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람들 원래 이런가요?ㅜㅜ

ㅜㅠㅠ2015.02.08
조회949

얼마전에 대만 여행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사실 대만이라는 나라를 잘 모르다가 주위에서 대만 여행을 간다는 사람이 얘기를 해줘서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이 많고 좋다고 하고 버블티,망고빙수 이런것들이 다 제가 워낙 좋아하는것들이다 싶어 싸게 해외여행 다녀올겸 대만을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음식이 잘 안맞고(기름기가 많아서 저는 소화가 잘안됐어요)

물가가 그리 싸다는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다니며 돈도 아낄겸 MRT위주로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여행했는데

흠... 뭐랄까 MRT를 타서 친구랑 같이 대화하다 보면 뭔가 계속 쳐다보는거 같았지만  이때만 해도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관광객인갑다 생각하나보다..했는뎅..)

 

그런데 어느날 버스기다리는 줄이 길어서 구불구불하게 선 상태인데 어느 가족으로보이는 5명이 뭉쳐서 애매하게 서있길래(첨엔 줄인줄도 몰랐음)  꺾인 줄인갑다 해서 그분들 뒤쪽에 섰는데 반대방향으로 중국이or 대만인 스튜어디스로 보이는 두여자가 서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쪽 방향인가 해서 방향을 틀었더니 갑자기 중국어로 뭐라뭐라하는거에요..

 

자기 뒤로 가라는거 같은데.. 전 먼저 중국or대만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줄이 어딘지 구분도 못하게 서서 제가 어디로 서야할지 몰랐던것도 그랬구 제가 이미 전부터 분명있었구 그 스튜어디스 들도 오면서 저랑 눈이마주쳐서 제가 먼저 서있었던걸 알면서 굳이 제 반대방향으로 선것도 그랬구요(딱히 줄의방향이 정해진 곳이 아니였음, 그냥 먼저 선사람 뒤에 가는 구불구불한 줄)

 

물론 제가 외국인이고 잘 몰랐다면 다시 가는게 맞지만, 저도 괜히 새치기 한 사람 취급 받는게 억울하기도 해서 영어로 제가 한참 전에 먼저 왔고 이 가족들 뒤쪽에 서있었다고 이 가족들이 줄을 분명하게 안서서 줄 방향이 이쪽 같이 보였다고 얘기했는데

그 가족중 한사람이 저한테 중국어하면서 삿대질 하더라구요.. (영어를 못알아듣는 건가 했는데)

그 스튜어디스들도 중국어로 계속 뒤로 가라는 손짓만 하고 정색하고 쳐다보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스튜어디스 인데 영어 못알아듣는것도 그랬구.. 중국어 못알아듣는거 알면서 계속 중국어로만 말하는것도 이해안됨)

 

제가 할수없이 뒤로 갔는데도  앞에서 계속 중국어로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한궈라''한궈' 이 단어가 나오는 거에요..제가 이건 한국인,한국이란건 아는데 계속 한국,한국 거리면서 얘기하니깐 괜히  찝찝하기도 하고.. 정말 기분 안좋았습니다. (솔직히 새치기 한걸로 오해받은것도 억울한데 한국인 어쩌구 하니깐 뭔자 몰라도 기분 더러웠습니다.)

 

그러다 한가지 생각이 든게 또 얼마전 제가 대만 있을때 대만 비행기 사고가 나서 중국인이 엄청 죽은 사건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도 조금 이상했던게 (우리나라로 치면 세월호 사고 처럼 아주 큰사건인거 같은데) 그것 못지 않게 우리나라 땅콩 회항 뉴스가 엄청 보도 되더라구요(뉴스내용은 뭔말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사진만 봐도 계속 보도되는게 보였음)

 

사실 대만 비행기 사고 난거랑 ,땅콩회항이랑.. 좀.. 그래도 인명피해 큰 대형사고뉴스니깐 계속 보도되는건 알겠는데 그것 못지않게 땅콩회항 계속 나오는게 참 이상했음..

 

그래서 설마 여기사람들.. 한국싫어하나??....싶어서 그때 인터넷으로 대만 한국 같이 검색해 봤더니 대만이 반한감정이 뼛속깊이 박혀있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반한이심한 나라였고 언론에서 정치,경제등등 여러 면에서 대만의 상황이 안좋다, or 사건이 터졌다 싶을때 그 원인을 한국으로 돌리면서 '이건 한국때문이다'라는 식으로.. 그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고 하는데..

 

사실 여행오기전에 대만의 반한감정 전혀 몰랐구요..그냥 요즘 한류 열풍이다 라는 것만 알고 와서 오히려 한국에 우호적이겠지 싶은 맘으로 왔는데 이런 상태에서도 한국을 싫어하나 느꼈습니다. 

 

 또 한국여자들은 다 성형 한줄 안다는데 내가 한국어로 얘기 하니깐 내 얼굴도 성형했나 싶어서 신기하게 쳐다본건가 싶고 괜히.(물론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괜히 찜찜한기분...)., 정말 가기전과 가고난후의 기분이 완전 다르고 솔직히 대만에 돈쓰고 온게 아까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솔직히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에도 여행갔었는데 사람들 더 친절하고, 좋았었는데 오히려 그곳보다 더 발전했다는 대만에서 돈은 돈대로 쓰면서(절대 물가 싸다고 느껴지지 않음,특정 물품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랑 큰 차이없음),언론은 반한감정 부추기고.., 음식은 너무 느끼하고 , 가는곳마다 취두부 냄새로 식욕이 떨어지고. 과일도 그닥..(열대과일 있다는데 비싼편이구 맛있는게 잘 없음.. 날씨가 계속 습해서 그런지 비온날에 사먹는 과일처럼 물맛.. 맛난 건 가판대에서 깎아서 파는 과일들인데 이건 비쌈..망고썰어놓은것도 한컵에 16000원 꼴..)

 

대만여행이 잘 맞는 분이라면 (저만해도 주위에서 대만여행 좋을거다고 추천해주신 분 얘기듣고 간거니..) 충분히 재밌게 다녀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랄까.. 저처럼 블로그나 주위에서 들은 얘기로 무작정 가보다 돈만 아깝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는거 아셨슴 해요..ㅠ (생각보다 돈 많이 나감..)

 사실 여행이란게 무작정 좋을것만 같지만  기분나쁘게 끝날수도 있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다닌 여행중 가장 최악이었던 곳이에요..(특히 반한 언론..)

 

그냥 맛있는거 먹을 생각이면 그냥 한국 음식 먹는게 낫구 ,, 버블티, 망고빙수 . 지금 우리나라랑 있는거랑 맛 똑같아요.. 열대과일은 정말 태국,필리핀,등 동남아시아가 진짜 싸게 맛있게 먹을수 있고 과일은 정말 아닌거같아요.. 밀크티를 극찬하는 블로그도 많이 봤는데..( 그 화장품통 모양?)정말 그냥 밀크티 맛이에요..특별한게..없음..

 

한류 바람 불어서 한국드라마 많이 방영되긴 하지만 다 더빙 되고 , ost까지 대만 노래나와서 정작 한국사람은 볼수가 없고.. 언론에서는 경제 침체된게 한류때문이라고 보도해서.. 참.. 어쩌라는건가 싶구..

 

블로그,여행책 이런것만 보면 진짜 꼭 한번 다녀와야 겠구 매력있어보이는데 .. 무조건 좋은 얘기만 듣고 가면 진짜 실망할 게 많다고 생각해요.. (그냥 전형적인 기름기 많은 중국음식생각하면 되요..중국음식 안맞으면 안맞는거임..) 또 어딜가나 생각보다 영어 표시없이 한자만 되있는데도 많구.. 관광지에 가도.. 중국어,일본어,영어 책자있어도 한국어 책자는 잘없구..(한국이 관광객이 적은건 절대 아님..) 한국어 책자 있는곳 딱한번 봤어요(예류..)

 

아참 그리고 교통도.. MRT가 노선이 잘되어있긴 하지만  주요 관광지 가려면 결국 버스,배,이렇게 타야하고 또 대만 관광지가 늦게까지 운영하는곳이거의 없어요.(4시,5시쯤 문닫음..),

그래서 자유여행족은 특히 아주 아침 일찍부터 돌아댕겨야 2곳 갈수 있어요..

그리고 오토바이가 워낙 많아서.. 저렇게 다니다 보면 매연도 많이 마시구..(도로 주변 걷다보면 매연 정말많아요.. 규제가없어서 그런지..)

 

정 가야하겠다면 패키지 추천해드리고 싶어요....ㅜ 결국 가는곳이 다 뻔하기도 하구, 자유여행하다보면 에너지 소비 꽤 되구.. 생각보다 다니는 시간이 많이 들다 보니(MRT,버스이렇게 이용하다보면) 보는 시간이 여유롭지도 않은거 같아요.. 

 그냥 이돈으로 동남아 가서 휴양하고 올걸 생각들고.. 여러모로 여행간거 자체가 참 별로 였어요

반한감정이 깊고,, 계속 반한감정 부추기는 언론플레이에.. 물가,환경, 등등.. 많은 것이 참 불편하고 안좋았습니다.  그냥 그런 나라인줄 모르고 열심히 돈 주고 온 느낌임..

 

근데 참.. 대만여행 너무 좋은 얘기만 여기저기 많은거 같아요..

 별로일 수도 있구 실망할수도 있어요..나중에 물어보니 저에게 추천해 주신분도 다녀오시구

자기가 생각했던거랑은 많이 다르다.. 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너무 환상만 가지고 가시면 안좋을거같아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