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시리즈읽다가 나도 하나 생각나서 씀. 몽골녀 이야기

꺄호2015.02.12
조회1,761

요새 녀 시리즈가 유행이던데

현영녀 설리녀 태연녀 ㅋㅋ 고등학생이야기와 대학생이야기인데 직장인인 내가 빠져들어 3편을 다봄

​3가지 녀 시리즈를 읽다가 내머릿속에 떠오르는 여자 한명이 있어서

손가락좀 풀고 썰을 풀어볼까함.

아마도 매우 장편이 예상됨.

내용은 알차니까 길어도 읽어줄사람은 읽어주기 바람.

(이라고 쓰고 제발읽어줘 라고 읽는다)

그여자는 몽골녀라 칭하겠음.

이유는 그냥 뭐.. 몽골사람같이생겼고 떡대가 좀 있는편이라 몽골돼지라고 부르기때문이라 치자.

암튼​

몽골녀와 나의 만남은 14살때. 그러니까 중학교1학년때 같은반이 되고부터 시작됨,

​몽골녀와 나는 god빠순이였음. 내나이 짐작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밀임. 여자나이 묻는거 아님.. 이런지경의 나이라니

드림콘서트 게릴라콘서트 이런거 다감

현수막 등에 들쳐매고 하늘색풍선에 형광봉 들고 아주 신도마냥 따라다님.

그렇게 몽골녀와 나는 절친이 되었고 이 친분은 10년을 이어가게됨.

몽골녀와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같은 대학을 감.

대학은 과가 달라서 만나는 횟수가 고등학교때보단 뜸해짐.

몽골녀와 내가 나온 대학교는​ 중고등학교를 보낸 지역과는 아예 '도'가 다른 지역이었기 때문에

1~2주에 한번씩 집에 내려갈때 시간맞으면 같이 버스타고 가곤 했음.

몽골녀는 2학년때 전과를 했는데 옮긴 과에서 남자친구가 생김. 같은과 2살인가 3살선배였나 암튼

K군이라 칭하겠음. 둘은 꽤 오래 만남.

몽골녀와 나는 휴학없이 다이렉트로 학교를 다녀 같이 4학년을 맞이했고

중고등학교때부터 너랑나랑둘이 자취해봤음 좋겠다 하고 장난스럽게 말하던걸 현실로 이룸.

4학년때 난 1년간 몽골녀와 함께 살았음.

난 2학년때부터 자취를 했고 몽골녀는 이번이 자취가 처음이었음.

난 2학년땐 과친구랑 같이 살다가 3학년때 휴학위기가 오면서 2학년때 같이살던 친구와 함께살수있을지는 미지수라

일단 그친구는 먼저 방 계약을 했고 나중에 내가 휴학 안하게되서 어쩔수없이 나 혼자 방을 얻어 3학년땐 혼자 자취를 했음.

혼자살며 난 강아지 한마릴 키웠음. (아직도 우리집 비타민 역할함 ㅋㅋㅋㅋ 이쁜내새낑)​

몽골녀는 기숙사에 살았는데 친구들하고 한잔하고 기숙사 ​못들어가는날엔 내 자취방에서 같이 자고가고 그랬음.

몽골녀는 원래 개를 무서워했으나​ 그때 내가 키우는 강아지는 말그대로 강아지였음. 4개월된 강아지.

강아지는 별로 안무서웠는지 (일단 집주인은 나임 ㅋㅋㅋ) 같이 잘 지냈는데

4학년때 같이살게되면서 룸메이트인 몽골녀가 개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개님은 본가로 가서 엄마아빠가 돌봐주시게됨. ​(사료, 간식, 미용, 목욕, 똥뒷처리는 다 난데 지금은 엄마의 충견)

​자취가 처음인 몽골녀는 뭐든 해보고싶었을듯. 이때 몽골녀는 그 K군과 만나고있었음.

​몽골녀는 어려서부터 집에서 외박이 허용되지않는 여자였음.

그래서 우리가 몽골녀네 집에가서 엄마한테 갖은 아양을 떨어가며 외박을 구걸했는데

항상 결과는 몽골녀네집에서 놀고 우리가 자고가는걸로..​

그래서 3학년까지 기숙사 살았는데 첫 자취니까 얼마나 신나겠음 ㅋㅋㅋ

몽골녀는 그당시 정형돈을 싫어했는데 K군은 정형돈 판박이라는게 함정.

그렇게 셋은 서로 얼굴도알고 술도한잔하면서 친했음.

몽골녀는 부모님이 가게 하셨는데 방학때는 K군까지 몽골녀의 집에서 먹고자고살며

몽골녀의 부모님의 가게일을 도와줌. 난 졸업후에 둘이 결혼할줄 알았음.

여름쯤이었는데​ 그날 오전수업이 휴강이라 오후수업밖에 없어서 난 집에서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있었음.

몽골녀는 수업가고 나혼자 ㅋㅋㅋㅋㅋ

​여자혼자 자취방에서 여름에 자면 입어봐야 짧은 트레이닝 반바지에 끈나시정도임.

안그럼? 나만그럼?

집 구조가 대충 이럼

 

우리집은 2층이었고 창문은 ​야외테라스를 향해 나있었으며

외부테라스는 폭이 복도끝에있는 문으로 나가서 성인남성 하나가 겨우 지나갈만한 정도였음.​

암튼

한참 잘 자고있는데 여자의 촉이라는게 있지않슴? 본능적으로 눈을 확 떴는데

우리집 창문에 그 K군오빠가 창문으로 날 보고있는거임.

진짜 화들짝 놀래서 이불덮고 여기서 뭐하시냐고 했더니 몽골녀와 싸웠는데 연락도안되고 해서 집에있나 보러왔댄다.

문을 두드려야지 저 좁은 야외테라스로 꾸역꾸역 가서 창문으로 집안 쳐다보는게 말이됨?ㅋㅋㅋㅋㅋㅋㅋ

​이런일이 있었고..

얼마뒤 집에서 선덕여왕보고있는데 택배와서 택배받았는데 몽골녀앞으로 온 택배였음.

품목은 면봉. 이냔이 이제 면봉까지 택배를 시켜 요앞 슈퍼가면 있는걸.. 하면서​

걍 몽골녀 책상위에 두고 다시 미실언니 감상중인데 쫌있다가 몽골녀가 수업끝나고옴.

나 수업 없었던거아님.. 공강시간이었음... 황금시간표라..

믿어줘.

택배왔다하니 상자를 열어보는데 내용물이 뭐였는지 암?​

 

​택배상자가 작긴 했는데 우체국 택배상자기준 젤 작은거 만한데 상자 가득 들어있던건 바로

콘돔.

​나쁘다는게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쁘다는게 아닌데 23살이었던 나는 저렇게 콘돔을 택배로 받아 쌓아두면서까지

왕성하게 ​하는가 의문과 놀람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내가 순수하고 순진하고 그런건 아님 ㅋㅋㅋㅋ)

그러려니 하고 넘김 ㅋㅋ 성인이니까 ㅋㅋ

​근데 굳이 그 물건을 혼자사는 남친이 아닌 룸메와 둘이사는 여친의 집으로 받았다는건 아직 이해안감 ㅋㅋ

본가내려가는 날짜가 항상 같진 않았기때문에 방에 내가 없던 주말도 꽤 있었는데

일요일에 돌아와서 화장실갔다가 사용한 콘돔이 휴지통에 있는걸 보고서..

이냔이 나랑 사는 이집에서 남친과 붕가를 했구나............. 생각에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14살때부터 이때 나이인 23살까지 거의 10년 친구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자 했는데

지금생각하니 그시절 나는 보살이었나봄.​

​졸업즈음에 몽골녀는 K군이랑 깨짐.

​이렇게 대학생활은 마무리되었음. 졸업후 나는 C지역으로 가서 취업해 거기 살면서 일을 시작하였고

몽골녀는 본가인 A지역에서 부모님 가게에서 같이 일 도와드리며 일을함.

​고등학교때 나팔관친구들이 나와 몽골녀포함해서 7명이 있었는데

두명은 서울에있고 나는 C지역에있고 나머지는 우리가 나고자란 A지역에 있었음.

B지역은 왜 띵겨먹었냐면 B지역은 뒤에나옴.

나와 친구들은 여자들이기때문에 나중에 시집가면 어느지역으로 가서 살게될지도 모르고

결혼하면 얼굴보기 힘들어질테니 결혼전이라도 우리끼리 많이보고 많이놀고 많이먹고 많이여행가고 하자는게

대부분의 의견임 ㅋㅋㅋㅋㅋ A지역과 C지역은 자동차로 1시간거리, 버스로는 1시간30분~2시간거리이고

서울이랑은 1시간20분정도 거리임. 난 주말에 2주정도에 한번씩 A지역으로 가서 ​친구들을 만났음 ㅋㅋ

서울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한달정도 텀을 두고 놀러왔었음 ㅋㅋ​

내친구들은 음주가무를 좋아하는데 확실히 음주쪽보다는 가무를 좋아해서 무도회장도 자주감 ㅋㅋ

불순한 목적의 무도회장이 아니라 정말 놀러 ㅋㅋㅋ 우리의 무도회장 원칙은 4명이 갔으면 4명이 같이 귀가하는게 원칙이라

남자친구 있는 애들도 남자친구들이 믿고 보내줄 정도였음.​ 물론 부킹도했지. 하지만 임자있는애들은 안가고

임자없는 애들만 다님. 진짜임. 믿어줘.​

​그러는도중 몽골녀가 부킹갔다가 만난 남자와 사귀게됨.

나중에 몽골녀의 그 새남친을 소개받았는데 여러분 유퉁 이라고 아심?

유퉁.

모르면 검색 ㄱㄱ.. 결혼많이한 아저씨있음.

유퉁이랑 똑같이 생김. 유퉁이라 부르겠음.

저날 난 C지역에 있어서 함께하지못했음. 아쉬움.

유퉁 말로는 몽골녀가 웨이터 손에 끌려 룸에 부킹들어오는데 ​부킹따위가 뭔지 모르고 끌려온 순수한여자 같았다고함

개뿔

부킹 줜나즐기는 여자임. 님이 모르는건데..

암튼 이렇게 주말이면 2주한번꼴로 모여서 수다도떨고 맛있는것도 먹고 함. 우린 7명중 몇명 빼곤 술을 그닥 즐기지않음.​

몽골녀는 초반에 좀 나오다가 가게일이 바쁘단 핑계로 모임에 안나오기 시작함.​

가게일이 많이 바쁘구나 하고 넘김.​

​참고로 우리가 모이는 장소는 걔네 가게와 약 5km거리? (1층은 가게, 2층은 집임)

​얘가 하도 안나와서 작정하고 부른날이 있음.

'몽골녀야 우리 만났는데 나올래?'

'미안 나 기름값이 없어서'

'택시보내줄께 나와~'

'택시비가 없어'

'오면 우리가 돈 내줄께 나와~'

'미안해~ 못가'

이런식임.​

​근데 5km 달릴 기름값이 없다는애가 A지역에서 30km 거리인 B지역에는 유퉁이 콜한번 때리면 도시락싸들고 감.​

유퉁은 B지역 사람임. 무도회장도 B지역이었음.​

외박도 절대 안되는 집인데 우리랑간다고 뻥치고 유퉁이랑 여행도 많이감.

이정도는 눈감아줄수있음. 10년넘은 친구니까.

근데 우리가 가자그러면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게가 바쁘다며. 그래 연애하느라 그럴수있지 하며 넘김.

2011년에 우리끼리 크리스마스에 양평에 펜션잡고 놀러가서 그당시 싸이월드에 올려야한다며

블랙으로 의상도 챙겨가서 방에 풍선불어놓고 평소엔 피쳐맥주 사다먹는애들이

사진찍어야된다고 외국병맥주 사다 셋팅하고 케익에 촛불에 아주 별 생쑈하고 사진찍고​

웃다가 토할지경까지 놀다온적이 있는데 이날도 미리 불렀는데 당일 다되서 못온다하더니

또 우리핑계대고 유퉁이랑 놀러감.​

그와중에 유퉁이 우릴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됨.

 

이렇게 한 1년째 지내다가 이러다 멀어지겠다 싶어 또다시 몽골녀를 모임에 부름.

​몽골녀가 1년여만에 모임에 나옴.

여자들 모이면 뭔얘기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만났을때 있던 일 얘기하고 하는데

몽골녀가 대화에 전혀 끼지 못하는거임.​

​그래서 우린 몽골녀에게 얘기좀 해보라했는데 몽골녀의 얘기는 모두 유퉁얘기, 가게얘기뿐.

유퉁이랑 여행간얘기, 유퉁이랑 싸운얘기, 유퉁이 뭐 사준얘기, 가게 진상손님얘기 등등..

우린 이미 유퉁이 우릴 싫어한다는 사실을 안 이후라서 유퉁이 곱게보이진 않았지만

내친구가 좋다는 남자니까 터치안하기로함.​

이러다보니 몽골녀와 우리사이엔 공감대가 전혀 없었음​. 대화가 이어질리가 없었음...

몽골녀는 10시가되자 신데렐라보다 빠르게 집으로 사라짐.​

우리끼리 진지한 토론이 이어짐. 이대로 가다간 쟤랑 우리 관계 예전처럼 안되겠다 싶어서.

이날 이후로 우리 6명은 몽골녀와 우리의 관계개선을 위해 모임때마다 부르고

가게로 찾아가서 얘기도 해보려하고 이런 갖은 노력을 1년을 넘게 해옴.

하지만 이미 ​유퉁에게 정주고 맘주고 몸주고 모든걸 내줘버려 눈에씌인 콩깍지가 목성한바퀴 돌 정도라

얜 우리얘길 들으려하지 않았고 점점 우리에게 등돌리기 시작함.

10년넘은 친구들끼리 이런거 하나 이해해주지 못하냐는식이었음.

이때부터 몽골녀와 우리간의 점차 균열이 가기 시작함.​

몽골녀는 본인이 필요할때 외에는 우리에게 연락을 안함. ​

나에게 어느날 연락이와서 오늘 야근하냐길래 야근은 안하지만 한다고 뻥쳐버림.

지하상가에 옷가러가야되는데 지리 잘 모르니까 같이가달라고 하길래.

​내가 거부하니 누구랑 다녀왔는지 암튼 다녀와서 옷사서 유퉁이랑 또 우리핑계대고 여행감.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님 ㅋㅋ 그날은 내 나팔관친구들 3명에게 연락했다가 다 까였다고 함.

몽골녀 집이 좀 잘살았음. 가게가 2개 있었으니..

그 가게 2개중에 하나를 카페로 업종변경해서 한참 시작단계에 홍보많이 필요할때쯤

다시 우리에게 연락이옴. 가게홍보좀 해달라며..

그래도 우리는 홍보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살 6명 추가요.

하지만 홍보의 댓가는 아무것도 없음. 댓가바라고 한게아니긴 하지만 적어도 고맙다 말 한마디 해야하지 않나?

가게는 장사가 잘되었고 걘 다시 우리와 연락을 끊음.

이대론 진짜 안되겠다 싶어 친구중 한명이 총대매고 몽골녀와 카톡을 함.

​대화의 핵심은

'이대로 우리 안볼거냐​'

'너희가 보고싶지않다면 할수없다'​

이 대화를 끝으로 10년넘은 친구들과 몽골녀는 아예 갈라서게됨.​

​우리랑 갈라서고나서는 갑자기 초등학교 동창들이랑 개똘똘 뭉쳐 다니기 시작함 ㅋㅋㅋ

그래 걔네라도 친구해주나보다 하고 냅뒀는데 A지역이 소식통이 좀 좁다보니 자꾸 얘기가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

2013년 어느날 다른 친구 한명으로부터 사진한장과 함께 제보가옴.​

블랙으로 색상맞춰 파티의상입고 풍선 흩뿌리고 촛불에 케익에 병맥주셋팅해놓고 찍은 몽골녀와 친구들의 사진.

​이거어디서 많이 본 사진인데 ㅋㅋㅋㅋㅋㅋㅋ

​맞음. 우리가 2011년에 양평가서 찍은사진이랑 사진구도 음식셋팅 의상컨셉 다똑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만 다른 사진임 ㅋㅋㅋㅋㅋ 이건 우리에게 ​보라고 사진 올린거 아님?ㅋㅋㅋ

찌질한년이라 생각하고 별 반응 안함 ㅋㅋㅋ 저사진 외에도 우리가 찍은사진 똑같이 찍은거 몇개 더있음.

몽골녀와 연 끊고 친구들이랑 영화보러갔다가 몽골녀 어머니를 만남.

내가 몽골녀와 연은 끊었으나 어른까지 쌩가는건 아니다 싶어 인사를 드림.

그 후로도 난 몽골녀 부모님 만나면 꼬박꼬박 인사드렸음.​

내가 A지역 소문이 빠르다고 하지 않았음?ㅋㅋ​ 유퉁과 몽골녀 엄마는 앙숙인데 길 한복판에서 예비사위와 예비장모가

고성방가하며 말싸움을 한 얘기가 삽시간에 퍼짐. 근데 결혼함.

나같음 장모한테 그따구로 하는 남자 남편으로 안둘것 같은데 아직 목성돌던 콩깍지가 안벗겨졌나봄.

몽골녀는 청첩장 돌리는 방법도 독보적이었음.

친구1, 친구2, 친구3, 친구4 전부 A지역에 살지만 친구1은 거절을 못하는 성격임.

몽골녀는 친구1을 만나서 청첩장 몇개를 같이주면서

'이것좀 친구2~4한테 전달해줘'

이런 방식으로 청첩장을 돌림. 그리고 페이스북에 본인이 아는 사람들에게 ctrl+c, ctrl+v 신공으로 이름만 바꿔서

'ㅇㅇ아 잘지내? 나 결혼해~ 주소불러주면 청첩장 보내줄께 시간되면 밥먹으러와~'

라고 메시지로 다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 나팔관친구들도 있지만 내가 보물친구라 칭하는 친구 그룹이 또 있음.

나팔관친구들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지만 보물친구들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임.

나와 몽골녀는 두 그룹에 교집합으로 있었음.

나팔관친구들은 연끊었다 치지만 (나팔관친구들중에도 페이스묵 메시지 ​받은애도 있음) 그 보물친구들은 더오래된 친구들인데

결혼소식을 동생한테 '언니친구 결혼한다더라?' 라고 듣거나 페이스북 메시지로 받음.

보물친구들은 결국 몽골녀 결혼식에 한명도 안감. 청첩장 받고 기분나쁜적 처음이라며..

주변 고등학교 동창들도 우리에게 연락이 많이옴..

나 얘랑 안친한데 갑자기 페이스북 메시지로 결혼한다고 연락왔는데 나 이거 가야되는거냐고.

그리고 결혼했는데 카카오톡 상태메시지에

'참석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라고 써있었음. 연끊으며 다 차단했지만 A지역은 소문이 빨라 다 귀에 들어옴..................

참석이라... 몽골녀는 페메 보낼때부터도 알아봤지마 본인 결혼식에 하객과 축의금이 필요했던것 같음.

우린 몽골녀결혼식에 가서 축하메시지에 츄리닝입고가서 'K군♡몽골녀 결혼축하해​' 라고 적어서 붙여주고 나오고싶었지만

귀찮아서 냅둠

​10년넘게 친구였는데 서로 부모님이랑은 반말 존댓말 섞어가면서 아양떠는 사이였음.

몽골녀네 카페에 우린 가지 않지만 우리엄마가 엄마지인들과 함께 그 카페에 가게되었는데

몽골녀가 서빙하고있었는데 우리엄마한테 아는체도 안하길래 엄마는 쟤가 바빠서 나를 못봤구나 싶어서

엄마가 먼저 몽골녀한테 가서 인사를 했단다. 결혼했다며~ 축하해~ 라고.

몽골녀의 반응은 '아 네.. 감사합니다..' 가 끝이었음. 우리엄마도 내가 몽골녀와 연끊은 사실은 알고계심.

그얘기 듣고 내가 엄마한테도 거기 가지 말라 했는데 그 가게가 A지역에선 입소문 좀 난 카페라

엄마 지인들께서 ​가자고 하면 구구절절 왜 안가고싶은지 설명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같이 간다고 하심.

현재로부터 한 4개월전에 또한번 그 카페에 지인들과 가셨는데

몽골녀가 서빙해서 직접 엄마와 지인분들 테이블에 커피 갖다주면서

​아메리카노 연하게 탔는데 진하게 드시는분 계실지몰라서 에스프레소 조금 담아왔다고 설명까지 해주며

맞은편에있는 우리엄마를 철저히 모르는 사람으로 쌩까더랜다.

엄마도 그 분에 맘이 상해서 아는척 안하고 왔다고 나한테 말씀해주시는데

내가 겪으면 이렇게 화가 안나겠는데 우리 엄마가 겪었다니.. 당장에 그카페 찾아가 몽골녀 머리채를 잡고싶지만

근거가 크게 없으므로 부들거리며 참았음. 이제 나도 가서 욱하는맘으로 머리채잡을 나이는 한참 지났으니.​

​엄마도 나랑 몽골녀 연끊은 얘기 들으셨을땐 '지지배들끼리 뭐 그리 꽁하냐고 그러다 또 풀릴거라고' 하셨는데

이번일로 '걘 안되겠다' 하심..

그일 이후로 큰 사건은 없었지만 암튼 몽골녀 행실에 혀를 차는 사람들이 많아짐

들리는 소문에 현재 임신했다던데 유퉁이 임신중에 바람피워서 각방쓰고 이혼소송중이라던데

자업자득이라고 봄.

읽느라 수고많았겠지만

쓰느라 나는 더 수고많았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