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는 남자의 심리

글쓴이2015.02.08
조회1,340
우선 저는 지금 중3이고 , 교회에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짝남과는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는 중이에요.
원래 짝남이랑은 작년 여름쯤에 만났었는데,
초등부 여름성경학교 보조선생님을 하면서 친해지게됬었어요.
근데 이런말 하면 좀 그럴 수도 있는데
평소에 짝남이 진짜 귀찮을 정도로 말을 많이 걸고 똑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고 그랬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밥먹었어?' 한마디를 해도
제가 받아줄 때까지 계속 하다가 나중에 응~이러면서 받아줘도 계속 또 물어보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제가 짝남을 좋아하지 않았었던 때라서 그냥 아무감정없이 받아칠수 있었는데
짝사랑을 시작하게 되니까 괜히 얼굴이 빨개지거나 들키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말걸어도 고개돌리면서 대답하고 좀 약간 피하는?그런 느낌으로 대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자꾸 그러니까 어느날에는 짝남이 인사하고 제가 '응..'이러면서 말하니까 막 저 불러세우면서
"너 요즘 나 피하는거 같다?"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그때 아니라고 하니까 "진짜 아닌거지?"이러더니 웃으면서 "피하지마~"이러는데...에효 일부로그러는건지..

암튼 위에 처럼 이렇게 대화도 많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교회다니는 판남,판녀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예배드리고 막 학생부나 청년부들이 무대같은거 준비하는거 알거에요!
근데 저는 우리교회 현악부라서 악기가지고 무대나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짝남이 굳은 표정으로 전화를 받으면서 나가는 거에요.
그래서 무슨일 있나싶어서 무대 끝나고 악기도 가방에 넣어둘겸 1층으로 내려갔는데
짝남이 의자에 앉아서 손에 얼굴을 묻고 막 마른 세수?를 하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일단은 가방에 악기를 두고 다시 나와서 짝남 앞에 섰거든요? 그랬더니 고개를 들어서 절 쳐다봤는데...

근데 거기서 제가 좀 그런거에요
무슨일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섵불리 위로를 해줄수도 없고, 표정이 너무 심각하고 큰일이 생겼으면 어쩌나,
무슨 말을 꺼내야 될지도 난감해서 일단은 제가 다시 본당(예배드리는 곳)으로 올라왔어요.

암튼 이 날은 이렇게 끝이 났는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에요..
크리스마스 이브가 수요일이었고 그 주 일요일날에 짝남이 교회를 안나온거에요.
원래는 저보다 더 꼬박꼬박나오고 1부, 2부 예배까지 다 드려서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안나왔어요.
그래서 그때 전화받았던게 생각나서 무슨일 있는 건 아닌가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근데 연말예배때 다시 만났는데 그때는 괜찮아보여서 안심을 했어요. 근데 짝남이
그날따라 저한테 말을 안거는거같은거에요. 원래는 항상 하루에 적어도 3,4번은 했었는데.
제가 좀 숫기가 없어서 먼저 말을 잘 안걸어서 항상 짝남이 먼저 말걸어줬거든요.
그래서 고맙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인사 받아주고 그랬었단 말이에요, 항상 그랬어요.
근데 그날따라 말이없길래 무슨일있나..그때 제가 말을 안걸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예배끝나고 나갈때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그러길래 아니겠지 싶었죠.
그런데 그날 이후로 교회에 계속 안나오는거에요.

한 한달정도 못봤던거같아요.


계속 걱정하다가 수련회가 됬길래 그래도 수련회때는 오겠지..하면서 수련회를 갔는데
수련회에 짝남이 온거에요! 그래서 전 먼저 말걸어주면 왜 안왔냐고 물어봐야지..그러고 있었는데
말을 안걸더라구요.

수련회가 2박3일이었는데 짝남이 한번도 저한테 말을 안건거에요.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정면으로 마주친적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말도 안하고 인사도 안했어요.


이글만 읽으면 너무하네ㅡㅡ 꼭 짝남만 말걸어야 되나 이럴수도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제가 말걸기도 전에 말걸어서 먼저 말을 못 걸은 거고 (진짜..있는거 알기도전에 인사해서 돌아본적도 있어요...)
수련회때 제가 먼저 말 안건거는 짝남이 한번도 그런 적이 없고 또 제가 이브날에 그랬었던 적이 있어서 그것때문에 그러나..싶기도해서 말걸기가 무서웠어요ㅠㅠㅠ핑계대는게 아니라 진짜에요ㅜㅜ무표정이 얼마나 무서운데

그리고 저외에 사람들한테는 평소에 저랑 하던것 처럼 장난도 치고 대화도 하고 그러는데
유난히 내가 있을 때만 피하는것 같고 말도 안하고 그래요...

짝남이 왜그러는지 수련회끝나고 계속계속생각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는 많은데 잘 모르겠어요ㅠㅠ
친구들은 설마 이브날 그것때문에 화났을거냐고 그러면서 밀당이거나 저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전 괜히 김칫국 들이마시는것 같고ㅠㅠ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오늘 교회갔는데 거의 한달만에 교회왔더라고요!그래서 너무 좋아서 예배중간에 막 보고 그랬는데..
오늘도 역시말을 안걸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제가 말걸려고 다가가도 피한다는 거에요.
진짜 저 원래 눈치도 없는데 그게 다 느껴질정도로..
어쩌다가 문열고 나가려는데 문앞에서 바로 마주쳤는데도 "아,깜짝이야.."이러고 지나가고..
원래같았으면 괜찮냐고 안 놀랐냐고 그랬을텐데...
어쩌다 눈마주쳐도 무표정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회차탈때 같은 방향이여서 차같이타야되는데 자리가 제 옆밖에 없으니까 막 친한형한테 "나 따른차탈래.."이러다가 어떤애오니까 제 옆자리에 앉으라그러고..

그때 저 아무렇지 않은척 했는데...진짜 울컥했어요

또 딱봐도 그오빠좋아하는것처럼 보이는 언니랑은 둘이 막 장난치면서 잘 놀고.. 여자들은 그게 보이잖아요..

오늘더군다나 앞머리올리고 위에회색셔츠에 비슷한데 다른 톤 바지 입고왔는데 키가182~183이라서 옷발잘받고ㅜㅜ
저원래 앞머리깐거싫어하는데...

왜이럴까요..판남들 계시면 심리아실수있으신가요?
알려주세요..저 진짜..

이런식으로 대할꺼면 처음부터 잘해주지말던가..왜 잘해줘서 착각하게 만들고 좋아하게 만들어..

제가 근처에 있기만 하면 난감+표정 굳음이 되서 너무 무서워요ㅜㅜㅜㅜ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