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성입니다. 흡연자입니다.흡연자라고 욕만 하지 마시고, 제 글을 다 읽고 쓰신 객관적인 비판, 동조 등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흡연자라고 하면 흔히들 양아치 수건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도 봤는데저의 직업은 디자이너이구요.프랑스에서 대학 졸업한 뒤 한국의 디자인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 있을땐 제가 '흡연자'라는 의식 조차 없었습니다.흡연은 개인의 수많은 기호중 아주 일부이고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 술을 안마시는 사람이 있듯담배도 피우는 사람 안피우는 사람이 있을뿐이지. 흡연자라고 해서 이상하게 보거나 날라리, 교육을 못받은 사람 등으로 인식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은 정말 길거리, 공공장소 구분할것 없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 천지입니다.이탈리아에 갔을때는 이탈리아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면서 길빵 하는 것도 봤습니다.그게 옳다는건 전혀! 아니에요..오히려 한국에 오랜만에 왔을때 금연부스 흡연부스 따로 있는것,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담배를피우지 않는 문화들이 유럽에 비해 선진화되있다고 생각했습니다.저도 사람 많은 길에서 당당하게 흡연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흡연자들을 벌레 보듯하고, 점점 흡연구역이 줄어들고,흡연 자체가 살인처럼 극악무도한 행위로 생각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흡연이라고 하면, 특히 여성에 있어서는 마치 '커밍아웃'을 해야하는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동성애자를 극도로 싫어하는 '호모포비아'처럼 흡연포비아들이 있는것 같아요. 조금만 담배냄새가 나도 코를 막으며 벌레보듯 쳐다보는 사람들.사석이나 공석에서 '저 담배태워요'라고 밝히면 "여자가??" "좀 노셨나봐요."라고 편견을 갖는 사람들...
거기에다가 1월부터 담배값 인상과 함께 흡연구역이 대폭 줄어들었는데,개인적으로 담배값 인상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다른 외국에 비해서 한국 담배값이 현저하게 낮은건 사실이니까요.그런데 흡연구역을 줄어드는것은 글쎄요. 그게 옳은것인지 모르겠네요. 한국처럼 흡연구역이 따로 없는 나라에서 카페에서조차 흡연구역을 없애면 대체 어디서 피우라는건지 골목길에 쭈그려앉아서 피우라는건지...또 골목길에 숨어서 피어도 길을 가던 사람들이 힐끗힐끗 보며 눈치를 주고,언제 한번은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길에서 숨어서 담배를 피우다가 할아버지에게 혼쭐이 난적이있었는데 늦은 시간이었고 저는 여자이고 할아버지는 술에 많이 취하신 상태였는데 정말 죽는줄알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쯤되면 밖에서 담배 피우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인데,얼마전엔 집(아파트)에서 일을 하다가 담배 생각이 나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고 휴대용 재떨이에 담배를 털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관리실에서 인터폰이 오더라구요. 담배냄새 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대체 어디서 피우라는 건지 모르겠네요.집안에서 피우고 환기를 시켜도 안되고, 밖에서 피우는것도 안되고, 원래 흡연 할수 있었던 흡연구역도 없어지고...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은 맞지만 피우고 안피우고는 개인의 권리이지 않나요? 술도 따지고보면 좋을것 하나 없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술을 잘마시고 취해서 주사를 부리는게무슨 자랑거리가 되네요.. 오히려 술로 인한 범죄, 남한테 해를 끼칠수 있는 사회악이 더 많고이른 아침에 거리나가보면 길거리엔 사람들이 술먹고 해놓은 오바이트들 천지인데 그런건 남한테 주는 피해 아닌가요? 술, 자유로운 섹스, 동성애, 종교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보다 오히려 개방적인 한국에서유독 담배에 대해서는 점점 보수적이고 폐쇄적으로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네요. 담배를 6년가까이 피우면서 전 한번도 '흡연자'라고 의식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락음악을 좋아하고 블랙커피를 즐겨마시고 개를 키우는 것처럼 흡연도 그냥 그런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온지 일년이 된 지금 '흡연자'로써 받는 근거없는 선입견들과 시선들, 그리고피해야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졌네요. 오히려 신기한것은 술을 안먹는다고 하면 약간 '재미없는 사람?' '덜떨어진 사람?' 처럼 취급받네요. 저는 술을 즐겨 먹지 않는데, 한국와서 술을 못먹는다고 하면 무슨 어떤 큰 능력이 결여된 것처럼 보는 시선에 지금이라도 술을 좀 배워야 하나...라는 압박감이 듭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흡연은 나쁜것이지만 흡연을 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잖아요.국가에서 담배를 파는 마당에 흡연이 마약처럼 불법도 아니잖아요. 이 판에 다른 여성흡연자분들이 있다면, 어떤식으로 처신을 하시는지? 그리고 비흡연자들의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한국은 흡연자의 권리 따윈 없나요?
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성입니다.
흡연자입니다.흡연자라고 욕만 하지 마시고, 제 글을 다 읽고 쓰신 객관적인 비판, 동조 등은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흡연자라고 하면 흔히들 양아치 수건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도 봤는데저의 직업은 디자이너이구요.프랑스에서 대학 졸업한 뒤 한국의 디자인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 있을땐 제가 '흡연자'라는 의식 조차 없었습니다.흡연은 개인의 수많은 기호중 아주 일부이고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 술을 안마시는 사람이 있듯담배도 피우는 사람 안피우는 사람이 있을뿐이지. 흡연자라고 해서 이상하게 보거나 날라리, 교육을 못받은 사람 등으로 인식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은 정말 길거리, 공공장소 구분할것 없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 천지입니다.이탈리아에 갔을때는 이탈리아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면서 길빵 하는 것도 봤습니다.그게 옳다는건 전혀! 아니에요..오히려 한국에 오랜만에 왔을때 금연부스 흡연부스 따로 있는것,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담배를피우지 않는 문화들이 유럽에 비해 선진화되있다고 생각했습니다.저도 사람 많은 길에서 당당하게 흡연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흡연자들을 벌레 보듯하고, 점점 흡연구역이 줄어들고,흡연 자체가 살인처럼 극악무도한 행위로 생각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흡연이라고 하면, 특히 여성에 있어서는 마치 '커밍아웃'을 해야하는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동성애자를 극도로 싫어하는 '호모포비아'처럼 흡연포비아들이 있는것 같아요.
조금만 담배냄새가 나도 코를 막으며 벌레보듯 쳐다보는 사람들.사석이나 공석에서 '저 담배태워요'라고 밝히면 "여자가??" "좀 노셨나봐요."라고 편견을 갖는 사람들...
거기에다가 1월부터 담배값 인상과 함께 흡연구역이 대폭 줄어들었는데,개인적으로 담배값 인상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다른 외국에 비해서 한국 담배값이 현저하게 낮은건 사실이니까요.그런데 흡연구역을 줄어드는것은 글쎄요. 그게 옳은것인지 모르겠네요.
한국처럼 흡연구역이 따로 없는 나라에서 카페에서조차 흡연구역을 없애면 대체 어디서 피우라는건지 골목길에 쭈그려앉아서 피우라는건지...또 골목길에 숨어서 피어도 길을 가던 사람들이 힐끗힐끗 보며 눈치를 주고,언제 한번은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길에서 숨어서 담배를 피우다가 할아버지에게 혼쭐이 난적이있었는데 늦은 시간이었고 저는 여자이고 할아버지는 술에 많이 취하신 상태였는데 정말 죽는줄알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쯤되면 밖에서 담배 피우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인데,얼마전엔 집(아파트)에서 일을 하다가 담배 생각이 나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고 휴대용 재떨이에 담배를 털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관리실에서 인터폰이 오더라구요. 담배냄새 난다고 신고가 들어왔다고...
대체 어디서 피우라는 건지 모르겠네요.집안에서 피우고 환기를 시켜도 안되고, 밖에서 피우는것도 안되고, 원래 흡연 할수 있었던 흡연구역도 없어지고...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은 맞지만 피우고 안피우고는 개인의 권리이지 않나요?
술도 따지고보면 좋을것 하나 없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술을 잘마시고 취해서 주사를 부리는게무슨 자랑거리가 되네요.. 오히려 술로 인한 범죄, 남한테 해를 끼칠수 있는 사회악이 더 많고이른 아침에 거리나가보면 길거리엔 사람들이 술먹고 해놓은 오바이트들 천지인데 그런건 남한테 주는 피해 아닌가요?
술, 자유로운 섹스, 동성애, 종교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보다 오히려 개방적인 한국에서유독 담배에 대해서는 점점 보수적이고 폐쇄적으로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잘 모르겠네요. 담배를 6년가까이 피우면서 전 한번도 '흡연자'라고 의식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락음악을 좋아하고 블랙커피를 즐겨마시고 개를 키우는 것처럼 흡연도 그냥 그런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온지 일년이 된 지금 '흡연자'로써 받는 근거없는 선입견들과 시선들, 그리고피해야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졌네요.
오히려 신기한것은 술을 안먹는다고 하면 약간 '재미없는 사람?' '덜떨어진 사람?' 처럼 취급받네요. 저는 술을 즐겨 먹지 않는데, 한국와서 술을 못먹는다고 하면 무슨 어떤 큰 능력이 결여된 것처럼 보는 시선에 지금이라도 술을 좀 배워야 하나...라는 압박감이 듭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는, 흡연은 나쁜것이지만 흡연을 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잖아요.국가에서 담배를 파는 마당에 흡연이 마약처럼 불법도 아니잖아요.
이 판에 다른 여성흡연자분들이 있다면, 어떤식으로 처신을 하시는지? 그리고 비흡연자들의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