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노래로 단편소설을 써보자!

감성포텐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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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유독 차가운 날이었다. 그리고 한 여자가 길을 걷고 있었다.
시리고 매서운 바람이 여자의 두볼을 연신 쓸어내렸는지 여자의 볼은 붉게 물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묵묵히 길을 걸었다.
그러다 여자는 자신의 집 근처 공원이 들어서자 발걸음을 멈추었고 그 공원을 바라보았다.
공원은 추운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어 쓸쓸함이 묻어나왔다.
여자는 한참을 바라보다 공원으로 발을 옮겼다.
공원에 들어서자 여자는 제자리에서 빙 돌아 공원을 둘러봤다.
그와 눈을 맞추고 팔짱을 끼며 걷던 공원길, 그의 어깨에 기대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벤치, 장난스럽게 밀고 당기며 탔던 그네까지.
여자의 기억에서 그를 빼면 모든게 그대로였다.
그와 헤어진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지만 여자는 아직 그 기억에 머문듯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처량했는지 그녀는 쓴웃음을 짓고는 "더 피곤해졌네.."라고 아무도 못들을만큼 짧게 한마디 내뱉고는 다시 묵묵히 자신의 집쪽으로 걸었다.

문득 익숙한 냄새가났다. 그 그립고도 미운 냄새에 푹 숙이고있던 여자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정면을 바라보니 너무나도 익숙한사람의 옆모습이 보였다.
그는 여자의 집앞 가로등에 서서 그녀의 집을 바라보고있었다.
그의 표정을 살펴봐도 여자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계속 남자를 바라보았다.
여자의 시선을 느꼈던건지 남자는 고개를 돌려 여자를 보았다.
"오랜만이네." 짧은 인사에도 그는 역시 아무런표정이 없었다.
"연락한번 없더니.. 이곳엔 어쩐일이에요?"
자신을 만나러 왔을까, 지나던 길이였을까 그가 이곳에 온 이유가 너무나 궁금했던 여자는 남자에게 물었다.
"그냥 지나던 길에 들렸어."
혹시나 기대했던 마음을 저버리고 그의 대답은 너무나 차가웠다.
여자는 잠시 그의 얼굴을 바라보곤 그를 지나쳐 걸었다.
"잘지내고 있나보네. 만나는 사람은 있어..?"
그의 물음은 여자의 걸음을 멈추기에 알맞았고 여자는 몸을돌려 남자를 바라보았다.
뻔뻔하게 묻는 그의 얼굴이 너무나 태연해보여서 여자는 하마터면 그에게 눈물을 보여줄뻔했다.
여자는 재빨리 다시 몸을 돌리곤 만나는사람이 생겼다고 거짓말을 했다.
여자는 순간 거짓말에 놀라면서도 자신의말에 남자가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궁금해서 고개를돌려 남자를 보았다.
남자는 안심했다는듯 오히려 살짝 미소를 짓고있었고 여자에게 좋은남자이길바란다는 말을 건넸다.
그모습에 여자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당신한테 이런모습보이는 내가 너무 수치스러워!! 정말 당신이 너무 밉고 짜증나.. 난 그런 당신이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었는데 당신은 고작 그런게 궁금했어..? 다신 내주변에 얼씬거리지도마!!"
여자는 악에바치듯 말을 마치곤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들어와 여자는 눈물에 망가진 화장을 지우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아직 그리워하는데 , 아직 사랑하는데, 나만 아직이였구나..
여자는 결국 울다 잠이 들었다.




+

그녀가 집에 들어가자 미소짓던 남자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졌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듯 남자의 눈가가 젖어있었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걸까.. 여자의 집을 바라보던 남자는 한참을 서있다가 자리를 떠났다.

이야기의 소재는 정인의 미워요를 듣고 구성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필력을 보여주세요!!
반응 괜찮으면 남자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