. 왜 너를 왕따 시키는지 물어봐. 그리고 혼자 아파하지 말고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말해. 만일 창피하거나 속상하게 하고싶지 않다면 이런 곳에 말해도 되고, 청소년 상담원한테 전화해서 말해도 되(1388 로 알고있어.). 왕따 당하는 분들, 꼭 이겨내고 새학년이 되면 재미있는 학교생활 하길 바래! 내 조언이 힘이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힘내! Happy 2015~ (이렇게 끝내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