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살아보니 결혼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글쓴이입니다.

ㅇㅇ2015.02.10
조회10,634

댓글이 엄청나게 달렸네요.

정말 어디 얘기할 데도 없고 속상한 맘에 올렸는데, 댓글에 힘나기도 했고 어이가 없기도 하네요.

 

결국 어머니는 저 퇴근해서도 집은 엉망 아무 것도 안 하시고 계시다가 저 오니까 방으로 들어가버리시고, 좀 있다 아버님 퇴근해서 오시고, 아기 밥 먹이고, 저 밥 먹고 나니 아프다고 아버님과 같이 가버리셨습니다. 남편한테는 자기 아파서 간다고 하라고 하고...애는 못 봐주겠답니다.(친정어머니가 봐주시다가 사정상 한 달 봐주시기로 했고 온건데 3일만에 가버리셨네요. 저 정말 속상해서...어머니 병원 갔다가 언제 오시꺼냐고 해도 나 못온다, 아파서 입원해야겠다며 가버리시네요. )

결국 남편은 새벽3시30분에 들어와서 엄마 어디갔냐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 아침에 한바탕 또 싸웠는데, 남편이..."니가 개지랄 떨어서 엄마아빠가 갔다"네요..

아버님한테 바로 전화했습니다.

oo아빠는 제가 개지랄 떨어서 어머님, 아버님이 가셨다는데, 제가 무슨 개지랄을 떨었습니까?

시부왈..니가 밥 먹는데 그래가지고 어머니가 채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정말 이 무슨 소린지..억장이 무너지네요.

이제 그냥 막갈랍니다.

이때까지 참고참고, 말로 다 못합니다.

결혼할 때부터 결혼을 빨리 하네, 안 하네, 저 애 낳은데 보러 와서, 자기 아들이 복덩이고 어쩌고 1년 있다가 결혼시키면 귀인을 만날꺼라했는데, 더운 7월에 결혼한다고 궁시렁궁시렁..임신한 며느리 고기 한 번 같이 먹으러 갔다가 어머니 그만시키라고..ㅜ 그래도 딸이 잘 살라고 저희 부모님..그래도 저보고 잘 하라 그랬는데..솔직히 억울한데 이걸 어디다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시모 보험설계사였는데, 저 처음 인사하러 가자말자 실비보험없다고 계약서 들이밀이서 14만9천원짜리 보험 들었습니다. 결혼 후에 회사 보험이랑 중복돼서 혜택은 못봤는데 보험료는 부담되고 없애려고 했더니..정말 임신 7개월인 저에게 니가 제대로 안 알아보고 넣었다고 되려 타박에, 자기 회사에 돈 다시 내놔야된다고, 자기 보험인생 20년 중에 이런 계약은 첨 본다고...정말 말로 다 못합니다.

저희 애 지금까지 한번도 엎어준 적 없다면 믿으시겠어요?

하도 안 안아주고 이상해서...

어머니 생일날 맛난거 사드리고 봉투도 드리면서...

할머니한테 안겨봐~ 하면서 애 들이밀어도..."나 팔 아파서 못안아" 이러는 사람입니다.

봉투 드리면 손이 먼저 옵니다.

그러고는 두돌 다 됐는데, 한번 안아주거나 업어준 적 없습니다.

그렇다고 물질적인거 받은 것도 없습니다.

옷 몇벌, 돌잔치 50만원뿐입니다.

그래도 부모라고 형님네 2시간 거리 멀다고 생일이며 환갑이며 안 올때 저희 꼬박가서 맛난거 사드리고 봉투드리고했습니다.

저희 솔직히 많이는 못드렸습니다.

생일, 명절 10만원씩 드렸는데...

저 애 낳은데 보러 와서 사돈이랑 식사자리에서...

애들이 짜다고 생일인데 10만원 주더라,

저희 부모님 똑같이 드려도..

그냥 모아라..너희 써라, 작다, 많다 말 한번 없이.2년 꼬박 저희 처가살이 했습니다.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할때 보태주신다더니..막상남편이 맡겨둔 2천만원 주면서..돈없다. 이거 다다..큰소리 더 뻥뻥치시는 분입니다.

하아...말로 다 못합니다.

이 세월 억울해서..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