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사랑한 남자의 끝이없던 거짓말..

발렌타인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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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제목 그대로,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고, 제일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아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를 지옥에서 살아가고있는 중이에요.

하루에도 200번씩 머리에서 생각이 왔다 갔다해서 이글을 쓰고 마음을 다잡기로 했어요.

일단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1년4개월전에 너무나 잘생기고, 저를 너무나 사랑해줬던 남자를 만났습니다.

저는 해외에 있고요, 학생이에요. 부모님은 한국에 계시지만, 이곳에 친척분들도 계셔서 그분들과 같이 지내다 학교가 멀어지면서 혼자 지낸지 2년정도 되네요.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함께 여기서 살고있구요, 과거에 유흥과 여자, 술을 즐기고 살다가 정신차리고 산지 1년넘었을 적에 저를 만났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보다 어려요. 저는 한번도 연하를 만나본적도, 제가 남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한살만 어려도 남자로 느껴지지않아 만나지않았던 것도 있네요.

너무나 자상했고, 너무나 나를 예뻐해줬고, 항상 나를 믿어줬고 늘 도움이 되어줬던 남자친구였어요. 티격댈때도 있었지만, 저는 여느누구나 마찬가지로, 이남자만은 특별하고 내연애만은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

늘 저에게 그랬어요. 난이렇게 사랑을 해본적이 없다. 널만나면서 결혼까지 생각을 한다.

남자친구는 그런타입이에요. 오는여자 안막고 가는여자 안잡는 스타일이었데요.

그래서 연애경험도 많고 그렇지만 전부다 짧은 연애들이더라구요.

반면에 저는, 지금생각해도 웃기지만, 평생에 한명만 만나서 결혼하는게 꿈이었어요. 뭐물론 꿈이 깨진지는 오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를 만나기전에 오바할정도로 신중히 만나는 타입이에요.

제대로 연애한게 이남자가 두번째네요.

첫번째 연애하다 헤어졌을 때 힘들어하던게 생각은 나요. 그때 먹지도못하고 몸무게가 39키로까지 빠졌었죠. 근데 그때는 어렸어요, 20대 초였구요. 저지금은 나이도 있고 많이 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이만 먹었지 정말 그대로네요.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연락이안되고 그다음날 새벽6시에, 아 어제 너무일찍잠들었다며 미안하다고, 말안하고 자려는게아닌데, 부모님이 사소한일로 다투셔서 다들 저녁도 안먹고 자서 자기 너무 배고프데요.

사실 저 그날 잠 못잤어요. 100세가 다되어가시는 할아버지도 계시고, 어머님도 몸이 좀 안좋으셔서 혹시나 안좋은일이 생긴건 아닐까 걱정하면서 밤새 핸드폰 붙들고 걱정하다가, 6시에 잤다는 문자오고나서야 안심했죠.

거짓말 하고 어디 갈 아이가 아니고, 부모님도 계시는데, 나에게 말도안하고 날을 세가면서 놀 상황이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믿었어요.

그런데 그날 스튜디어스들과 친구들과 술마시며 있었다네요.

그다음날도, 그다다음날도. 뭐가 그렇게 재미있었을까요.. 얼마나 거짓말을 잘하는지 자주는아니지만 몇시간마다 문자로 나 지금 엄마랑 장보러 나왓다고, 따라다니기 힘들다고, 나지금 밥먹엇다며 엄마가 된장찌개를 만들어주셧다고.

사귀기전 약속한게 있어요. 무슨일이 있어도 서로에게 거짓말 하지않기. 서로 신뢰하기.

전 이게 첫번째라고 누누히 말했었어요. 너무너무 자상하고 사랑한남자였기에 저렇게 하루종일 뻔뻔한 거짓말들에 의심조차 할수없었죠. 

남자친구 부모님이 가끔 여행을 가세요. 그러면 그때가 우리의 자유죠. 저번에도 한번 가신적이있어요 2주전부터 저에게 말해주며 손꼽아 기다려서 맛있는것도 사먹으러 가고 같이 밤에 친구들도 만나고 즐거웠어요.

저랬던 남자친구가, 이미 오래전부터 부모님 여행가실것들도 숨기고, 그 날짜에 친구들과 다 플랜도 짰으며, 저에게도 기가막힌 시나리오를 만들어 놨더라구요.

기가막힌건 정말 이런 사람이 아니라는거에요. 헤어지는 그 날에도 저에게 생일선물로 뭐해줄까, 얼른 뽀뽀해달라며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이에요.

그러고 월요일날 남자친구는 아침수업이 있는데, 그수업이 끝날시간이아닌데 저에게 왔더라구요. 밤새 놀고 술이 덜깨서 온거였겠죠. 그런데 저는 그전날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버렸어요

그 술냄새 나는 모습으로 나에게 와서 내가 일찍자서 연락이안되 걱정이되어 집에있던 소주를 마시고 잤다는 말에 저는 또 병신머저리처럼 믿고 미안해 했어요.

저는 남자친구 핸드폰을 확인을안해요. 정말 다 알고 다 믿는다 생각햇으니까요. 근데 남자친구는 처음부터 제 핸드폰을 그렇게 확인을 하더라구요..

밖에서 놀던 3일째날이 일요일이었는데, 그날 저랑 데이트 하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토요일밤에 다짜고짜 부모님과 교회를 가야한다며, 미안하다고,, 3주째 주말에 데이트가 없어서 안그래도 제가 살짝 툴툴대던 떄였거든요. 저번 2주동안은 엄마아빠 여행가시기전에 눈밖에안나려 집에 있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하늘이 도운건지 남자친구가 새로바꾼 아이폰6, 제가 핸드폰 케이스 사준거 그날 처음 봐서 만지작 거리면서 구경했어요. 제가 남자친구집으로 보내도록 사줬거든요. 그러다 본 카톡들이 저를 정말 무너지게 했죠.

제가 지금 쓴 내용들이 다 카톡에 있던 내용이에요. 어디냐, 술안깨서 학교 못갔다, 뭐했다 뭐했다. 모든게 다 거짓말이었어요. 전 너무너무 무너지고 너무너무 힘들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것을 알지만. 제가 지금 못살 것 같네요.

내가 늘 확인을 안하니, 맘놓고 안지웠나봐요. 

첫날은 미친듯이 밉고 꼴도 보기싫고 미안하다고 하는꼴도 보기싫었는데 울기만하고 4일동안 음식은 먹지도 않았네요. 어디서 에너지가 나는지 살아지기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젠 미안하다고 하다가 갑자기 마음이 변했는지, 지쳤는지 연락이없네요. 이제 저는 병신같이 밉다가도 용서해 줄까 하다가도, 보고싶다 가도, 정말 이사람이 나에게 이랬는지 믿기지 않고 그래요.

처음에 걸렸을때는 무릎꿇고 울면서 미안하데요.. 내가 미쳣었나보다며..꼴도보기싫어서 꺼지라고 넌 쓰레기라고 했네요..

정말 특별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정말 지옥에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미친여자가 되는것같고, 이나이에 밖에서도 터지는 울음을 못참아요. 제가 이렇게까지 아픈걸 보니 이렇게까지 좋아했었나봐요.

지금은 머저리같이 다시 돌아와주길 바라고 있네요. 전 술을 못마시는데, 어제 술먹고 연락을 해버렸어요.

내가 연락하지말랬는데.ㅋㅋㅋㅋ 기가막혀. 또 밤새 놀고 계시더라구요….전 집에있는줄..

사람은 변할수있다고 생각했어요. 그간 1년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요…. 날 너무나 사랑해준 남자여서 저는 정말 이렇게 힘들꺼면 죽어버리기라도 했으면 좋겟다는 못된생각도 나요

 

"ㅁㄱ아.. 왜그랬어.. 나에게 변명도없다며 이제 차갑게 나오는 너를

나는 아직도 믿을수가없고 나는 내가 헤어지자했는데도 너무 힘들어. 너는 내생각도 없이 오랜만에 어울리는 술친구들과, 새벽술집들과 여자들과 즐겁겠지만.

바보처럼 아직도 널 기다리고 울고있는 내가 정말 병신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진짜 진짜 너를 이만큼이나 사랑했어. 어떻게 이모든걸 잊을수 있을까. 그래도 항상 나를 사랑해주는 너 눈빛에, 말투에, 행동에 나는 아무런 의심도 할 수가 없었어. 헤어지는 당일까지도... 나는 이제 너가 누군지를 모르겠어..."

 

제가이렇게 아픈게 이별때문이지, 충격때문인지도 못할만큼 오락가락 힘드네요.  첫날은 미친듯이 오열하며 울고, 그다음날은 시도때도없이 울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울고, 제발 이모든게 꿈이라고 해달라며 울었어요..

의욕이 없는 해피 발렌타인 데이네요. 그여자들이랑 밤새 있을 때 전 선물골랐는데 하하하.

제가 얼마나 지금 미쳐있는지, 이렇게 화가났는데도, 용서할수 없는데도 지금당장 내가 못살겠어서 잡고 싶은심정이에요. 다시 내옆에오라고. 이건 너 아니지않냐고, 용서해줄테니 앞으론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카톡 사진도 내가없는, 핸드폰을 보지않아 내이름옆 하트가 지워졌다는것도 내가 사준옷을 입고 나가놀며, 손에는 반지가 없었다는것도. 통화목록에서 너이름을 찾으려면 한참을 내려야 한다는것도.

 

자기가잘못해놓고 카톡으로만 미안하다하고, 전화한번없고 찾아오지도않는 이남자.  저 정말 미친걸 너무 잘알아서 더돌겠네요. 

친구들이 위로를 해줘도, 멍청한 제가 나아지질않아서 이렇게 까지 쓰고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