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잊은 줄 알았는데..

ㅇㅇ2015.02.12
조회728
(모바일 작성으로 오타있을 수도 있어요!)

지난 9월, 1년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서로 얼굴 한 번 안봤네요.
헤어지자는 말과 헤어진지 일주일 째 되던날 저의 일방적인 감사?문자외에는
그 어떤 연락도 서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멍 때리기도하고
울기도하고 웃기도하고 살면서 다른 일들, 고민들이 생기기도 했지요.
그렇게 잘 지내다가 요새는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았나ㅡ싶었습니다.

사실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이한,
선물받은,
함께 나눈 이야기가 떠오르지만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조금전 공통으로 알던 페북 친구의 글에서
그사람. 구남친의 이름을 보는데
그냥 마음이 콕콕 쑤시네요.
슬프다, 아프다 그런 감정?은 잘 모르겠는데
명치? 그쪽이 막 바늘로 콕콕콕콕 쑤시는 것 같고
갑자기 배가고파오더군요.

싸워서 헤어진건 아니고 마음이 다해서? 헤어진거라 여기며
서로 잘 헤어진거라 생각했는데.

결혼도 생각했지요. 서로 부모님을 뵙기도하고,
집에 놀러도가고. 미래를 꿈꿨습니다.
함께 꿈꿨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저 혼자였던 것도 같네요.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사람, 좋은 추억이라 계속 생각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봅니다. 잊지못해 자꾸 생각났나봅니다.
제가 못잊었나봅니다.

헤어진지 5-6개월인데. 어찌이리 못 잊나싶네요.
그래도 바늘이 콕콕이라 다행으로 여길까합니다.
칼로 쿡쿡? 쑤시는 기분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헤어지고 더 슬플까봐 음악도 일절 안들었습니다.
최근 다시 음악 들어도 괜찮다는 생각에
발라드도 한 곡, 두 곡 다시 들으려고 하는데....
막상 갑자기 그 사람 이름을 본 것만으로 가슴이 아파오니
당황스러워서 웹툰도, 음악도 그사람 생각이 더 날 것 같고
그래서 더 아플 것 같아서 못 듣겠어요.

시간이 약이라 여기고 잊었나했는데
언제쯤 안아파질까요.

감정이 뒤죽박죽 센치한 새벽입니다.
그 사람이 돌아온다고해도 다시 사귈 마음이 없는데(진심)
왜 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