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아까 동생 년이랑 남친 새끼랑 바람 났다던 글쓴인데

썅ㅋㅋㅋ2015.02.14
조회242,129

진짜 아직도 가슴이 진정되지는 않지만 써 볼게

우선 나랑 남친은 제작년에 사겼다가 그때도 남친이 바람 나서 헤어진 경우임

그 때 내 동생한테 남친을 소개시켜 줬었고 바람 나서 헤어진 이후로 내가 너무 힘들어 해서 동생도 한 동안 남친이랑 얼굴 안 보고 연락도 안 했었음

그 당시에는 동생이랑 남친은 가끔 우리 집에 남친 오면 인사만 하는 정도?

그러다 남친이 양다리 걸친 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냥 친구로만 지냈음

사실 내가 먼저 남친이 좋아서 연락한 거란 말임?

동생한테 맨날 남친 얘기만 하고 동생이 날 한심하게 봤지만 항상 동생이 내 얘기 잘 들어주고 진짜 내가 동생을 엄청 아꼈었음 ㅋㅋㅋ..

남친한테 내가 먼저 연락하고 썸 타다가 이제 300일 다 되어가는데

남친이 생긴 것도 하는 행동들도 진짜 취격이라 내가 더 좋아했었지 ㅋㅋ...

어제까지도 남친 너무 좋다면서 동생이랑 같이 남친한테 줄 초콜릿 만들고 어떻게 주냐면서 고민하고 어제 밤에 남친이랑 데이트 함 ㅋㅋ

오늘 남친이 중요한 약속 있다면서 진짜 미안하다면서 어제 밤에 만나고 심지어 키스도 함;;

그런데 오늘 아침에 동생 년이 데이트 한다면서 조카 꾸미고 있는 거임 진짜 얘가 살면서 이렇게 꾸민 적이 있었나 의문이 들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고딩 때도 애들 다 꾸밀 때 공부만 한다고 일평생 긴생머리에 쌩얼이었던 애가 화장하고 고데기 하니까 가뜩이나 얼굴 뽀얗고 예쁘장하게 생긴 애가 꾸미니까 더 예쁜 거임

그러려니 하고 멍청하게 얘 꾸미는 거 내가 도와줬다 ㅋㅋㅋ...

그러고 동생 나가고 나는 남친한테 카톡으로 보고 싶다고 오만 애정표현 다 함

얼마나 우스웠을까 진심 너무 수치스러움...

내가 이제 23살이고 동생이 이제 20살인데 애가 20년 동안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는 것도 본 적 없고 남자 사겨보는 것도 처음이라

언니 입장에서는 도와주고 싶어서 아끼는 구두도 빌려주고 공 들여서 머리도 해 줬는데

동생 나가고 나서 집에 혼자 한참 있다가 11시 정도에 나갔던 애가 7시가 넘어서 들어온 거임

놀러 나갔다가 6시 넘어서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임 ㅋㅋㅋ

구두도 꽤 높았던 거라 애 발이 퉁퉁 부어서 들어와서 걱정 되갖고 동생 씻는 동안 얼음찜질 해 줄려고 치킨 시키고 얼음찜질 준비하고 있었는데 동생 폰으로 카톡이 온 거임

남친이겠구나 하고 카톡 비번 걸어놓은 거 열심히 풀고 있었는데 도무지 감이 안 잡혀서 체념한 듯이 남친 생일 두드리니까 풀리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하고 딱 보니까 그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동생 나올까 봐 초조하고 그런 거임

비번 풀고 카톡 보니까 프사도 배사도 상메도 남친이고 내용이 더 가관이었음

어제 초콜릿 만들 때 동생도 누구 준다고 정성들여 만들길래 아빠 주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초콜릿 사진 보내면서 잘 먹겠다고 잘 들어갔냐고 카톡 와있는 거임

어이가 없어서 대화내용 쭉 올려 보니까 남친이 동생한테 너 만큼 애지중지한 여친은 처음이라고 남친 친구들이랑 단톡에서 톡한 거 동생한테 인증샷처럼 보내주고;;

보니까 둘이 오늘 200일이어서 데이트 했더라 남친 중요한 약속이 동생이랑 데이트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서 동생 씻고 나오자 마자 뺨 때리고 남친 호출 시키고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막 나오는 거임 ㅋㅋ...

뭐라고 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대충 배신감 얘기 밖에 안 나오고 남친 새끼는 오자마자 동생 년 달래기 바빴다;;

더 화 나서 동생 년 밀쳤는데 남친도 나 밀치면서 미쳤냐면서 애를 왜 밀치냐고 오히려 화 내고 쌍욕하고 둘이 내쫓았는데 분이 안 풀려 카톡 내용 캡쳐해 놓는 거였는데 ㅋㅋㅋㅋ..

둘이 나가고 1시간 정도 혼자 울다가 판에 끄적이는 거임 ㅋㅋ...

미련한 게 그래도 동생 첫 남친이었는데 첫사랑이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까 봐 동생도 나처럼 그 쓰레기 새끼한테 당할까 봐 지금은 배신감 보단 걱정이 조금 더 큰 듯 아 싯팔 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

그래도 200일 동안 니 남친 얘기 내 입으로 전해 듣는 거 수고 많았다 시발 년아 아무리 니가 내 동생이었어도 이건 좀 아니잖아 ㅋㅋ 평소에 언니한테 잘해주고 이런 동생 세상에 없다고 애지중지 내 딸처럼 널 업어 키우고 내 자취방으로 널 데려온 게 내 인생 최대 실수야 ㅋㅋㅋ 순하다고 오냐오냐 니 말이 다 맞다고 순한 양인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까 여우 년이었네 너 판 하니까 이 글 분명히 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널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알아? 언니는 너 그렇게 나가고 학교에서 수학여행 수련회 이후로 밖에 나가서 자본적 없는 널 더 걱정했어 시발 넌 사랑하는 남친이랑 있으니까 재미 좋지? 어후 빡쳐 ㅠㅜ 둘이 오래 가든가 맘대로 해 김재현 니 놈한테 두 번이나 당한 내가 미친 년이지 시발 아

판녀님들 이 년 보게 욕 좀 많이 해 주세요 이래야지 앞으로 더 좋은 남자 만날 테니까;;

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복 받으실 거예요 ㅠㅜ...




추가)

어제 새벽까지 친구랑 통화하면서 울다가 이제 일어났는데 생각보다 댓글이 너무 많아 놀랐어요 ㅜㅜ...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어 봤는데 카톡 프사 배사 상메에 대한 얘기가 많더라구요 ㅎ...

다시 설명해 드리자면 동생 폰으로 온 카톡이 온 동생 남친이 제 남친과 프사 배사 상메가 같다는 거였어요!

헷갈리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하고 님들이 속 시원하게 까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ㅎㅎ

동생은 어제 나가서 어딜 갔는지도 모르겠고 연락도 안 되고 폰도 꺼져있고 남친 새끼도 연락을 다 씹네요...

오늘은 제가 마음 정리 좀 하고 연락되면 만나서 남친이랑 관계 정리도 하고 동생이랑도 화해해야 되겠어요. 그래도 가족인데 평생 웬수 사이로 지낼 순 없는 거니까요

그리고 부모님께는 아직 말씀 안 드렸어요... 저희 자매가 아주 안 싸우진 않았어도 사춘기 접어 들면서 돈독한ㅓ그런 자매였어서 몇 년만에 싸운 건데 가뜩이나 멀리서 생활하는 자식들이 싸웠다고 그러시면 걱정하실 게 뻔하고 제 마음도 안 좋으니까 이번 일은 부모님께 안 알릴 예정이에요...

많은 분들의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고 속이 시원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