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없는 버스기사..

2015.02.09
조회915

평소 전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탈 일이 있을 때마다 긴장 되더라고요..

어릴 적엔 버스타고 졸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잘못 내릴까봐 귀 쫑긋하고 긴장모드에요..

간선, 지선, 마을버스.. 종류도 많고 노선도 잘 모르겠고.. 타는 방법도 다르고..

탈 때 행선지를 묻는 버스도 있더라고요..

 

금요일 밤.. 남편이 차를 가지고 갔고 남편과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좀 일찍 끝나서 버스를 타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버스노선을 검색해봤는데, 이래저래 해도 안나오고..

버스정류장에서 노선을 찾으려해도 이사한지 얼마안되어 정류장이름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사전에도 원래 다니던 길이긴 한데, 차로는 이쪽 방향으로 가도 되고, 건너가도 되는 길입니다.

건너가서 타야할지 여기서 타야할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려고 하는데, 버스가 왔어요.

기사아저씨한테 물어보는게 제일 정확할 것 같아서..(저 어릴적엔 많이 물어봤으니까)

일단 서둘러 탔습니다.

 

"저.. 중산 가나요?"

"................"

"아저씨, 중산 가나요?"

"..............."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갑자기 사람들이 늘어나더라고요.

뒤를 봤더니 제 뒤로 줄을 서고 있었고요.

그래서 옆으로 비켜나면서 "아저씨, 중산 가나요?"

"중산이 어디야?"

"일산이요..."

"일산? 일산 안가."

"아.. 네..." 하며 내리려는데,

"일산을 왜 여기서 타? 건너서 타야지."

 

일단은 창피하기도 하고 줄 서 있는 분들 불편할 것 같아 서둘러 내렸습니다.

비켜서긴 했어도 입구가 워낙 좁아서인지

뒷 분이 타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더욱 죄송하더라고요

한참 서 있었는데도 아무말 안하신 승객 여러분 죄송하고, 감사하네요.

 

버스 노선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저렇게 대답도 안하더니 면박을 주다니요.. 더구나 반말로..

제가 사십대 중반입니다. 그 기사분이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었어요.

제 또래나 많이 봐야 50대?? 언제 봤다고 반말인지..

이러니 평소 학생들 한테는 얼마나 반말을 해댈 것이며..

노인분들한테는 얼마나 싸가지 없이 말을 할지.. 안봐도 눈에 선하더라고요.

친절한 기사님들도 많을텐데, 이런 분들 때문에 싸잡아 욕먹는 것 아닌가요?

 

버스 노선을 잘 모르면 버스 이용도 하지 말아야 하나요?

인터넷 검색이나 노선안내? 이런 것에 익숙치 않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버스 번호판은 적어뒀는데.. 괜한 진상 부리는 가 싶어 그냥 글로 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