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은 이유로 글을 썼음 각설하고, 저는 스물여섯먹은 여자임 현재 7년 사귄 동갑 애인이 있는데, 오늘 같이 연가내고 여행가려고, 남친 집에 갔다가 엄청나게 식겁함 남친은 짐은 다 싸놓고 , 씻고 있었음 난 이미 다 준비된 상태로 남친 집에 갔으므로 띵가띵가 하고 있었음 유독 남친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방이 하나 있었음 남친이 왠만해선 그냥 다 하게 해주는데, 유독 강조하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한 번도 그방엔 들어간 적이 없었음 근데 오늘따라 그 방이 유독 들어가보고 싶어서 몰래 들어가봤음 어딘가를 걸어가는데 바닥에서 어색한 소리가 나는거? 뭔가 빈듯한? 갑자기 어색한 소리가 나는거? 마루나, 부억바닥하고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서, 똑똑 두드려보고 발로 퉁퉁 쳐봤음 갑자기 툭하고 A4용지? 크기만한 공간에 바닥재? 타일? 같은게 빠지면서 작은 수납함 같은게 있는거!?? 신기해서 뭐 있나 하고 핸드폰 후레쉬로 빛췄는데, 외장하드가 한 20개는 있는거 같았음 첨엔 무슨 시커먼 상자같은데 묵직해서 뭐지... 했다가 USB소켓하고, 예전에 남친이 노트북에 영화깔아줄때 연결했던 외장하드가 생각나서, 외장하드인거 바로 눈치챔 그 뒤 바로 계속되는 호기심에 그 외장하드를 꺼내서 컴터에 연결해봄 근데, 컴터에서 외장하드 USB를 꽂아도 반응을 절대 안하는거임? 계속 내컴퓨터 보는데, 외장하드나 USB가 꽂힌줄을 모르는거? 그래서 뭐지... 뭐지... 하는데, 외장하드 옆에 구멍이 하나 더 있어서, 무슨 전선같은거랑 연결해봄 그랬더니, 이 외장하드에서 위위잉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드디어 컴터랑 연결이 된거 근데, 이게 용량이 그냥 꽉찼음 1.89TB 중 사용가능이 120MB밖에 안됬음 뭘 그렇게 꽉꽉채우고 다니나 싶어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외장하드를 열어봤는데 폴더가 딱 1개 있었음 [AV] 아.. 설마 야동 모아둔건가?; 설마 야동으로 2TB에 육박하는 용량을 채운건가... 당황스러움 반 궁금함 반으로 결국 폴더를 클릭 폴더안에는 대괄호, 중괄호, 소괄호, 영어 막 이런식으로 쓰여져 있었음 [Kira?] (xxx-000) 영어 이런식?의 avi 파일, mp4 파일, mkv파일 등등 이었음 그리고 확인사살겸 몇개 클릭해서 재생해봄 진짜, 거짓말 안하고 2TB를 꽈꽉 야동으로 다 채워놓음 설마 그 바닥속에 있는 모든게 다 그건가? 싶어서 두어개 더 꺼내서 연결해봄 근데, 나머지도 다 야동이었음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살짝 멘탈이 붕괴됨 설마 내 남친이 뉴스에 나오던 김본좌, 이본좌하는 야동 유통자인건가 싶고 지금까지 사랑나누면서 전혀 이상한거 없이, 서로 만족하고, 매번 내가 만족하지 못했는지 괜찮은지 물어보던 사람이 일본, 서양 구분없이 미친듯이 야동을 몇십 TB모아놓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름이 돋음 그렇게 한창 멘붕이 되 있을때, 남친이 씻고 나와서 여행채비로 옷 다갈아입고 자신의 외장하드를 까보고 있는 나를 마주함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벙~쩌 있는데, 외장하드 연결된 채로 컴터에서 야동 돌아가고 있는거 보더니, 졸 당황해하면서 막 해명을 하는거... '그냥 취미로 모은거다' '그걸 다 보는게 아니라 그냥 정기권을 구매해서 받기 때문에 많은거다' '장난감이나 만화 모으는 덕후들이랑 같은거다' 등등 뭐라고 계속해명은 했는데, 워낙 멘붕의 상황에서 벙쪄서 들어서 기억이 잘 안남 결국 바로 짐들고 집에 와서 혼자 멘붕된 채로 잠자고 일어남 그 사이 카톡으로 장문의 해명, 전화도 엄청나게 왔음 생각해보니 별거 아닌데, 그냥 취미로 모은다는데, 라고 생각하다가도, "하 ㅅㅂ; 차라리 장난감이나, 만화 캐릭터면 몰라도 야동을 모아?"라는 생각이 듬 지난 7년간 만나면서 전혀 이상한거 없고, 나만 위해주고, 사랑나눌적에도 특이한 도착증같은 거 없는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외장하드들을 계속 회상할때마다 기분이 이상함... 난 어째야하는 거임??;;; 123
야동 수집이 취미인 남자친구...
제목과 같은 이유로 글을 썼음
각설하고, 저는 스물여섯먹은 여자임
현재 7년 사귄 동갑 애인이 있는데, 오늘 같이 연가내고 여행가려고,
남친 집에 갔다가 엄청나게 식겁함
남친은 짐은 다 싸놓고 , 씻고 있었음
난 이미 다 준비된 상태로 남친 집에 갔으므로 띵가띵가 하고 있었음
유독 남친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방이 하나 있었음
남친이 왠만해선 그냥 다 하게 해주는데, 유독 강조하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한 번도 그방엔 들어간 적이 없었음
근데 오늘따라 그 방이 유독 들어가보고 싶어서 몰래 들어가봤음
어딘가를 걸어가는데 바닥에서 어색한 소리가 나는거?
뭔가 빈듯한? 갑자기 어색한 소리가 나는거?
마루나, 부억바닥하고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서,
똑똑 두드려보고 발로 퉁퉁 쳐봤음
갑자기 툭하고 A4용지? 크기만한 공간에
바닥재? 타일? 같은게 빠지면서 작은 수납함 같은게 있는거!??
신기해서 뭐 있나 하고 핸드폰 후레쉬로 빛췄는데,
외장하드가 한 20개는 있는거 같았음
첨엔 무슨 시커먼 상자같은데 묵직해서 뭐지... 했다가
USB소켓하고, 예전에 남친이 노트북에 영화깔아줄때
연결했던 외장하드가 생각나서, 외장하드인거 바로 눈치챔
그 뒤 바로 계속되는 호기심에 그 외장하드를 꺼내서 컴터에 연결해봄
근데, 컴터에서 외장하드 USB를 꽂아도 반응을 절대 안하는거임?
계속 내컴퓨터 보는데, 외장하드나 USB가 꽂힌줄을 모르는거?
그래서 뭐지... 뭐지... 하는데, 외장하드 옆에 구멍이 하나 더 있어서,
무슨 전선같은거랑 연결해봄
그랬더니, 이 외장하드에서 위위잉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드디어 컴터랑 연결이 된거
근데, 이게 용량이 그냥 꽉찼음
1.89TB 중 사용가능이 120MB밖에 안됬음
뭘 그렇게 꽉꽉채우고 다니나 싶어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외장하드를 열어봤는데
폴더가 딱 1개 있었음
[AV]
아.. 설마 야동 모아둔건가?; 설마 야동으로 2TB에 육박하는 용량을 채운건가...
당황스러움 반 궁금함 반으로 결국 폴더를 클릭
폴더안에는 대괄호, 중괄호, 소괄호, 영어 막 이런식으로 쓰여져 있었음
[Kira?] (xxx-000) 영어 이런식?의 avi 파일, mp4 파일, mkv파일 등등 이었음
그리고 확인사살겸 몇개 클릭해서 재생해봄
진짜, 거짓말 안하고 2TB를 꽈꽉 야동으로 다 채워놓음
설마 그 바닥속에 있는 모든게 다 그건가? 싶어서
두어개 더 꺼내서 연결해봄
근데, 나머지도 다 야동이었음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살짝 멘탈이 붕괴됨
설마 내 남친이 뉴스에 나오던 김본좌, 이본좌하는 야동 유통자인건가 싶고
지금까지 사랑나누면서 전혀 이상한거 없이,
서로 만족하고, 매번 내가 만족하지 못했는지 괜찮은지 물어보던 사람이
일본, 서양 구분없이 미친듯이 야동을 몇십 TB모아놓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름이 돋음
그렇게 한창 멘붕이 되 있을때, 남친이 씻고 나와서 여행채비로 옷 다갈아입고
자신의 외장하드를 까보고 있는 나를 마주함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벙~쩌 있는데,
외장하드 연결된 채로 컴터에서 야동 돌아가고 있는거 보더니,
졸 당황해하면서 막 해명을 하는거...
'그냥 취미로 모은거다'
'그걸 다 보는게 아니라 그냥 정기권을 구매해서 받기 때문에 많은거다'
'장난감이나 만화 모으는 덕후들이랑 같은거다'
등등 뭐라고 계속해명은 했는데, 워낙 멘붕의 상황에서 벙쪄서 들어서 기억이 잘 안남
결국 바로 짐들고 집에 와서 혼자 멘붕된 채로
잠자고 일어남
그 사이 카톡으로 장문의 해명,
전화도 엄청나게 왔음
생각해보니 별거 아닌데, 그냥 취미로 모은다는데, 라고 생각하다가도,
"하 ㅅㅂ; 차라리 장난감이나, 만화 캐릭터면 몰라도 야동을 모아?"라는 생각이 듬
지난 7년간 만나면서 전혀 이상한거 없고,
나만 위해주고, 사랑나눌적에도 특이한 도착증같은 거 없는
멀쩡한 사람이었는데, 외장하드들을 계속 회상할때마다 기분이 이상함...
난 어째야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