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그랬을까

졸업2015.02.08
조회171
사실 그저께 졸업했는데
5년동안 좋아했던 사람한테
고백도 못했다
마지막이라 눈 딱 감고 하고싶었는데
하지도 못했어
걔는 진짜 매년 끊이질 않고
여자가 있었거든
근데 나하고는 매번 썸에서 끝나더라
더 진전이 없었어
어쩌면 나만 썸이었을수도있고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내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걔는 나 진짜 친구로 생각해서 그런듯.
나만 혼자 설레고 떨렸는지
걔는 아무 감정도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래, 드디어 다른 학교로 떨어지게 됬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끝내 좋아한다고도 못했다, 아 나 진짜 서러워죽을것같애.
지금 걔 프사가 다른 여자인 친구랑 찍은 셀카고
그 다른 여자인 친구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질투나 죽겠고 그런데
아무말도 못하겠더라
내가 너무 쪽팔려,
나혼자 좋아하고 나혼자 끙끙앓고
아 진짜 내가 너무 싫다 이럴땐


좀 길지만 얘기좀 할께
나 걔 초등학교때 처음 봤고 우린
집도 가까워서 잘 놀았다
이 놈저놈욕하면서도 잘 놀았어
초딩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없었고 우린 방과후에 남아서 애들이랑 축구도 하고 그랬어

중딩때부터 좋아한거같다.
애가 키도 나보다 커지고 난 땅꼬만데 걘 변성기도 와서 목소리가 열라 낮아졌다.
어휴 그래서 난 맨날 톡걸고 톡오면 받고 그러고있었지, 근데 걔가 좀 표현이
뭐야 ㅋㅋ귀엽네
이런거 자주쓴다. 설레게:(
그냥 그냥 친한 친구처럼 지냈다
중딩되서도 맨날 톡하고
음악스타일도 좀 비슷해서 쇼미더머니방송 후기같은 것도 얘기 나누고 그랬어
어느 기간(?)동안은 진짜 썸타듯이 지냈다
내가 걔 자전거 뒤에 앉아도 봤어
괜찮다는데도 굳이 자전거로 데려다주겠다길래 탔어. 그날은 설레서 잠도 못잤지 아마.
어느번은 걔도 여친있었고 나도 남친있었는데 걔도 여친한테 잔다고 하고 나도 남친한테 잔다고 하고 둘이서 킥킥대면서 톡했다.
그때 걔 집안 상황이 별로 안좋았거든?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토닥이면서 지내다가 비슷한시기에 걔도 여친이랑 헤어지고 나도 남친이랑 헤어졌다. 그리고 우린 친구처럼 계속 지냈지. 그리고 연락이 뜸해졌다가 매일같이 하다가 이 상황이 반복됬지. 솔직히 실제로 보면 내가 얼굴이 빨개져서 실제론 거의 나는 고개숙이고 있었다. 아무렇지않은척하면서.
그런 관계가 지속됬어. 저번에 사귀던 여자친구랑 한달전쯤 헤어진듯하고 지금은 썸타는 여자가 또 있는듯해. 내가 방학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잘은 모르지만. 아 진짜 서럽다. 왜지.
:( 졸업식날 애들 단체로 놀러갔을때 걔가 노래방에서 취중고백불렀거든, 아 진짜 왜 목소리는 그렇게 좋아가지고. 필꺼 원곡보다 좋았어 솔직히. 콩깍지인가 ㅋㅋ이제 못볼생각하니까 눈물날뻔
몰라, 찌질하게 익명으로 남긴다.
좋아했다고, 또 좋아한다고:)
잘지내라, 평생 행복하게 지내
니가 여자들은 많이 만났어도 나쁜놈이라고 욕먹었어도 난 니가 나쁜애가 아니란걸 아니까.
나 카톡비밀번호도 니 옛날번호 가운데 4자리거든 ㅋㅋ
미안했어,
나혼자 좋아하고
질투하고
욕하고
안좋아해보겠다고 너 깎아내리고.
그래도 좋아한다고 어디에다가 말해는 보고싶었어
좋아한다고 니가 내 첫! 짝사랑이니까 ㅋㅋ 아겁나 서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몇년을 이거땜에 끙끙 ㅋㅋㅋㅋ 이렇게 끝ㅋㅋㅋㅋㅋ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밍이 중요하긴 한가보다, 후회하지말고 다들 고백해봤음 좋겠다. 난 차이더라도 지금 당장 전화해서 고백해버리고 싶을 지경이니까, 좋아한다고 말이라도 꺼내볼걸, 하고 후회하는일 없길 바래: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