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지...

Hr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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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32살 대학원생이고

저는 27살 역시 학생이에요.

남자친구는 학업 특성상 졸업만 하면 승승장구하죠.

지금은 엄청 바쁘지만 성공이 보장된 직업이랄까...

남들은 저를 부러워하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평일 아침에 굿모닝 카톡 한번, 저녁에 전화 10분.

3주에 한번 데이트, 그것도 3시간정도 얼굴 보고 끝..

자기 나름대로는 나에게 확신을 주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저도 어쩔수없는 여자인지 만족이 되질 않네요.

저는 잔소리하거나 매달린다거나 연락문제로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오죽하면 예전 남자친구들은 왜 자기

걱정안하느냐 연락 안하느냐 섭섭해할 정도였죠.

이 남자가 저를 좋아한다는 건 알겠는데

너무 힘들고 아프고 외로워도 저는 행여 방해할까

연락도 못하고 혼자 끙끙대려니 너무 힘드네요..

얼마전엔 내가 힘들어 예민하니 조금만 이해해달라

얘기했는데 알겠다더니 몇일 후에는 내가 더 힘드니 니가

조금만 더 이해해라..그 말을 듣는순간 저역시 그사람에게

마음을 접어버린듯 하네요..

제 주위 보면 맘상하는 일 있더라도 남자친구가

비싼 선물을 해주면 마음이 싹 풀리는 경우가 있던데

저는 비싼선물 다 필요없고 그저 사랑한다는

느낌만 받게 해줘도 좋을텐데.. 그저 곁에서 같이

밥먹고 산책하고 차마시며 얘기하고 사진찍고...

남들은 결혼하면 돈 잘버는 남편일테니 부럽다고하지만

저는 돈 못 벌어도 서로 격려해주고 아껴주고

기쁠때나 슬플때나 같이 있어주는 남자가 더 좋은듯해요.

나중에 맛있는거 사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며

2년만 참아주면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남자친구...

항상 기다려라 이해해달라 미안하다 는 말만 하게하니

저역시 미안하고 남자친구도 질려할거같고..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걸까요?

저보다 더 이해심많고 착한 좋은 여자 만나라고

보내주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