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그 아이의 차이점

안녕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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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너랑 완전히 연을 끊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도록 피해다니면서마주치더라도 모른 척 너를 아는 지인을 만나도 얘기 안꺼내면서 그렇게 지냈다.들어보니 너는 지인들에게 내 험담을 한 듯 싶지만,나는 그런 유치한 짓 안했다.

나는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어 아직 사귀는 건 아니야나보다 연하야 너와는 다르게 애교도 많고 나를 많이 배려해준다.너와는 하루가 다르게 매일매일 다투고 싸우고 지치도록 감정싸움을 했지만,이 아이는 너와 다르게 날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자기가 잘못하지 않더라도 내 기분 생각해서 미안하다며 내 기분을 달래준다.넌 내가 다른 남자랑 이야기라도 하면 화를 내면서 얘기하지말라고 짜증냈지만,그 아이는 누나를 믿으니까 괜찮다며 웃어줬다.전화하는걸 안좋아하는 나에게 매일 전화하면 안되냐고 때쓰던 너와는 달리그 아이는 누나가 괜찮을때 전화하라며 전화하면 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불러주겠다고도 했고다른 여자에게 한 눈 팔면서 몰래 전화하고 그러던 너와는 달리그 아이는 누나에게 거짓말하는 일 없을꺼라며 믿으라고 누나만 볼꺼라고 했고걔는 너랑은 달리 싸우는걸 안좋아하고, 생각이 깊고, 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았어너는 나에게 화가 나면 더럽다, 수치스럽다, 너와 연락한게 후회된다며 나에게 온갖 상처주는말들을 뱉고 니 화가 풀리면 미안하다며 진심이 아니였다며 다신 안그러겠다며 그랬지,
나는 니가 다신 안그러겠다는 말을 믿고, 한때 너의 진심을 믿고 여러번 너를 용서해줬다.그게 내가 잘못한 일이였나보다. 다신 안그러겠다던 너는 나에게 또 가시박힌 말들을 내뱉었고그런 너를 상대하기가 벅찼던 나는 그냥 너와의 연을 끊기로 마음을 먹었지사람과 연을 끊는걸 너무나도 싫어하는 내가, 너에게 온갖 정이 다 떨어지니까 후회고 뭐고, 너랑 다 정리해야겠더라 

너는 너의 생각과 주장을 나에게 강요했었지 내가 싫어하든 괜찮다고하든 너는 그냥내가 니가 하는 말들을 다 따라서 해주길 바랬었지 그렇게 안했을땐 화내고 짜증내고 비꽜잖아그 아이가 그러더라, 누나 나는 누나가 만약에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난다고하면슬프겠지만 누난 그게 행복하다면 그냥 보내줄 것 같아 나는 누나를 사랑하니까 라고,참 너와는 다르게 생각이 깊고 마음이 여린 남자지 자존심이 무척 강해서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아니라고 바락바락 우기는 너와 달리그 애는 내가 장난으로 조금 뭐라하면 당황해하고 쩔쩔매면서 어쩔 줄 몰라한다.다른 여자 만나놓고 아니라고 거짓말 치는 너와는 달리, 그 아이는 거짓말같은건 하지도 않고변명도 하지 않아. 자기가 한 일 맞으니까 변명은 안하겠다며,너를 만났을땐 무척이나 힘들고 버겁고 너와의 감정싸움에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이 애는 힘든 나를 감싸안아줘. 내가 너무 피곤해서 연락도 못하고 자다 일어나서 미안하다고울쌍지으면 이 애는 누나가 피곤한 것 보다 내가 심심한게 낫다며 이제 안피곤하냐며 웃어준다.

반성 좀 해라 너보다 어린 앤데 너보다 생각이 깊다.

나를 무척이나 사랑해주는게 하루하루 느껴져 이 애와 함께하면 힘든 일도 없을 것 같고 다툴 일도 없을 것 같아너는 그 버릇 못 고치고 또 다른 여자와 웃고 얘기하고 있겠지넌 계속 그렇게 살아 하지만 너는 아마 나를 잊지 못할거야니 성격 그렇게 받아주는 여자가 그렇게 흔하니?

그래도 한때 나는 널 좋아했었고 신경쓰였었다.전화하는걸 안좋아하지만 너와 전화통화 한 번 할땐 시간가는 줄 몰랐었다.새벽에 잠이 없는 나와는 달리 너는 2시만 되면 졸려 죽을라 했었지근데 나와 전화통화하는게 좋다며 너는 4시 넘어서까지 목소리가 푹 잠기면서까지 나와 전화통화를 했었어 좋다는 듯 웃으며 목소리 예쁘다. 예쁘다.거기에 마음떨린게 한 두번이 아니였어 내가 여러번 너에게 실망한 걸 알아서 이제는 잘하겠다며 매일매일 사랑한다고이쁘다 귀엽다 닭살돋는 말들도 했을 땐 오글거린다며 틱틱댔지만 사실 기분 좋았었다.

이제는 정말정말 안녕이야 

난 안좋은 기억은 다 잊고 좋은 추억만 간직할꺼야너는 좋은 추억은 다 잊고 안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을테지만.내가 정이 많아서 그러니, 그러려니 생각해라소유욕 강한 니가, 내가 그 아이랑 잘되는 모습 보면 배아파할테지만나는 그런 너를 무시하고 그 아이와 잘 될꺼야, 행복할꺼야.잘 지내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예의상 한다.

잘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