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아마 모를거야

tnekf20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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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란 신분으로 시작한게 화근이었을까
이제 고3이되는 나와 고2가되는 너, 사귈때 고민 많이했었어.
서로의 성적에 지장이가진않을까, 서로에게 불편한 존재가되진 않을까
적어도 난 그런 질문엔 한치의 망설임이없을 정도로 니가좋았고.
1월 1일날 헤어지기 전에 난 꼭 안으면서 전부터 좋아했다고 고백하는 너를 보면서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겠거니, 싶었지.
혹여나 너가 공부하는데 방해가되지 않을까 연락도 맘편히 못하고,
이성교제금지인 우리학교 교칙상 사귀는걸 들키면 안된다며
비밀요원마냥 정해진 시간이되면 매점에 달려가 몰래만나고 솔직히 좀 힘들었지만
니가 날보며 웃는모습이 너무 멋있고 귀여워서 난 그냥 좋았어.
그때 우리 처음 디팡도 타보고 같은옷이없어서 같은색깔옷이라도 커플룩이라고 입고 
비록 값비싼건 아니지만 근처 팬시점에 들어가서
디자인이 특이한 플라스틱반지를 커플링이라며 맞출 때
그러는 니가 너무 귀하고 고마워서 눈물이 날뻔했어.
어느 날 너가 학교에서 캠프를 간다며 2박3일동안 못볼것같다는 소리를 할때 같이 가고 싶은 마음
이 굴뚝같았지만, 학년제한때문에 같이못가니까...그냥 조심히갔다오라는말밖에 할 수없었고,
넌 웃으면서 금방 갔다올테니 기다리고 있어 라고했었지. 
그렇게 3일동안 널기다리면서 성적표랑 전교등수가 나왔고 성적이 많이 안좋다면서
풀죽어있는 니 목소리들었을땐 내 탓인것마냥 죄책감이들었었어.
그런 나한테 너는 나 만나기전에 성적들이라면서 날 다독여주는데 그땐 난 니가 괜찮은줄알고
이제 우리 공부 열심히하자! 이랬었지.
그때부터였어 니가 웃는일이 줄어들고 말투와 행동들이 변했던게.
너는 고민한답시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그랬었는데 그와중에 나는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솜씨 없는 솜씨 부려가면서 초콜릿을 만들고
하필 포장지가 전날 없어져서 밤늦게까지 유산지와 a4용지로
포장상자를 만들고 편지를 쓰며 밤을 샜었어.
그렇게 꾸벅꾸벅졸아가며 버스를 타고 너에게 가는데 평소에 날보면 웃는애가 무표정으로 내눈도 
안 마주치고 어깨동무부터 하던애가 손도안잡고 근처카페로 척척 걸어가는데 같이 들어가면서도 
설마...했었어. 그냥 기분이 안좋을걸거야... 어디가 아픈건가...? 이러면서 말이야.
근데 너는 참 얄궂게 45일동안 좋아해줘서고맙다. 이제 그만하자라고하는데
순간 뒤통수를 맞은듯이 머리가 멍해지고 눈물이 나더라
어느 정도 예상했었지만 그래도 왜그런지 이유라도 듣자 싶어서 물어봤었는데 니가하던말
성적이 많이떨어졌다 캠프때부터 밥도 못먹고 고민을 많이했다  미안하다.
내가 싫어진거니?라고 물었을때 차라리 그때 응 이라고 해주지.
그건 아니야 지금도 널많이좋아해. 라고하던너
그럼 공부때문에 헤어지는거니까 너 수능끝나고 고백하면 받아줄거야?라고 했을땐
만약 우리둘이 변하지않는다면 그렇겠지?라고 하면서 우리가 예전에 교환했던 사진이랑
손에 끼고있던 반지를 빼서 테이블위에 놓는데 순간 가슴이 저릿하더라
이제 일어날게 학교에서 봐 라며 가려는 너를 붙잡으며 그럼 이초콜릿이라도 가져가라고
헤어지는건 상관없으니 정성은 무시하지말아달라고 했지만 넌 또 미안해 학교에서봐 라고말하며 
뿌리치고 그냥 가더라 카페사람들은 전부 날 쳐다보면서 수군대고 창문으로 니가 가는 뒷모습이 
보이는데 뭐랄까... 버려진 느낌이었어. 되게 비참했고 그자리에 오래 있기싫어서 반지랑 사진이랑 
초콜릿을 챙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버스에서 울고 집에 가는중에 친구를 만났는데 걔가 너왜
그러냐고 물을 때 또 울고 진짜 수도꼭지마냥 펑펑 울었던거같아
너 주려고 만들었던 초코렛은 나랑 내친구랑 그자리에서 꾸역꾸역 먹어치우고 편지도 버리고
그런데 있잖아... 그때 너랑 맞췄던 반지와 그때 교환했던사진은 차마 버릴수가 없더라
그래서 지금 내지갑속에 고이 간직하고있어.
45일 너무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널 잊기는 싫다 잃기도 싫고.
나 캠프때처럼 기다릴수있어. 2년동안 기다릴게. 나 아직도 너많이 좋아해.
기다릴게 수달.