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7개월, 이기적인 여자가되있을줄 몰랐어

미련한여자2015.02.10
조회1,008

잘지내? 얼마전에바뀐프사 봤다.
검정머리더라?ㅋㅋㅋㅋㅋㅋ 나는 니가 갈색머린게좋았는데.
너무오랜만에보는 너라서 그화면을 캡쳐하고 너를확대해서 한참을봤어
정말보고싶다

 

 


나말이야
너를그냥 "귀여웠던애"로 기억하려했어
내가 "별로안좋아한애"로 기억하려했어
그리고 "나를 별로좋아하지않은애"로 기억하려했어
나 너를 짚고넘어가고싶지않았어
너를 그냥 묻어두고지나갈려고했어
근데 그러기엔 너무이기적이었나봐
니가얼마나마음아팠는지 하늘이 알아라하시더라.

 

 

 

 


올해 초에 억지로 너를 기억하게되는 일이있었어
어떤 사람이 매일같이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얘기하는데,
내경우에빗대어서 얘기하다보니 너얘기가 참많이나오더라.
그리고 너의입장에서 참많이생각하게되더라
참웃기지
번호도 다바꾸고 너와 나의과거를 모두 버리려고했는데
아닌건 아니라고 꾸짖듯이
너를기억해내더라
그제야 알겠더라

 

 

 

 

너는 나를 별로좋아하지않기때문에 너는 괜찮을거라고 주원이에게 얘기했더니
되려 화를내더라
너의마음을 겨우 그정도로 보지말라고그러더라
나는 그것도 지난 5개월동안 몰랐어.
부끄럽지만 나는 내마음에비해 니가나를별로좋아하지않는다고생각했어
니가아무리 나를 최선으로좋아해도
내가그것에 만족하지못하면, 그거는 그거대로 안맞는다라고생각했어.
너의마음을 내가 몰랐던거야
정말부끄럽고미안한것들뿐이야
그제서야 헤어질때 했던말이
내가 너랑못맞춰가겠다고 나는더큰사랑을받고싶다던 말에
"그래 생각해보니 내가 누나가해준거에비해 못해준것같네"라는 말이
나는당시에 그걸 그때야 알았다는 말인줄알았는데


이제보니
그건 너의 상처받은 말이더라


"그래 내가 누나한테 해준것들은 누나에겐 아무것도아니었네" 라는말로 들리더라
그걸왜 이제야알았을까
사실 나는 너와 헤어지고 쭈욱 너를 놓치못했어
놓치못하니 나혼자 최면을걸엇는지도몰라.
자존심이상하잖아
내가너를사랑하는것에비해
니가나를 별로사랑하는것같지않앗어
표현방식이다르고, 성격이다르고 스타일이다르다는것을
나는그때알지못했어
그래서 너의마음을 알지못하고
나는 너를 별로좋아하지않았다고. 그냥귀여운애였다고 그렇게만 생각하려했어.
그래서 너만괜찮아지면 친구로지내자는 말을 하려했어

 

 

 


헤어지고 친구로지내자는 여자
붙잡아주길바래서 마음을확인하기위해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여자
남자의 정성을 몰라주는 여자

잊어갈 즈음에 연락해서 마음흔드는 여자.
내가그런여자가될줄몰랐는데
큰마음을 감당하지못하고
너에게서 내욕심을채우고자 행동했더니
어느새 내가그런여자가되있더라구.

 

 

 


헤어지고3개월정도.
매일같이 연락이하고싶었지만 양심은있었어
너에게 연락은못하겠더라
너에게 더이상엮이고 싶지않아서 새로운남자친구도사귀었어
누가보든상관없단듯이 페이스북으로 공개연애도했어
너무미안하다
니가얼마나
..

 

 

 

 


나는 너를 만나고부터 하나도 제대로된행동을 한게없는것같아서 정말부끄러워
내자신에대한 실망이 굉장히커
그런데
너한테미안한마음은 감당할수가없더라..
그러다가 내가이제 너와 영영 못볼것같다는 생각에
새남자친구와 헤어진뒤에 친구폰으로 전화를 했어
친구가 "전화바꿔줄까요..? 싫으시면 끊어도되요" 라고했을때
너는 내가알던 그 수줍은 목소리로 "아니에요 바꿔주세요"라고말했어
나는 "잘지냇어?!"라며 엄마미소를지었지
그거알아?
나 니 성대모사진짜잘해
요즘도 맨날해 ㅋㅋㅋㅋㅋ 맨날 같이사는 친구랑 웃어
친구는 너가 여기있는것같대.
그리고 그것도알아?
나는 니생각만하면 항상 엄마미소를 지었어


너와 알게되었을때도 너와 사귀었을때도 너와 헤어지고나서도 너를 그리워하는 지금까지도 나는 너만생각하면 행복해져.
이게 사랑일까 긴가민가해 아닌것같기도하고.
아프지는않아
미안하고 너를 상상하는것만으로도 즐거울뿐이야

 

 

 

 

 


그때 정말 니목소리를 잊을수가없어
고맙게도 친구가그걸녹음해놨더라구.
얼마전에도 또들어봤어
니목소리는 여전히 수줍고
내목소리는 여전히 저돌적이더라.
그리고
니목소리는 여전히 반갑고
니목소리는 그때까지 아파보이더라.


내친구에게 "시간지나면괜찮아지겠죠"라고 말하던니가
그때까지 아팠구나


내멋대로 너를 아프게하다가
내멋대로 너와 헤어지고
내멋대로 새사람을 만나 너가보든말든 신경안쓰던 나와 상처받앗을 너
내멋대로 다시 너에게 연락을했어

 


최악이야
나도알아
니얘기를하면 부끄럽기만해
내가이런경우를 겪을지몰랐어
항상 이기적인사람에게 당하던건 내쪽이었는데
내가이렇게 이기적이게굴었다니 믿기지도않고..

 

 

 


결국 너는 연락이오지않았고..
나는 집착녀처럼 페메를 보냈지
너는 "전여자친구와 연락하는게 굉장히부담스럽다"고말했지
나는
너가 나와만나주지않는것보다
연락하는게 부담스럽다는 말보다
내가
너의
'전여자친구'라는게 심장이 쿵하더라.
그렇구나
너는 여전히 나에겐 너일뿐인데
너에게 나는
'전여자친구.'

 

 

 


체념을 하고 돌아선 나.
낯선도시에서 너를 봤어
너랑 꼭닮은애가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있더라
내가 정말 지쳐서 퇴근하는 버스에서
니가 불러줬던 "고백"이란 노래가 들려오더라
눈물도 나고 웃음도났어

너랑 처음으로 노래방을 갔던 날.

나는 니가 고백을 불러준다길래 두근두근했는데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더라
뭐 미안해?나랑잇을때다른사람을떠올려?ㅋㅋㅋㅋ

 

가사에집착했던 내가
당황하던니가
너만의 목소리로 노래하던너가
그때를 상상하는것만으로도 기분이좋더라
아맞아 며칠전엔 클럽에갔는데 너랑 정말닮은애가 탈춤을추더라
너가 걔보다 백만배 더 잘생겼어
친구는 나를 보고 "미안한데..진짜닮았지않나?"라며엄청웃엇고
나는 멍 하게 넋놓고 걔만보고있었어
너랑닮았더라
한참을봤어
그렇게라도보니 너무좋더라
마음이아리네
가슴이아프다
너에게준상처가너무커서
미안하고
미안할뿐이야

 

 

 

 

 


내가 너를 내생각보다 정말많이좋아했다는걸 인정하고
너가 나를 내생각보다 정말많이좋아했다는걸 알고나서
너에게 바뀐번호로 용기를내서전화를했어
너는 전화를 받았고 나는 녹음버튼을 누르려하는데
너는 여보세요한마디도안하고 끊어버렸지

어떻게 나인지 알았니..
땅치고후회하는 나를 봤으려나
그뒤로 내가
차단만하지말라고 차라리 읽고씹으라고 카톡을 그렇게보냈지

정말 너는 차단은안하고 카톡을 계속 읽고씹어주었어.
며칠을 그렇게보냈네
나는 정말 행복했어 사실
자존심이고뭐고
내말을 니가들어준다는게 너무감사했어

 


사실 나는 그때이랬는데 지금은이러이러하다 말하는게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더이상 이기적으로 내할말만하면 안되겠다고생각했고
더늦기전에 너에게 내마음을 전하고싶었어
그래서 그냥 매일시시껄렁한얘기로 너에게 카톡을보냈지
내가 너에게 하는 보고싶다는 말한마디. 그걸 너가봐준다는게 나는 참좋았어
너는 굉장히 싫었을거야 ㅋㅋㅋ
차단하지말라니 차단도못하고 맨날 카톡은보내오고
너는 나를 지워가고 잊어가고 나를 기억하기싫을텐데말이야
근데 나여태이기적이었으니 조금만 더 이기적이어도될까?싶었어
정말 못됐지
나도 내가왜이런지모르겟어
노답누나야 나는 ㅋㅋㅋ

 

 

 

 

 


그러다 채 일주일을 못가고 일방적인 카톡은 끝이났지


"너가 혹시나 이누나왜이러지 헷갈릴까봐 하는말이라고
내가이러는 이유는 니가좋아서야"
라고 톡을 보낸뒤
너는 상태메세지가 "그만좀"이라고바뀌었지
그때 내가얼마나 쿵했는지 아니
아니 사실몰라도되 내같은게 알면뭐해 알아도싸지 몰라도싸지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더라
그런데
내가거기서 그만하라고그만해버리면
너가 내마음을 겨우이정도알면어쩌지? 그생각밖에안들더라
하지만 니가 나때매 힘들다면
정말그만해야겠지
연락기다린다는 말한마디 남기고 나도 카톡창을 나갔어
그건읽었는가모르겠네

 

 

 

 

 

 


나는그뒤로도 매일같이 너의페북을 염탐중이야
그렇게 페북자주하던애가 나랑 헤어지고부터 페북활동잘안하능거보고 정말아쉽더라
니사진도
니소식도
모든게궁금한데.

이제곧군대가면 내생각많이날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그것만기다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너를 기다리고싶지않아도
어쩔수가없어

 

 

 

 


이번 설에 너희동네에 가볼까했어
너가 알바하나 알아보고 너얼굴이라도보고싶었는데
알길이없더라..
한번만 만나서얘기하고싶어
아니 얘기도아니고 그냥 너를 한번만 더 보고싶어
정말보고싶어
니가너무보고싶어
정말많이보고싶어
너는 내머릿속에 가슴속에 눈속에있지만
나는 니가 정말 많이 보고싶어..

 

 

 

 

이제와서이렇게 후회하고,

우리가 인연이아니기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여전히 우리가인연이길바래

그때 헤어졌기때문에 이제야 내가 후회를 하고

이제야 내가 너를 알아

이제야 내가 내마음을 알아

 

 

 

 

 

 

남들은 다 이기적이라고 하겠다

그래도 나는 이것들이 다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먼 훗날 우리가 이날을 같이 얘기할 날이 오면좋겠어.

 

 

 

 

 

 

2015년 2월 끝까지 이기적인 누나가 너를 마음에 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