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이 글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진행형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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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 사는 흔해빠진 25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2살 어린 과 후배였습니다.
얼마 전에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습니다.
순전히 제 입방정 때문에 말입니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해야하는데 그게 아닌 '나 너 안 싫어'라고 말을 해버리니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헤어지기 전날인 월요일에도 저 혼자 여자친구가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하고 조금은 심한 막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어느 순간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 저도 미치겠습니다. 오빠는 빨리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냐는 말에 아니야 라고 하면 될걸....헤어지는게 혼자 무서워서는 헤어질거면 얼굴 안 보는게 낫지 않냐고 혼자 지지리궁상을 떨었습니다. 얼굴은 보자는 여자친구를 밀어내고 제가 울어버릴까봐, 너 우는거 보기 싫다는 모진 말도 해버리고 화요일에 이별을 가졌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몰랐습니다. 늘 웃는 모습이기에 아 좋은가 보구나하는 생각만을 가졌었습니다. 저 또한 행복했기에 내막은 보지 못하고 같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굉장히 칼 같습니다. 주변인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마음 정리를 한 상태라고도 합니다. 제가 표현이 서툴러서 이 지경까지 와놓고 다 제 탓이면서...여자친구가 떠나는게 너무 싫습니다. 매달리며 애원해도 모진 말을 하는 여자친구의 그 한마디한마디가 그래도 연락이라고 좋아하면서 갈기갈기 찢기고 너덜해진 마음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힘든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텐데 말입니다. 제 주변도 여자 하나에 그러지 말라고 왜 병신같이 그러냐고 타박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아이가 너무 필요합니다. 그렇게 멸시 당하더라도 이 아이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와서 느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다만, 알지만 너무 놓기가 싫습니다. 서로 무뎌지길 기다리며 지내잔 그 말이...너무 멀어질까봐 두렵습니다. 곧 있을 생일에 아무것도 못해주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밉습니다. 수많은 기회를 모르고 날린 저이지만 정말 단 한번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정말로 잘할 수 있을텐데...이 기회조차 주는 것이 힘이 든가 봅니다. 이렇게 냉정해져야 자신이 버틴다는 말을 예전에 들었습니다. 어떻게 할 방도가 없는지 정말 애가 탑니다. 저는 무뎌지지 못할 것 같아...생일날 그냥 좋아하는 딸기케이크와 편지만 주고 연락을 안할 생각입니다. 저도 무뎌질 수 있는지 한번 지내봐야할 것 같습니다. 무뎌지지 않는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 닫힌 문을 열도록 구애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냥 아이를 놓는게 맞을까요? 제가 포기할 자신이 없어서 그렇습니다...이렇게 구질구질한 남자인게 정말 미안하기까지 합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